냉동실에서 발견한 아니, 발굴해낸 밤 페이스트가 있었다 1kg 단위 캔으로 사서 조금 먹고 남은 것은 냉동실행이었는데 냉동실 정리하다가 발굴해냈다 작년에 산 귀여운 밤틀도 생각나길래 밤 마들렌을 구웠다 이 레시피를 위해 화이트 포피씨드를 찾아 인터넷 쇼핑몰을 헤맸지만 못 찾았다 외국에는 있을 텐데, 조금 쓰려고 직구하기도 민망해서 그냥 볶은 참깨로 대신했는데 좀 아쉬웠다 블로그에서 나의 이미지는 섬세한 사람일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섬세함과 무딤, 둔함과 예민함, 급한 성격과 느린 행동, 무던함과 까다로움, 수다와 낯가림, 대충 넘어감과 완벽을 추구, 상반되는 것들로 뭉쳐있는 사람이다 손가락을 베었어도 언제 칼질하다가 다쳤는지도 모르고 며칠 지나서 뜨거운 물에 손을 박박 씻을 때 쓰라려서 알게 되기도 하지만... 제과에서는 나름대로 섬세함을 추구, 손끝에 기를 모아서 이쁘게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제과가 성격에 맞지 않았고, 시원시원한 제빵이 더 성격에 맞았지만, 자격증을 따고 나니 집에서 빵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선택한 것이 제과였는데 여태껏 만들게 되었다 집에서 과자를 만들다 보면 가끔 사소한 재료나 도구에 꽂히는데, 하필이면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화이트 포피씨드에 꽂혔다 작고 동글동글한 씨앗이 필요했는데 못 구했다 좁쌀을 대신 써볼까 생각도 했는데 날것이라 오븐에 넣고 구워도 맛이 이상해질까봐 그만두었어 결정적으로 조...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즘, 마음도 물결처럼 일렁일렁, 놀러 가서 꽃 보기 좋은데 외출은 포기하고 집에만 있었다 작년에 벚꽃을 제대로 못 봐서 올해는 작정하고 벚꽃 보러 꽃놀이 가려고 했는데, 몰랐는데 작년에 벚꽃을 봤어야 했나 보다 2년 연속으로 벚꽃을 제대로 못 보게 생겼다 친구랑 여의나루역에서 맛있는 제과 만들어서 나누어 먹고 싶었는데 마음 뿐이었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수그러드니 차라리 잘 된 건가?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았고 찬 바람만 하루 종일 불었다 워낙 집순이인데 요즘은 자발적 집순이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집순이가 되어서 왠지 더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참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우체국에 마스크 사러 나가고, 마트에도 마스크 사는 날 한 번 정도 나갔다 베이킹 재료와 도구는 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고, 오렌지와 레몬도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했고, 책도 인터넷 서점을 이용했다 택배도 빠르게 받을 수 있고, 시골에 살아도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어 수입 과일은 온라인 쇼핑몰이 마트 보다 더 저렴했고 <쑥 마들렌> 유튜버 반디님 통통 마들렌 11개 분량 박력분 - 80 고운 쑥가루 - 20 베이킹파우더 - 4 백설탕 - 80 물엿 - 20 우유 - 20 달걀 - 100 무염버터 - 100 원작은 이러했다 나는 2배 병이 있어서 원작의 2배로 늘렸다 스메그 오븐으로 바꾼 이후에...
요즘 오렌지 철이라 마트의 과일 코너에도 인터넷 쇼핑몰에도 과일 트럭에도 오렌지가 가득했다 오렌지를 먹다가 보면 무심코 버린 오렌지 껍질이 아까웠다 오렌지 껍질로 콩피도 만들어 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서 그냥 오렌지 껍질을 버리게 되었다 어느 날, 상큼한 오렌지 향을 입힌 마들렌을 떠올렸다 레몬 마들렌이 최애 마들렌이지만 가끔은 오렌지 마들렌도 괜찮잖아 게다가 다크초콜릿과 오렌지의 조합이 또 마냥 잘 어울리거든 오렌지 마들렌 레시피를 검색해봤다 김상궁의 수라간이라는 유튜버가 있어서 따라서 만들어봤다 신선한 오렌지 제스트를 넣어서 향긋하겠지 작년에 만들었던 오렌지 필도 있어서 별첨했다 <오렌지 마들렌> 김상궁의 수라간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했다 마들렌 30개 분량 무염버터 갈색으로 태워서 - 240 달걀 - 4개 백설탕 - 160 소금 약간 메이플 시럽 - 3큰술 오렌지 제스트 - 2개 분량 박력분 - 160 베이킹파우더 - 4 오렌지 필 - 60 코팅 다크초콜릿 - 300 원작의 2배로 늘렸더니 30개 나왔다 15개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렌지 마들렌> 무염버터 - 120 달걀 - 2개 백설탕 - 80 메이플 시럽 - 1+1/2큰술 오렌지 제스트 - 1개 박력분 - 80 베이킹파우더 - 2 오렌지 필 - 30 코팅 다크초콜릿 - 150 원작대로 양을 늘리지 말고 그대로 계량해서 반죽하면 된다 원작에는 오렌지 필이 없...
