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도 여행 폭설 내린 날 겨울 왕국으로 변한 '비자림로 제주 사려니숲길'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까지도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며 겨울 제주도 여행을 오고 가는 분들은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어 큰 불편을 겪으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요. 한편으론 보기 힘든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과 영상은 어제(2022.12.23) 비자림로에 위치한 제주 사려니숲길을 찾아가는 중에 촬영한 것인데요. 낮에도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 이 길을 지나는 소형 차량은 통제된 상태였고, 그나마 다니던 버스도 배차를 줄여 어제 같은 경우엔 오전과 오후 한차례 정도만 운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운행 간격이 그나마 좋은 516도로를 경유하는 버스(281번)를 타고, 비자림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하차해 그곳부터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걷게 되었는데요. 걷는 동안 겨울 왕국 같은 제주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사려니숲길 입구는 2곳이 있으며, 그중 어제 걸었던 곳은 비자림로입니다. 주차장 편리함 때문에 많이들 찾는 곳은 제주시 조천과 서귀포 남원을 잇는 남조로에 위치한 입구 입구에 주차장이 없어 이젠 거의 찾는 이가 없는 또 다른 제주 사려니숲길이 비자림로에 있는 입구 두 곳은 10km 정도의 숲길로 연결되어 있으며, 완주할 경우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소요 제주사려니숲길남조로입구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 사려니숲길 2배로 늘어난 무장애나눔길 지난여름 한창 공사 중이던 새로운 제주 사려니숲길은 어떤 모습일까? 원래 놓여있던 숲길 입구 오른쪽 무장애나눔길은 어르신들을 비롯해 아이들 그리고, 유모차와 휠체어 등도 편하게 다닐 수 있고, 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비가 내릴 때라도 걷기 좋은 곳이었지만 아쉬웠던 점이 짧은 코스였습니다. 천천히 걷는다 해도 한 바퀴 둘러보는 시간이 20 ~ 30분 밖에 안 걸렸거든요. 그렇다 보니 기대했던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여행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이 많았을 텐데요. 숲길 왼쪽 삼나무 군락 아래 더 걷기 좋은 길을 추가로 조성 지난봄부터 사려니숲길 입구 왼쪽 지역은 추가 구간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그 길이 드디어 완성되어 지금은 더 깊은 숲길을 걸으며 오랜 시간 힐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158-4 시간 : 09:00 ~ 17:00 (입장료 없음) 시설 : 안내센터, 화장실, 식수대, 무료주차장 ※ 생수 외에는 음식물 반입 안되니, 입구 푸드트럭 음식은 그 자리에서 냠냠 - 정규 코스 10km (남조로 입구 ~ 월든삼거리 ~ 물찻오름 ~ 비자림로 입구) - 짧은 코스 2.4km 구간 ( 기존 1.3km에 추가로 숲길 입구 왼쪽 삼나무 숲 아래 조성) 추가로 만든 무장애나눔길을 바로 걷고 싶다면, 안내센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을 따...
제주 사려니숲길 시원한 숲캉스 여름 제주도 여행 추천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버티기 힘든 요즘 날씨에 시원한 곳 어디 없을까? 아침부터 30도를 넘는 뜨거운 햇볕에 해수욕장도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아 제주도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선택한 곳이 제주 사려니숲길 입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운영시간 : 09:00 ~ 17:00 입장료 무료, 생수 외에는 일반 음식 반입 금지 주차장 무료 숲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할 텐데요. 입구 오른쪽 / 입구 왼쪽 (버스정류장 쪽)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30대 ~ 40대, 왼쪽엔 20대 ~ 30대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도롯가에 있습니다. 그 2곳은 제주시에서 남조로를 따라 서귀포로 내려가는 제주도 여행길에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고요. 만약 오른쪽 주차공간엔 빈자리가 없어 길 건너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할 땐 사려니숲길 입구 앞 횡단보도 신호에서 유턴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 버스 정류장 쪽 옆에 마련된 곳에 자리가 없다면 남쪽 길로 2.2km 내려가 더클래식cc로 들어갔다가 그곳 주차장에서 유턴해 나오는 방법과 4km 지점쯤에 있는 물영아리 오름 주차장에서 되돌아 올라와야만 합니다. 입구 건너편 도롯가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사려니숲길을 여행한다면 바로 위 사진 속에 보이는 길가에 평행 주차를 해야 합니다. 만...
