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2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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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2011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멜랑콜리아》는 거의 확실시되었던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를 한다. ㅡ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유럽인들에게 민감한 '나치가 이해가 된다'는 언급을 해 수상에 실패했다는 설. ㅡ 테렌스 맬릭 감독 《트리 오브 라이프》가 2011년 황금종려상 수상을 했고, 지난봄 《트리 오브 라이프》를 보고 리뷰를 했다. 《멜랑콜리아》는 그때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됐다. ㅡ 2012년 개봉 당시 뻔한 예술영화라 치부해 신경 쓰지 않았다. ㅡ 《트리 오브 라이프》를 리뷰하면서 다짐했던 영화 ㅡ 2011년과 지금의 나는 다른 점이 있다. 당시에는 회화와 미술을 전혀 몰랐었고, 지금은 나름 깊이가 생겼다는 점 ㅡ 기대된다. 시작한다. "딸깍, 딸깍" "내가 아는 건 지구상 생명은 사악하다는 거야....난 이치를 알거든" _ 저스틴(커스틴 던스트) 01 -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의 우울과 비둘기가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ㅡ 일련의 장면들이 흐른다. ㅡ 대저택 앞 해시계와 가로수, 페테르의 브뤼겔의 <눈 속의 사냥꾼>, 저스틴의 언니 클레어(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아들을 안고 걷는 이미지, 최초로 달리는 말을 연속 촬영한 사진의 사진처럼 보이는 이미지, 저스틴이 신부 드레스를 입고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같은 이미지도 보여준다. 그러한 이미지들의 마지막 즈음 저스틴은 신부 드레스를 입고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