루비 초콜릿이 많이 남았길래 마들렌에 코팅해봤다 코팅 초콜릿에 비해서 불편했지만 맛은 있더라 동결건조 라즈베리가 조금 남아서 라즈베리 잼 대신 넣어서 구웠다 <<라즈베리 마들렌>> <구움 과자 클래스 > 참고 달걀 - 60 백설탕 - 60 꿀 - 8 바닐라 슈거 약간 박력분 - 60 아몬드 가루 - 10 베이킹파우더 - 2 무염버터 - 70 라즈베리 잼 - 20 원작은 반죽을 먼저 마들렌 몰드에 짜고 라즈베리 잼으로 반죽의 표면에 마블을 그려서 굽는데, 라즈베리 잼 대신 동결건조 라즈베리 알맹이를 반죽에 넣었다 2배로 늘려서 반죽해봤다 달걀 - 120 백설탕 - 120 소금 약간 트리몰린 - 16 바닐라빈 씨앗 약간 박력분 - 120 아몬드 가루 - 20 베이킹파우더 - 4 무염버터 - 140 동결건조 라즈베리 - 30 집에 꿀이 없어서 트리몰린을 대신 넣었고 라즈베리 잼 대신 동결건조 라즈베리를 넣었다 동결건조 라즈베리는 반죽이 끝난 후에 넣고 가볍게 섞었다 마들렌은 냉장 휴지 시간이 필요하니 냉장 휴지 시간을 최소한 1시간 정도 잡고 넉넉히 준비한다 계량 후 무염버터, 달걀을 실온화한다 가루 재료를 체에 내려서 골고루 섞어둔다 무염버터를 중탕으로 녹인다 이번에는 프레지덩 무염버터를 넣었다 바닐라 설탕 대신 바닐라빈 씨앗을 긁어 넣었다 백설탕, 트리몰린, 바닐라빈 씨앗, 소금도 같이 계량했다 실온의 달걀을 휘퍼로 풀고 설탕, 소금,...
유튜브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15만 원짜리 초콜릿 마들렌 레시피라길래 호기심이 생겼다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서 따라서 만들어 봤다 벌꿀이 없어서 트리몰린으로 대체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푹신푹신한 식감이라 마음에 들었다 유튜버 루나미님 레시피를 참고했다 <초코 마들렌> 버터 - 80 다크초콜릿 - 26 달걀 - 2개 벌꿀 - 12 설탕 - 70 소금 - 2 박력분 - 70 코코아 가루 - 8 베이킹파우더 - 4 원작의 레시피는 마들렌 12개 분량이었다 2배로 늘려서 반죽했더니 24개가 나왔다 오랜만에 베이킹을 하려니 긴장되기도 하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 설레기도 하고, 갑자기 의욕이 생겼다 곧 입춘이고, 봄이 오는 걸까? 해도 길어지고 볕도 따가운 느낌이 드는 것이 곧 봄이 오려나 보다 올겨울은 왠지 많이 춥지 않아서 봄도 빨리 올 것 같았다. 일조량이 많아져서 기분도 나아진 걸까? ..... 작년부터 꽃이 이뻐 보이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보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사실은 소녀 감성에는 어울리지 않게 호러, 스릴러 같은 장르를 좋아했는데, 올겨울에는 왠지 넷플릭스에서 말랑말랑한 로맨스 드라마를 자주 보았다 그 중에서도 <빨간 머리 앤>을 재미있게 봤다 왓챠플레이의 <체르노빌>도 사실적이었고, <사의 찬미>도 뒤늦게 봤는데 아련해서 울었다 불륜을 미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절절한 사랑은 주변에서 본 적이 없으니 아련...