약한 빗줄기이긴 하지만 어제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퐁당퐁당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가 나와있고요. 다음 주부터는 장마가 시작되어 한동안은 비오는날에 제주여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 실내 관광지일 텐데, 적은 양의 비가 내릴 땐 오히려 운치가 느껴지는 제주 사려니숲길이나 절물자연휴양림 또는 비자림처럼 울창한 숲속은 바람까지도 막아줘 궂은 날씨 속에도 얼마든지 제주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중 한곳을 가보고 싶은데, 어디가 더 좋을까요? 이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숲길별로 특징과 장단점을 자세히 비교해 드릴 테니, 여행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지만, 비 올 땐 코스가 제한적인 게 아쉬워요. 먼저 살펴볼 곳은 지난 주말 '에코힐링 체험'으로 더 많은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제주 사려니숲길 입니다. 이번이 벌써 14회나 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면 매년 해왔던 숲길 탐방 행사였습니다. 그런 행사에 참여를 못했더라도 사려니숲길은 언제든 걷기 좋은 곳이기에 제주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마음속에 저장해 놨을 텐데요. 날씨가 좋을 때라면 10km 완주, 물찻오름까지 다녀오는 구간 등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걸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비가 내릴 땐 숲길이 질퍽해질 수 있고, 누적되는 비의 양이 ...
걷기 좋다는 제주 사려니숲길을 오긴 했는데, 어디를 어떻게 걸어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30분 정도 잠깐 걸어볼 수 있는 코스부터 1~2시간 거리를 다녀올 수 있는 제주 사려니숲길을 소개합니다. 한라산둘레길(사려니숲길)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반 여행객이라면 주차 후에 편하게 들어가 볼 수 있는 남조로(1118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입구로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그곳이 아닌 비자림로에 있는 입구로 잘못 검색해 찾아가면 차 세울 곳 없어 황당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찾아갈 사려니숲길 주소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이고요. 혹시 '한라산 둘레길 숲길 센터'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더라도 해당 주소가 맞으니 그쪽으로 가면 됩니다. 지도 보며 나에게 맞는 코스 먼저 확인하기 입구에 도착하면 오른쪽에 나무로 만든 커다란 안내 지도가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봐도 어디가 어딘지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럴 땐, 아래 예시된 내용 중에 나에게 맞는 사려니숲길을 골라 보세요! ① 함께 동반한 여행자가 유모차에 타야 될 만큼 어린 자녀 또는 좀 걷다가도 중간에 앉아 쉴 곳이 필요한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오신 건 아닌지? 그렇다면 '무장애나눔길 + 미로 숲길' 정도가 좋습니다. 삼나무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이 길은 평평해 유모차나 휠체어도 얼마든지 편하게 끌 수 있으며, 중간 길에는 난간에 걸 터 ...
이제야 봄이 시작된 제주 사려니숲길 요즘 각종 봄꽃을 쫓아다니느라 제주 사려니숲길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꼭 찾아갔었는데, 갑작스레 여기저기 팡팡 터지는 꽃들에 정신이 팔려 있었죠. 그래서 생각난 김에 어제 오후, 물 한 병과 카메라 들고 급히 다녀와 봤는데요. 입구 안내소부터 쭉 이어져 자라고 있는 산수국 나뭇가지에 벌써 잎이 자라고 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에 숲 안쪽은 지금 어떨지도 궁금해서, 어제는 무장애 나눔 길은 패스하고 원래 길을 따라 숲을 걸어 봤습니다. 입구 ~ 월든 삼거리 삼나무 숲 왕복 7.2km 참고로 남조로 숲길 입구에서부터 비자림로 출구까지 거리는 10km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어제 오후에 갑작스레 찾아간 터라 전체 구간을 걷는 건 무리일 것 같아, 3.6km 지점에 위치한 월든 삼거리 삼나무 숲까지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소요시간은 왕복이라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요. 올라갈 때는 숲길 주변을 구경하듯 천천히 걷느라 1시간 가까이 흘렀지만, 되돌아 나올 땐 좀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 미로 숲길 입구를 지나 언덕을 넘자마자 일반 나무에도 잎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햇살이 앞쪽에서 비춰 나뭇잎은 더욱 싱그럽게 보였으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고 있어 반대쪽 그늘 아래 나무들 보다 먼저 잎이 돋아난 모습입니다. 벚...
