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가 방영된지 벌써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비록 결말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긴 했지만 각종 명장면과 대사들은 다양하게 패러디될 만큼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종영 이후 주요 출연진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품 속 비화 등을 공개하면서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주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속속 각종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이에 지난 7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극중 '순양그룹' 일가로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도현(최창제 역), 김남희(진성준 역), 박지현(모현민 역)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것이다. 주연을 맡았던 이성민, 송중기 못잖게 드라마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이들 답게 재치 넘치는 입담과 더불어 <재벌집 막내아들> 속 숨겨진 이야기들로 모처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각종 애드립, 현장 속 즉흥 연기로 탄생한 명장면들 재벌가의 권력 암투를 소재로 다룬 탓에 <재벌집 막내아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거운 편이었지만 일명 '화창 커플'로 불리는 최창제-진화영(김신록 분) 캐릭터 만큼은 예외였다. 유독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절묘한 케미를 자랑한 다양한 대사, 장면들이 사실은 두 사람의 애드립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화제가 되었...
[JTBC 아는 형님, 아이유의 팔레트, 문명특급, 딩고 뮤직 출연] 카라가 돌아왔다. 2세대 대표 아이돌로 한시대를 빛낸 카라가 지난달 29일 스페셜 음반 <Move Again>을 발표하고 7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2007년 데뷔 이래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 카라는 배우 중심으로 확산되던 이른바 '한류'의 흐름 중심에 걸그룹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든 주역 중 하나였다. 특히 도코돔 단독 콘서트(2013년)까지 개최할 만큼 카라는 가장 멋지게 빛을 내던 존재이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멤버 탈퇴, 소속사와의 갈등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카라는 4인조로 재정비된 2014~2015년을 끝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제각각 자신의 길로 접어든 멤버들이 뿔뿔히 흩어지면서 한동안 흐릿해진 옛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던 카라는 올해 1-2-3기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재결합의 가능성을 내비쳤고 팬들의 작은 바람은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새 음반 공개와 더불어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데 이어 한창 때 '예능돌'로 이름을 높이던 시절 처럼 여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그리웠던 팬들과의 만남을 개시했다. '원조 예능돌'로 돌아온 <아는 형님> 인기...
<아는 형님>이 모처럼 야외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 4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 335회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꾸며졌다. 스튜디오 촬영 대신 야외로, 초대손님 없이 멤버들로만 내용을 채웠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는 형님>은 지난 2016년 이래 '형님 학교'라는 컨셉트로 인기 연예인 중심 초대손님들이 전학생 명목으로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구성이 기본 틀이었다.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선보이는 게스트, 이에 화답하는 멤버들이 좋은 합을 이루면서 수년여 동안 토요일 밤 JTBC 예능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서 <아는 형님>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다. TV 매체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세를 감안하더라도 요즘 이 프로그램 방영분들은 화제를 불러 일으킬 만큼의 흡인력과는 거리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지적으로 장기간 고정된 형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교복 대신 운동복, 교실 대신 운동장으로 지난해 10월 새 멤버로 개그맨 이진호가 충원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없진 않았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기존 방식의 유지가 <아는 형님>의 선택이었다. 몇몇 방영분이 주목을 끌긴 했지만 내용보단 화제의 인물 혹은 논란의 출연자 등 방송 외적인 영향이 컸기에 <아는 형님>의 방황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런 점에서 초대 손님 없는 야외 촬영은 제법 눈 여겨 볼 만한 여지를 남겨 둔 것이다. 모처럼 햇살 좋은 야외로...
'신곡 Real Love 최초 공개' 지난주 멤버 3명이 코로나 확진 불참을 겪었던 JTBC 아는 형님이 모처럼 완전체로 녹화를 진행했다. 이번주 26일에 형님 학교를 찾아준 손님들은 2000년대~2010년대를 대표한 선후배 걸그룹 멤버로 채워졌다. 쥬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가희, 오마이걸 승희-미미(이상 데뷔년도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오마이걸은 벌써 세번째 방문(2018, 2020년) 이번엔 비록 2명만 참여했지만 '예능돌'로 능력을 인정받은지 오래인 승희, 그리고 알고 보면 인기 먹방 유튜버이기도 한 미미가 완전체 못잖은 예능감을 뽐내준다. / 참고로 지난 2020년 오마이걸 출연분의 유튜브 클립 영상(승희 등장분)은 400~6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유튜브 상에선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서장훈을 비롯한 아는 형님 멤버들 성대 모사, 각종 개인기를 쏟아낸 덕분에...ㅎㅎ / 그런가 하면 26일 역시 JTBC를 통해 첫 방영된 '국과대표'를 통해선 강호동-이진호 등 역시 아는 형님 주역들과 고정 멤버로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정아와 가희는 얼마전 막을 내린 tvN '엄마는 아이돌' 속 프로젝트 그룹 '마마돌'로 성공적인 재데뷔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전히 한창 때 못잖은 가창력, 댄스 실력을 선보이면서 후배들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감각으로 그 시절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정...