밤 페이스트를 1kg 샀다 500g 정도 필요했지만 한 캔에 1kg짜리 단위밖에 없었거든 밤 페이스트 사면서 밤 모양에 구워야 제격이라며 밤틀도 함께 샀다 밤틀은 가을 시즌에 구우면 계절 감각도 살릴 수 있고 기분도 왠지 좋아졌다 새 틀이 주는 반짝임과 위로가 있었다 요즘 며칠 동안은 완연한 가을 날씨였지만, 올해는 늦더위가 길게 가고 태풍도 여러 개 지나가서 상대적으로 늦여름이 길었다 어느 날 매미 소리가 딱 그치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완연한 가을이 돌아왔다 봄과 가을 중에서는 봄을 좋아하는데, 벚꽃 때문이었다 더이상 춥지 않아도 되니까, 4월을 그렇게 좋아한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10월을 두 번째로 좋아한다 그리고 세 번째가 여름, 6월의 초여름을 좋아한다 추석 무렵부터 11월까지 가을이라고 나만의 가을을 정해두었다 밤 모양은 자주 굽는 모양은 아니지만 왠지 귀엽고 추억 돋는 모양이라, 반가웠다 새틀을 사면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고 짐이 늘어나지만 베이킹은 장비발이었다 전문가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나는 그 정도까지는 못 되고 장비발을 세워야 했다 환절기라 열감기에 걸렸는데 입안은 물을 마셔도 건조하게 느껴지고 좀비처럼 해열제와 감기 약을 먹으니 입맛이 또 씁쓸해졌다 이쁜 밤 마들렌이 먹고 싶어졌다 <밤 마들렌> 메닐님 레시피 참고 달걀 - 2개 백설탕 - 90 밤 페이스트 - 100...
자도르님의 로투스 캐러멜 마들렌을 만들었다 자도르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기다렸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로투스 특집이었다 로투스 비스코프는 벨기에의 과자인데 요즘 제과에 많이 활용한다 로투스 비스코프의 부스러기를 섞은 아이스크림콘도 나왔고, 생크림 케이크도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마들렌도 빼놓을 수 없겠지 <솔티 캐러멜 소스> 플렉시판 마들렌 몰드 20개 분량 백설탕 - 100 생크림 - 100 소금 - 2 <로투스 캐러멜 마들렌> 무염버터 - 170 달걀 - 150 황설탕 - 100 벌꿀 - 20 베이킹파우더 - 6 박력분 - 170 솔티 캐러멜 소스 - 80 잘게 부순 로투스 비스코프 - 60 토핑용 로투스 - 14개 원작의 2배로 늘렸더니 플렉시판 마들렌 20구에 딱 맞게 나왔다 솔티 캐러멜 소스는 식빵이나 바게트에 발라먹어도 맛있으니까, 넉넉하게 만들어서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서 완전히 식힌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반죽에 넣을 때는 실온화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솔티 캐러멜 소스를 스콘에 발라먹어도 맛있으니 스콘 구워서 함께 선물해도 괜찮은 베이킹 박스가 될 것이다 먼저 솔티 캐러멜 소스를 만들어서 식혀두고, 마들렌 반죽을 시작하면 되겠다 생크림을 데우고, 달걀 실온화, 무염버터 실온화,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체에 내리기, 로투스 비스코프 가루내기, 로투스 비스코프 싱글팩을 샀더니 하나하나 포장을 뜯기가 힘들어서 다음에는 그냥...
코감기에 걸려서 물을 마셔도 쓴맛이 났다 입맛이 쓰다는 것이 이런 것인지 처음 느꼈다 그동안 입맛이 없던 적은 별로 없었는데 코감기 약을 먹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도 잘 모르겠고 베이킹도 쉬게 되었다 갑자기 브라우니가 먹고 싶어서 달콤한 브라우니 맛이 나는 마들렌 레시피를 찾아봤다 선물하기에 좋은 초콜릿 마들렌 레시피가 필요하기도 하고 겸사겸사 만들어봤다 작업실 301의 브라우니 마들렌이 궁금해졌다 진짜 마들렌에서 브라우니 맛이 날까? 원작은 다크초콜릿 카카오 함량 55%를 넣는데 집에 67%밖에 없어서 이번에는 밀크초콜릿을 대신 넣었다 많이 달아지면 어떡하지? 기대 반 걱정 반 발로나의 지바라락테를 넣어봤다 발로나의 코코아 가루를 넣어서 쌉쌀한 코코아 맛을 살리고 발로나의 다크초콜릿을 넣어 깊은 초콜릿의 맛을 내는 레시피인데 책에 레시피가 많이 달지 않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좀 달게 먹어보려고 입맛이 써서 씁쓸한 브라우니를 못 먹을 것 같아서 밀크초콜릿을 넣었다 <<브라우니 마들렌>> 작업실 301의 친절한 베이킹 마들렌 & 피낭시에 수업 참고 달걀 - 52 백설탕 - 40 소금 한 꼬집 우유 - 12 박력분 - 35 코코아 가루 - 12 베이킹파우더 - 1 무염버터 - 45 다크초콜릿 55% 커버츄어 - 23 피칸 조각 - 20 원작은 이러한데 다크초콜릿 55% 대신, 밀크초콜릿 40%를 넣었다 발로나 코코아 가루와 발로나의 지...
