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참 좋다. 그래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자연 속에서 걸으려고 애쓰는 요즘이다. 월요일에는 선암호수 공원을 그리고 오늘은 선암호수 공원 옆 함월산 맨발걷기 코스를 걸었다. 1. 선암호수공원 맨발길 아님 선암호수를 가운데에 두고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는 선암호수 공원은 울산 도심 속의 공원 중에 오밀조밀하게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가 참 정겨운 곳이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작은 목책교를 지나면 싱그러운 숲속으로 들어간다. 오지 않아 단풍이 물들고 산책로에 낙엽이 낙엽이 뒹굴겠지. 흡사 밀양의 위양지에 청송의 주산지의 수양버들을 보는듯하여 신비로움마저 느껴진다. 이름 모르는 꽃이 군락을 이루어 산책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 울산 맨발걷기 코스 함월산 황토 섞인 산길, 신발장 없음. 세족시설: 음수대 이용 선암호수 공원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축구장 음수대 왼편으로 맨발걷기 코스가 시작돼 되며 세족장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걸은 후 음수대에서 발을 씻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울산 함월산 맨발걷기 코스는 길이 넓은 메인 코스로 시작해서 중간중간에 있는 샛길로 들어가면 오솔길이 나오며 다시 메인 코스에 합류하는 아주 아기자기한 길이다. 그래서 가는 길에 갈림길이나 오솔길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들어가면 다시 큰길과 만나게 될 것이다. 단, 남창역 또는 함월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면 그곳은 함월산 정상으로 가는...
1년 8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는 걷기&맨발걷기를 통해서 많은 효과를 보았다. 특히 체중 감소와 함께 수면질 개선은 뚜렷한 효과로 증명될 만큼 만족스러워서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만큼 중독이 되어 버린 요즘이다. 오늘은 근래에 티브이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된 맨발걷기 산책로가 조성된 울산 가볼만한곳 황방산 황토길을 걸었던 이야기와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위치 황방산 생태 야영장 입구 울산 맨발걷기 명소 황방산 황토길의 시작점은 황방산 생태 야영장 입구에서 시작된다. 기회가 된다면 황방산 생태 야영장에서 캠핑 또는 캐빈을 이용해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황방산 황토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2. 주차장 황방상 생태 야영장 옆 주차장 티브이나 유튜브 방송으로 알려진 울산 가볼만한곳 황방산 황토길 맨발 산책로는 요즘 많은 시민이 찾는 관계로 몇 안 되는 주차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해 주차 문제가 꽤나 심각하였다. 주말에 찾는다면 아주 먼 곳에 주차를 한 후 걷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황방산 황토길은 산악자전거 코스와 일부 겹치므로 맨발로 걸을 때 서로 주의가 필요하다. 3. 신발장&발 씻는 곳 입구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과 함께 신발장이 있다. 신고 온 신발을 벗어둘 수 있는 신발장은 요즘 맨발걷기 열풍으로 공간이 부족한 편이었다. 그렇다고 신발을 들고 걸을 수는 없으므로 길 입구에 ...
일반적인 오토캠핑장을 선호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은 특히 그늘이 필요할 계절에는 청도 약초농원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곤 한다. 2주 전인가 부산에 사는 지인과 청도 약초농원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고 오늘 소개하는 울산 석남사 맛집 가지산 손두부는 다음날 아침에 철영을 하고 귀갓길에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캠프 사이트 전체에 느티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 캠핑장으로써 참 좋은 곳이다. 물론 캠프 옆으로 문복산 계살피 계곡이 있어서 계곡 수영이 가능하여 여름철 인기 있는 청도 캠핑장 중에 한 곳이다. 약초농원캠핑장을 나와 가지산 온천 앞에 있는 가지산 손두부 식당 주차장에 도착하니 내가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피아트 500c 자동차가 주차해 있다. 컨버터블 모델은 울산에서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 보다니... 가지산손두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석리길 24 가지산 손두부에는 손두부 정식과 파전 등이 있으며, 별도로 손두부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날 우리는 10,000원/1인 메뉴인 손두부 정식 2개를 주문했다. 일반적인 두부모와는 달리 매우 얇은 두부 모다. 큰 두부를 납작하게 자른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렇게 만든듯하다. 손두부와 좋은 궁합을 보이는 배추김치는 간이 세지 않아서 심심하게 먹기에 좋았는데 아싹 한 식감과 시원한 속맛이 일품이었다. 짭조름한 깻잎절임은 아이들보다 어른들 그것도 시골에서 자란 입맛에 맞을...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유역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고 태화강 둔치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공해 도시로 낙인찍혔을 만큼 대기 질과 함께 태화강의 수질은 똥물에 비교되기도 했다. 그런 태화강이 이제는 연어가 돌아오고 수상 레저를 즐기는 등 맑고 푸른 강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물억새가 있는 태화강, 국가 정원에도 억새 군락지가 있어서 산책하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데 오늘은 태화강 하류 명촌동 일대의 억새 군락지를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명촌교하단공터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동 950-5 명촌야구장주차장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동 1010 국가 정원 쪽이야 여러 곳에 공영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어서 주차에 문제가 없지만 명촌동 억새 군락지를 찾을 때는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할지 가늠이 안될 수 있어서 주차장 두 곳을 지도에 표기해 놓았으니 접근성이 좋은 쪽을 선택하여 이용하면 된다. 명촌교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한 후 명촌교 위에 올라서 억새 군락지를 담아 보았다. 위 사진은 명촌교를 중심으로 국가 정원 방향의 전경인데 반대편인 동구 방면의 전경은 이보다 더 장관을 이룬다. 다리 위에 올라서서 그런지 바람이 너무 좋다. 오후의 햇살이 아니었으면 추웠을 테지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다리 위를 좀 더 걸어 보았다. 다리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강물이 무척 맑아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억...
