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민과나데르의별거
3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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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BBC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9위. BBC 100대 영화 중 유일한 이란(중동?) 영화인 것 같다. 그렇다면 봐야 할까? 말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봐야 할 영화라 생각한다. 왜? 다양성이다. 나는 할리우드 영화가 좋다. 나는 유럽 예술영화가 좋다. 나는 한국 혹은 일본, 중국 영화가 좋다 등 각자의 취향이 있다. 하지만 지구에 사는 78억 인구는 분명 다양한 국가와 인종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의 삶과 고뇌, 슬픔과 기쁨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것이 지구인으로 의미 있지 않을까? ㅡ 생각했다. ㅡ 시작한다. "딸깍, 딸깍" 01 - 이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는 공공건물이 있고, 아파트도 있고, 자동차가 교통신호에 따라 움직인다. 누군가 범죄를 저지르면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란도 사람 사는 곳이다. 씨민(레일라 하타미)은 나데르(페이만 모아디), 딸 테르메(사리나 파르하디)와 치매에 걸린 아버님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딸의 미래를 위해 이민을 가려고 추진하다 남편 나데르의 반대에 부딪혀 이혼을 결심한다. 씨민의 이유는 이혼 사유가 되지 못하고 별거를 하게 된다. ㅡ 씨민이 잘했다. 잘못했다. 나데르가 잘했다. 잘못했다. 의미 없다. 이 상황을 모두 받아내야 하는 것은 딸 테르메다. 테르메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ㅡ 지식인 중산층 가정이라서 그럴까? 이슬람 교리에 얽매이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중산층의 자...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