제주사려니숲길입구(남조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요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제주 사려니숲길을 찾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관리소가 위치한 입구에 들어서면 길가에 자라는 작은 나뭇가지들은 아직 겨울옷을 벗지 못해 메마른 모습이지만, 일렬로 쭉 자라는 삼나무들은 언제나 푸르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도 보기는 좋거든요. 그렇다 보니 주말 같은 경우는 오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할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제는 더 늘릴 공간도 없는 것 같아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제주 사려니숲길은 지금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텐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처음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입구에 서 있는 사려니숲길 안내도를 먼저 살펴보며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알아볼 텐데요. 전체 구간의 길을 걸을 생각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숲의 모습과 느낌 정도만 둘러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도 상에서 입구 오른쪽으로 나뉘는 황토색 라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관리소 앞의 쭉 들어가는 길로 따라가면 한없이 이어지는 제주 사려니숲길의 깊숙한 곳으로 가게 되니 잠시 걷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보이는 또 다른 지도를 참고해 걸어보시길 바라요. 이 지도는 앞서 잠시 언급했던 입구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면 그쪽 입구에서 따로 볼 수 있고요. 중간에 갈림길도 보이고 그래서 좀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총 길이가 1.3km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이번 크리스마스 때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거란 예보를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곳이 제주 사려니숲길 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없이 다녀오며 각 계절별로 사진을 찍어왔는데, 하얀 눈이 쌓인 겨울 모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이때다 싶어 아침 일찍부터 교통통제 상황을 지켜보다가 남조로가 뚫린 것을 확인하자마자 제주 사려니숲길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길의 도로와 주변 숲의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녹은 것 같아 이번에도 원하는 겨울 숲의 모습을 못 찍을까 봐 걱정했는데요. 겉에서 보이던 모습과 달리 숲속은 완전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지금도 첫 마주했을 때의 풍경을 떠올리면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요. 사진으로는 담지 못할 사려니숲길에서 느꼈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숲을 걷다가 바람이 불 때면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이 안개처럼 떨어지며 뽀얗게 내리기도 했고요. 발목 위까지 많은 눈이 덮인 길을 걸을 때면 뽀드득거리는 소리와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숲 한쪽 눈 덮인 작은 통나무들은 마치 겨울 숲의 귀여운 요정처럼 도 느껴졌는데, 하얀 눈처럼 마음도 깨끗해진 건지 이때만큼은 동심의 세계에 들어서게 돼 되더라고요. 그렇게 걷던 발걸음은 미로 숲길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는데요.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눈 쌓인 풍경을 보자마자 더 고민할 것 없이 곧장 위로 향했습니다. 나무데크 위를 걸었을 때 보다 훨씬 많이 쌓...
지난봄부터 어제까지 여덟 번은 제주 사려니숲길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입구 주변 숲길만 둘러본 적도 있고, 전체 구간을 완주했던 때도 기억나네요. 그랬던 사려니숲길에서의 시간들을 쭉 넘기다 보니 계절별로 크게 다른 모습은 없는 것 같은데, 시기에 따라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코스가 좀 다른 듯합니다. 2021년 봄, 여름, 가을의 모습 봄과 여름은 입구 주변 미로 숲길을 많이 걷는 것 같고, 걷기 좋은 계절인 가을엔 좀 더 깊은 숲길로 들어가 걷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봄에는 이곳 말고도 유채꽃을 비롯해 싱그러운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짧게 둘러보다 가는 것 같고요. 여름은 무더운 더위를 피해 잠시 시원한 숲속을 즐기는 정도로 그때 역시 입구 주변 걷는 코스를 더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가을은 짧은 코스는 물론 제주 사려니숲길의 중간 지점이라 할 수 있는 물찻오름까지도 많이 다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12월 지금은 어떨까? 2021.12.08 모습 겨울 초반에는 갑작스레 추워져 주춤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의 추위는 익숙해져 낮 기온이 10도만 넘어도 포근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 어제 제주 곳곳을 여행하다가 잠시 사려니숲길도 들러봤는데요. 예년 이맘땐 이렇게까지 없었던 것 같은데, 주차할 곳이 없어 맨 끝 몇 대 남은 자리에 차를 두고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먼저 걸었...
11월 가을 제주 사려니숲길 모습 여행일자 : 2021년 11월 02일 여행코스 : 남조로 입구 → 나눔길 삼나무숲 → 미로숲 → 출구 소요시간 : 약 40분 한라산둘레길(사려니숲길)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요즘 제주 날씨 변덕이 너무 심해서 어제처럼 화창한 날엔 겉옷이 좀 덥게 느껴져 얇은 남방만 입고 제주 사려니숲길을 걸어봤는데요. 11월인데도 그렇게 춥지 않아 기분 좋게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날씨 때문인지 지금쯤이면 다들 억새밭에 가 있을 것 같았던 관광객들 차량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아 맨 뒤쪽에 간신히 차를 두고 사려니숲길로 들어갔습니다. 사려니숲길 무장애 나눔길 오늘 걸어볼 여행 코스는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삼나무 가득한 나눔 길을 한 바퀴 둘러볼 생각인데요. 한라산 둘레길 관리사무소 앞 숲길로 들어가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걸은 뒤 계속 이어지는 길을 따라 미로숲 안으로 들어가 전에 둘러보지 않았던 숲속을 여행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대략 소요시간은 40분 정도로 예상되고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제주 사려니숲길은 어떤 모습인지 걸어보며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걷기 좋은 나무 데크 이렇게 누구나 걷기 편하도록 길이 놓인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작년 초 여름쯤에 공사를 마무리했던 것 같고요. 그때가 코로나 초기 때라서 실내 관광지보다는 ...