치요다 마들렌 몰드를 들인 후로 마들렌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작업실 301의 올리브 치즈 마들렌이 궁금해서 책을 구매했다 올리브도 좋아하고 바질도 좋아하고 파마산 치즈도 좋아하니까 원작에는 올리브를 세 조각 넣는데 사실은 다섯 조각 정도 듬뿍 넣고 싶었다 이번에는 원작 대로 세 조각만 넣었지만 왠지 아쉬웠어 건조 바질 가루 대신 생 바질 잎을 대신 넣었는데 다음에는 바질을 조금 늘려봐야겠다 아직 바질 화분이 크게 자라지 않아서 바질 잎을 조금밖에 못 넣었거든 <<올리브 치즈 마들렌>> <작업실 301의 친절한 베이킹 마들렌 & 피낭시에> 참고 8개 분량 달걀 - 50 백설탕 - 43 파마산 치즈 가루 - 5 바질 가루 - 1 박력분 - 45 아몬드 가루 - 15 베이킹파우더 - 1 올리브오일 - 50 블랙 올리브 - 8개 원작의 2배로 늘려서 14개가 나왔다 원작보다 팬닝을 좀 많이 했나 보다 달걀을 실온에 둔다 박력분, 아몬드 가루, 베이킹파우더를 각각 계량해서 체에 내린다 나머지 재료들을 각각 계량해둔다 이번에는 미량계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베이킹파우더를 2g 계량했다 20.0g 일 때 왠지 짜릿했다 실온의 달걀 100g을 휘퍼로 곱게 풀어준다 11자를 그리면서 풀면 달걀 거품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들렌은 묵직하게 달걀 거품을 많이 내지 않고 섞는 반죽이기 때문이다 마들렌은 프랑스의 파운드케이크라고 할 수 있는 캬드르 캬르 반죽...
흑임자 베이킹 특집으로 흑임자 마들렌을 만들었다 흑임자 페이스트를 800g씩 팔아서 너무 양이 많아서 못 샀는데 드디어 100g씩 소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알게 되어서 200g만 주문했다 당분간 흑임자 페이스트 넣은 베이킹 맘껏 해봐야겠다 적은 양만 넣어도 진하고 진득해서 진한 흑임자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흑임자 마들렌> 구움 과자 클래스 중에서 달걀 - 60 백설탕 - 60 꿀 - 8 흑임자 페이스트 - 20 박력분 - 60 아몬드 가루 - 10 베이킹파우더 - 2 녹인 버터 - 70 달걀, 버터, 흑임자 페이스트는 실온에 두어서 찬 기운을 빼고, 버터는 중탕으로 녹여 실온에서 식히면서 40 ~45℃로 온도를 맞춘다 이번에는 양을 2배로 늘려서 반죽했다 실온의 달걀을 휘퍼로 풀고 꿀과 백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는다 흑임자 페이스트를 넣고 골고루 섞이면 채애 내린 가루 재료들을 넣고 휘퍼로 섞는다 충분히 섞은 후 녹인 버터를 2회에 나누어 넣어가며 섞는다 마지막에는 실리콘 주걱으로 저어서 골고루 섞고, 가장자리와 밑면을 정리한다 랩을 씌워서 12시간 ~ 23시간 30분 정도 냉장 휴지한다 보통 오후에 반죽하고, 다음 날 오전에 굽는 편이다 다음 날 오전, 마들렌 팬을 꺼내서 중탕으로 녹인 버터를 식용 붓으로 얇게 바르고 잠시 냉동실에서 굳힌다 냉장실에서 반죽을 꺼내서 실리콘 주걱으로 골고루 섞이도록 젓고 비닐 짤주...
