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패드에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새로운 그림에 도전해 보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음식 그리기'입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못 그린다는 핑계를 대기보다 열심히 그려서 내 것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어설프지만 하나씩 그려보기로 했는데요. 그나마 디지털 작업이니 좀 편하게 가는 부분들도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삼겹살이 메인이기 때문에 불판을 먼저 그려보았어요. 일전에 언니한테 "음식 그림을 좀 그려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언니가 "삼겹살을 불판 위에 치이익 하고 올리는 모습을 그리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반으로 구성을 해보는데 삼겹살 한 줄만 덜렁 올리기 아쉬워 미리 올린 두 점을 그려 보았어요. 음식 그리시는 분들 보니까 채색을 먼저 하고 테두리를 나중에 그리는 경우도 많던데, 따라 해볼까 하다가 펜화가 익숙한 저는 테두리 작업부터 하고 색을 채워나가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삼겹살만 있으면 허전할 것 같으니 함께 구워 먹으면 맛있는 감자와 마늘도 올려봅니다. 실제로 삼겹살 백반 전문점 고백집의 사진을 참고하여 그렸어요. 백반이랑 같이 하고 쌈 채소가 다양한 곳이라 반찬을 이것저것 올려서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곳이거든요. 단호박과 버섯까지 올려줍니다. 색이 안 들어가니 고기 같은 느낌이 하나도 안 들지만, 스스로 '할 수 있다.' 주문을 외우며 그림을 그려나가 봅니다. 사실 그림을 그릴 때 집중력이...
아이패드와 친해지기 엄청 어렵네요. 그만큼 좋은 기능들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계속 음식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유주님(@yuzu.illustration)께서 그림 실력 키우는 방법 도장 깨기를 오픈해 주셔서 고민하던 끝에 참여해 보기로 합니다.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그림 실력 키우기는 질감 표현인데요. 실력이 부족해서 썩 마음에 들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음식 그림 자체가 처음이니까 그냥 만족하려고요. 원하는 스타일로 그리려면 아무래도 브러시를 고민하는 작업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휴대폰의 갤러리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초밥 사진이에요. 일전에 신랑이랑 오사카 여행 갔을 때 쿠로몬 시장에서 먹었던 초밥인데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여행이 가고 싶네요. 그런 마음을 가득 담아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로 합니다. 대략적으로 큰 덩어리들을 틀로 잡아 놓고, 실력이 부족하니 조금 섬세하게 스케치 작업을 해 봅니다. 보고 그리기도 생각보다 어렵네요. 그림을 너무 오래 쉬었나 봅니다. 최근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는 것 관련해서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이 있어서 빠르게 그림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최대한 많이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케치의 투명도를 낮추고 바로 색을 올려보기 시작합니다. 브러시의 선택이 고민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