지난주 토요일에는 다시 여름이 오는가 싶을 만큼 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다. 그리고 1주일 여가 지난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넘어 지역에 따라서 한파가 온곳도 있다고 한다. 무슨 놈의 계절이 이리도 빠르게 진행되는지 옷장 정리 하기에도 바쁠 지경이다. 오늘은 울산의 억새를 소개하고자 하는데 울산에서 억새라고 하면 간월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오늘은 간월재까지 가지 않고도 근사한 억새를 볼 수 있어서 가을 울산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태화강 억새 군락지를 소개해 본다. 태화강 둔치에는 두 곳의 억새 군락지가 있는데 한 곳은 태화강 국가정원이고 또 한 곳은 명촌교 부근이다. 두 곳 모두 각각의 특색이 있으므로 어느 곳에 가더라도 좋겠지만 오늘 소개하는 명촌교 부근이 좀 더 광활하여 억새 숲 사이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명촌교억새군락지주차장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동 799-3 명촌동주차장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동 794-10 가을 울산 가볼만한곳 태화강 억새 군락지를 방문하기 위한 주차장은 위 두 곳이다. 한 곳은 명촌동 야구장 주차장이며, 또 한 곳은 명촌교 아래 공터인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명촌교 아래 공터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12회 커피향을 담은 억새밭 걷기’ 명촌동 억새군락지에서는 10월 16일 어제부터 오는 24일까지 '제12회 커피향을 담은 억새밭 걷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이번 행사는 코로나1...
울산 동구를 대표할 명물 출렁다리가 일산지가 보이는 대왕암 공원에 생겼고 지난 주말 나들이 삼아 가족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이 개통되어 울산 동구로의 접근성이 무척 좋아졌는데 남구 삼산동에서 동구 일산해수욕장까지 가는데 20분이 채 소요되지 않을 만큼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더 가까운 곳에 울산 동구가 있다. 울산 가볼만한곳 대왕암공원의 주차장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이날은 일요일 오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출렁다리를 찾았다. 대왕암공원출렁다리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개통일: 2021. 7. 16 위치: 대왕암공원 햇개비 - 수루방 입장시간: 10:00 - 18:00(17:40분 마지막 입장) 정기휴일: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무료개방: 2021. 8. 31 문무대왕의 비인 황후가 이곳에 묻히고 용이되었다고 전해 내려오는데 입구에는 어린이들의 공간인 미르 놀이터가 있고 대형 용 조형물이 있다. 웅장하고 근엄했을 용은 마스크를 함으로써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주차장 맞은편에는 마치 독일에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국적인 건물 원을 이루고 들어서있다. 출렁다리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으면서 건물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런저런 카페만 7개가 넘는듯하다. 그냥 그렇다고. 다양한 산책길이 있는 울산 가볼만한곳 대왕암공원은 출렁다리...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무더위에 집에 있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향한다. 울산은 바다와 연해 있지만 영남 알프스라는 걸출한 산이 있어서 크고 작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울산 계곡 4곳 주암 철구소 작천정 신흥사계곡으로 울산 북구에 위치한 신흥사계곡과 울산 시민의 피서지로 가장 인기 있는 울주군 삼남면의 작천정계곡,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주암계곡과 철구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주암계곡 주암입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이날은 주암계곡 트레킹을 위해서 방수 배낭을 준비했지만 걷는 것보다 쉬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으로 트레킹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휴식모드로 바뀌고 말았다. 잠시 걸었음에도 그것도 걸었다고 땀이 삐질삐질 나길래 채면 불구하고 계곡물에 앉아 버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전율은 이런 울산 계곡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터! 시간이 지나고 사진 속의 표정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얼마나 좋았으면 저 표정이었을까 ㅋ 주암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관리소를 겸한 매점 건물 뒤에 있는 나무계단을 통해서 산을 오른다. 가파른 계단길과 너덜지대를 지나 산길을 걷다 보면 왼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잔잔한 물소리는 발걸음을 뗄수록 더욱 크게 들리고 어느새 길의 왼편 비탈 아래에 계곡이 보인다. 주암계곡은 재약산에서 발원한 물이 계곡을 이루는데 계곡이 깊어 사철 물이 끊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