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배추를 좋아하지만 신랑은 싫어한다. 신랑은 단 음식을 엄청 좋아하지만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야 잘 산다는 말처럼 취향이 확실하게 다른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신랑이 싫어하던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좋아하지 않는 재료들을 카트에 담기 시작했다. 1/4 조각의 작은 양배추지만 소식을 하는 신랑과 나한테는 여러 번 먹어야 하는 양이라서 가장 먼저, 조금씩 천천히 먹어도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는 양배추 초절임(피클)을 만들었다. 저장 음식은 재료의 유통기한을 가장 쉽게 늘릴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 재료의 양이 넉넉해서 단 기간에 바로 먹지 못할 때 주로 만든다. 잘 먹지 않는 양배추를 최대한 억지로 먹거나 싫다고 고개를 돌리는 일이 없도록 신랑이 좋아하는 유자청을 넣어 만든 유자 양배추 초절임은, 새콤달콤한 초절임 물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유자청을 넣기만 하면 되니 만드는 법도 매우 간단해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유자 양배추 초절임 유자 양배추 초절임(피클) Yuzu & Cabbage Pickle 재료 양배추 200g 유자청 2스푼 (약 30g) 양조식초 3스푼 연두(순) 2스푼 물 300ml 월계수 잎 1장 통후추 약간 만들기 1. 양배추 200g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세척하여 물기를 제거한다. 2. 양조식초 3스푼을 넣는다. 3. 유자청 2스푼을 넣는다. 4. 연두 2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