입동은 지났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믿고 싶은 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았으니 가을이라고 치자 계절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식재료들을 떠올려 보았다 밤, 메이플 시럽, 반건조 무화과, 내가 가을에 떠올리는 재료들이었다 이번에는 메이플 시럽을 넣어 마들렌을 구웠다 <<메이플 마들렌>>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 과자 50 ×75 mm 마들렌 10개 분량 박력분 - 125 베이킹파우더 - 5 발효 버터 - 100 달걀 - 100 백설탕 - 70 메이플 시럽 - 40 들어가는 재료는 단순하지만, 발효버터와 메이플 시럽의 조화가 기대되었다 버터, 달걀을 실온에 둔다 조각낸 버터를 중탕으로 녹인다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린다 실온의 달걀을 휘퍼로 풀고 분량의 설탕을 넣고 젓는다 원작대로 하려고 메이플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메이플 설탕을 넣어봐야겠다 설탕의 알갱이가 다 녹으면 메이플 시럽을 넣고 섞는다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서 넣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충분히 섞는다 중탕으로 녹인 버터를 2회에 나누어 넣는다 버터의 온도는 40 ~45℃ 정도, 너무 뜨거우면 달걀이 익고, 베이킹파우더가 반응해서 배꼽이 나오지 않으니 주의한다 버터가 보이지 않게 충분히 섞은 후, 볼에 랩을 씌우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23시간 정도 냉장휴지한다 다음 날, 마들렌 틀에 녹인 버터를 식용 붓으로 칠한다 잠시 냉동해서 녹인 버터를...
프랑스의 크렘 드 마롱을 넣어서 마들렌을 구웠다 크렘 드 마롱은 우리 말로 밤 크림이라는 뜻인데 프랑스의 밤맛 좀 보고 싶었거든 예전에 1kg 마롱 페이스트 캔을 사서 부담스러워하다가 이번에 100g 캔을 보니까 귀여웠다 우리나라의 밤들도 가을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데 프랑스도 그런가 보다 밤은 달고 쉽게 체하지 않으며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사랑스러운 가을의 열매인데, 탄수화물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과 위장 보호에 좋고 배가 부르지 않으니 술안주로도 훌륭했다 크렘 드 마롱은 유튜브에서 제과 동영상 보다가 접하게 되었는데, 그 패키지가 이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빈티지해서 눈을 사로잡았다 밤 크림을 다 먹고 그 빈 캔을 차마 버리지 못할 거 같아 아예 관상용으로 두고 보려 한다 빈 유리 병 모으기 취미가 있는데 가끔 이쁜 맥주 캔이나 음료 캔도 개봉하지 않고 모으곤 한다 내가 먹었던 죽집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아이스크림집 플라스틱 숟가락도 씻어서 모았다가 양념 숟가락으로 사용했다 계량할 때 죽집 플라스틱 숟가락이 너무 편하고 좋았다 100g이 들어간 캔이라 다 먹고 나서 화분으로 재사용하기에는 좀 작은 것 같고, 그냥 이쁘니까 관상용으로 봐야겠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크렘 드 마롱은 반죽용으로 샀는데 개봉 후 48시간 안에 먹으라고 쓰여있어서, 흠칫 놀랐다 1kg을 샀거든 서둘러 다른 밤 베이킹도 반죽해봐야겠다 그래도 남으면 냉동...
스메그 오븐 카페에서 이벤트 선물로 책을 한 권 받았다 <디저트 데이즈>라는 책이었다 그중에서 초콜릿 마들렌을 따라서 구웠다 <초콜릿 마들렌> 마들렌 15개 분량 무염버터 - 140 꿀 - 30 백설탕 - 90 달걀 - 120 박력분 - 120 코코아 가루 - 15 베이킹파우더 - 3 표면에 뿌릴 아몬드 슬라이스 또는 피칸 분태, 피스타치오 분태 적당량 마들렌 틀에 바를 녹인 버터 적당량 실온에 달걀, 버터를 꺼내둔다 무염버터 또는 발효 무염버터를 중탕으로 녹인다 발효 버터를 좋아하는 분들은 발효버터 사용하면 좋겠다 이번에는 프레지덩 무염버터를 넣었다 연습용은 프레지덩으로 굽고, 선물용은 페이장 물레 버터 무염으로 굽는다 실온의 달걀을 휘퍼로 풀고 흰자, 노른자가 섞이면 백설탕, 꿀을 넣고 저어서 설탕을 녹인다 달걀과 설탕이 섞이고, 설탕이 녹으면 박력분, 코코아 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휘퍼로 골고루 섞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고 쫀쫀하도록 충분히 저은 후, 중탕으로 녹인 버터를 40도 정도로 식혀서 4회에 나누어 넣으며 섞는다 녹인 버터를 섞은 후, 실온에서 3시간 휴지하거나 냉장 30분 휴지한다 날씨가 더워서 냉장실에서 30분간 휴지했다 휴지하는 동안 마들렌 틀에 녹인 버터를 바르고 냉동실에서 살짝 얼리면, 버터층이 굳어져서 이형제 역할을 한다 반죽을 비닐 짤주머니에 넣고 80% 정도 짜넣는다 표면에 피스타치오 분태, 피칸 분태를...