갑작스런 출연자 잡음에 따른 예능 속 통편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주에도 주요 인기 프로그램들이 녹화까지 마친 초대손님 편집 여부로 몸살을 크게 앓았다. 그 주인공은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다. JTBC가 제작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화제를 얻으면서 각종 잡지 인터뷰와 화보 촬영 요청이 물밀듯이 들어온 프리지아 같은 인물이라면 예능 입장에선 충분히 출연 섭외 1순위로 올려 놓을 만 했다. 그리고 큰 탈 없이 녹화도 끝 마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하고 말았다. 프리지아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영상 및 SNS 사진으로 직접 소개하고 각종 방송 출연시 착용했던 유명 상표 패션 의류 및 소품 중 진품을 흉내낸 일명 '짝퉁', 가품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야기된 것이다. 소위 '럭셔리 패션'을 소재로 언박싱 영상물을 제작하고 각 기업체로 부터 협찬까지 받는 수백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라는 사실과 정반대되는 행위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주말 인기 예능 2곳의 방영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기에 이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시청자들의 관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들 프로그램의 결정은 극과 극이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은 통편집, 다른 연예인의 관찰 영상으로 빈자리를 메우기로 결정한데 반해 JTBC <아는 형님>은 그냥 정상 방영을 선택했다. 논란 출연...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유퀴즈, 라디오스타 Good... 돌싱포맨, 집사부일체 so so 2020 됴쿄 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벌써 2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때의 감동이 남아 있을 만큼 지난 여름은 올림픽 하나만으로 충분히 뜨거웠다. 대회 폐막 후 많은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가 하면 메달 획득 선수를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참가자들은 다양한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국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상파, 케이블 채널 뿐만 아니라 라디오에 이르는 각종 방송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가장 각광받는 초대손님으로 손꼽힌다. 이는 요즘 주목받는 1순위 화제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너도나도 올림픽 영웅들을 섭외해 제작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제각각이다. 어떤 프로그램은 시청률 급등 + 화제성 마련에 성공하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형님 올림픽 영웅 덕 제대로 본 <아는 형님>, <유퀴즈>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섭외 효과를 톡톡히 본 예능으론 <아는 형님>, <유퀴즈 온 더 블럭>이 있다. 펜싱 어벤져스 F4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가 출연한 <아는 형님> 14일 방영분은 6.6% 시청률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래 3~4%대에 머물었고 한주전 고작 3.7%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금...
'나혼자 산다', '아는 형님', '맛있는 녀석들'...별도 웹 예능으로 재탄생 기존 세계관 확장 vs 과도한 PPL...TV 방영과정서 문제점도 노출 최근 TV 예능이 유튜브와의 연계를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슬란드 간 세끼>, <라끼남>, <마포멋쟁이> 등으로 이어진 tvN 나영석 PD의 숏폼 예능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이에 자극받은 타 방송사들 역시 유사한 기획물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MBC는 자사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의 주역인 박나래, 한혜진, 화사를 앞세운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이번주 유튜브와 TV로 방영하는가 하면 JTBC 역시 <아는 형님> 강호동을 주인공으로 <방과후 활동>을 양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섰다. 온라인은 매운맛...TV는 순한맛 MBC <나혼자산다>에선 2018년과 19년에 걸쳐 박나래, 한혜진, 화사 3인의 즐거운 홈파티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화려한 의상과 과도한 메이크업, 액세서리로 치장한 이들은 각자 '조지나'(박나래), '사만다'(한혜진), '마리아'(화사)라는 영어 이름을 붙이며 기존 방송 속 캐릭터에 또 하나의 자아를 덧붙이는 작업을 의도치 않게 시작했다. 이렇게 출발한 3인방의 모임은 올해 드디어 아예 독립된 '스핀오프' 프로그램 <여은파>로 재탄생했다. 지난 7일(온라인)과 10일(TV) 순차적으로 공개된 <여은파>는 세...
각종 TV프로부터 웹예능까지...전천후 맹활약 2019년 방송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예능인을 손꼽는다면 장성규를 가장 먼저 언급해도 좋을 법 하다. 지난 4월 JTBC를 퇴사한 후 그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비롯해서 최근엔 유튜브 웹예능까지 섭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국 소속 직원에서 퇴사 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이들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김성주, 전현무의 사례 처럼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자기 어필을 하면서 예능에서 꼭 필요한 인물로 살아남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올해 그가 진행하거나 출연을 앞둔 예능 프로그램만 10여개 이상에 달하는 장성규는 제법 빠른 시간에 예능인으로서 안착에 성공한 셈이다. "아나운서 맞아?" 독특한 캐릭터로 눈도장 지난 2012년 JTBC 개국 초기 입사 후 뉴스부터 교양, 예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사 제작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장성규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게 된 건 인기 예능 < 아는 형님 >의 힘이 컸다. 고정 멤버는 아니었지만 2016년부터 수시로 등장하면서 각종 역할에 맞는 상황극을 연출하는 등 아나운서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장성규의 장점 중 하나는 진행과 출연자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JTBC < 믹스나인 >, < YG 보석함 > 생방송 경연을 비롯해서 tvN < 슈퍼히어러 >, 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