내복곰님의 당근 마들렌이 궁금해서 따라해봤다 다섯 가지 레시피 중에서 구운 도넛을 처음 만들어 봤고, 두번째 선택은 당근 케이크 맛이 날 것 같았던 당근 마들렌, <당근 마들렌> 내복곰님 치요다 마들렌 약 16개 분량 무염버터 - 115 달걀 - 100 황설탕 - 110 꿀- 25 소금 약간 박력분 - 125 아몬드 가루 - 25 베이킹파우더 - 4 시나몬 파우더 - 2 다진 당근 - 30 크림치즈 큐브 적당량 구운 호두 조각 적당량 가루 재료를 체에 내리고, 달걀, 버터를 실온화한다 무염버터를 중탕으로 녹이고, 당근을 다진다 크림치즈를 큐브 모양으로 작게 조각낸다 구워서 식혀둔 호두를 다진다 이번에는 호두 대신 피칸을 넣었다 크림치즈와 피칸도 제법 잘 어울리거든 사실은 호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피칸은 좋아하니까 호두 대신 넣으면 맛이나 분위기도 어울리는 편이다 실온의 달걀, 꿀을 넣고 휘퍼로 풀어놓는다 꿀은 설탕과 함께 계량하면 설탕이 뭉치는 것이 불편하고 따로 계량하면 손실이 생겨서, 믹싱 볼 바닥에 미리 계량해서 달걀과 섞었다 꿀, 달걀, 레시피에는 없었지만 홈메이드 바닐라액을 조금 넣었다 꿀이랑 달걀, 바닐라액을 휘퍼로 풀고 황설탕과 소금을 넣고 휘퍼로 젓는다 황설탕 대신 라이트 머스코바도를 동량으로 넣었더니 색이 조금 더 짙어졌다 머스코바도의 풍미를 좋아해서 황설탕 대신 넣었다 설탕과 소금을 녹인 후 박력분, 아몬...
마들렌 중에서 레몬 마들렌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레몬 마들렌에 다크 럼을 넣은 마들렌을 구웠다 <<클래식 마들렌>> 유튜버 원더영아 달걀 - 60 백설탕 - 55 레몬 제스트 - 1/2개 플레인 요거트 - 30 박력분 - 48 베이킹파우더 - 3 무염버터 - 40 다크 럼 - 5 이번에는 레시피의 2배로 늘려서 반죽했다 스메그 오븐에 한 팬만 굽기는 아쉽고 레몬을 반개만 넣으면 반쪽을 남겨야 하는데, 애매하게 남기는 게 싫어서 레몬 하나 통째로 넣고 싶었다 달걀 - 120 백설탕 - 110 레몬 제스트 - 1개 플레인 요거트 - 60 박력분 - 96 베이킹파우더 - 6 무염버터 - 80 다크 럼 - 10 다크 럼이 들어가서 조금 더 촉촉해진 레시피였다 2배로 늘렸더니 치요다 마들렌 틀로 18개가 나왔다 18개 정도면 몇 개는 내가 먹고, 몇 개는 선물하기 괜찮은 양이었다 레몬은 베이킹소다를 풀어놓은 물에 담갔다가 천일염으로 문질러 씻고 뜨거운 물에 헹구었다 제스터로 레몬 껍질의 노란 부분만 긁어낸 후 계량해둔 백설탕과 섞는다 레시피에는 없지만 소금도 조금 넣었다 실온의 무염버터는 중탕으로 녹이고, 플레인 요거트, 달걀은 실온에 둔다 백설탕과 레몬 제스트를 섞어서 레몬 설탕을 만들어 둔다 실온의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가 섞이도록 휘퍼로 풀고, 백설탕과 레몬 제스트를 넣고 잠시 저어서 설탕을 녹인다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섞는다 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