얼마 전 제주 사려니숲길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곳곳에 살짝 핀 억새로 가을이 시작되었구나 했는데, 어느새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모두가 가을 가을 한 모습입니다. 다만, 제주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는 게 쉽지 않아 그 점은 조금 아쉬운데요. 사려니숲길에서 안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과 떨어진 낙엽 위를 걸으며 가을 숲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보고 가기엔 살짝 아쉽죠? 그래서 제주 사려니숲길을 중심으로 주변에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들을 골라 가을 제주 여행코스로 만들어 봤으니 참고해 보세요. 1. 제주 마방목지 한라산 중턱 넓은 초지 위 풀 뜯는 제주마 제주마방목지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강동 제주 공항에 도착 후 사려니숲길로 갈 때 먼저 들러보면 좋을 만한 여행코스로 제주 전통마들이 살고 있는 마방목지를 잠시 경유해 볼까 하는데요. 한라산 성판악으로 올라가는 516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15분 정도 오르면 도로 양쪽으로 탁 트인 초원이 보입니다. 그곳에선 약 150마리 정도되는 말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거나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알던 말의 모습과는 달리 덩치도 작고 다리가 조금 짧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얘네들은 이래 봬도 700년 전 고려 때부터 제주에 정착한 말들로 써, 당시에 이곳 한라산 중산간에 방목되며 척박한 제주 삶의 꼭 ...
조금씩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제주 사려니숲길을 걸어 봤습니다. 오랜만에 걷는 긴 구간이라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완주에 대한 뿌듯함 이랄까? 그런 것도 있고 계절이 바뀌며 숲의 새로운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사려니숲길남조로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1 여행 일자 : 2021년 09월 22일 여행 코스 :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 비자림로 입구 숲길 거리 : 약 10.3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사진과 영상 찍느라 더 오래 걸림) 간식 : 생수 1병, 초코바 1개, 얼린 망고 화장실 : 숲길 입구 각각 1곳, 물찻오름 입구 앞 1곳 차량 : 승용차 + 버스 이용 ※ 도착점 버스 시간 확인 후 소요시간 계산해 여행 출발할 것. ※ 남조로 입구 주차장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 비자림로 주차장은 입구와 너무 멀어서 승용차 이용은 비추천 버스 만을 이용해 제주 사려니숲길을 걷고 싶다면 저는 승용차를 가지고 남조로 숲길 입구 주차장의 차를 두고 걸어갔다가 비자림로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주차된 곳으로 되돌아왔는데요. 만약 처음부터 버스로 여행을 하실 거라면, 남조로 입구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비자림로 입구에서 사려니 숲을 걷는 게 좀 더 좋습니다. 버스 노선도 더 자주 많이 있고 숲길 안에서도 내리막길이 더 많아 걷기가 훨씬 편합니다. 212번, 222번,...
동쪽과 서쪽에 이어 이번엔 제주도 서귀포 남쪽에 위치한 가볼만한곳으로 이어지는 제주도 1박2일 코스를 계획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볼만한곳의 공통점이 제주 사려니숲길을 비롯해 너무 유명한 자연명소라서 좀 식상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짧은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땐 일상을 벗어나 잠시 힐링이 필요할 때 많이들 떠나는 것 같아,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가 좋을 것 같다는 결론으로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는 서귀포 가볼만한곳을 여행지로 선택했습니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이국적인 호텔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만들어 봤으니, 이번 가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 보세요. 코스별 예상 소요 시간 09:00 ~ 10:00 제주공항 도착 및 렌터카 인수 11:00 ~ 12:00 제주 사려니숲길 여행 12:30 ~ 13:30 점심 식사 공천포식당 14:00 ~ 15:00 제주 쇠소깍 여행 15:00 ~ 16:00 카페 테라로사(쇠소깍 가까이 위치) 16:30 ~ 17:30 천지연폭포 여행 18:00 ~ 토스카나 호텔 1. 제주 사려니숲길 주소 :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주차장 :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도롯가 입장시간 : 09시~17시 (물 외에는 음식물 반입불가) 한라산둘레길(사려니숲길)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공항에서 서귀포로 가는 길에 가볼만한곳은 많이...
지난 초 봄에 두 곳을 다녀와 비교해 본 적 있는데, 그땐 비자림이 제주 사려니숲길 보다 훨씬 싱그러워 보기도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무더운 8월에 제주도 여행할 때 간다면 어디가 더 좋을까? 제주도 비자림 - 그늘은 좋지만 울창한 숲이 바람을 막아 습도가 높음 비자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입장료 : 어름 3,000원 / 청소년, 어린이 1,500원 / 65세 이상, 6세 이하 무료 주차료 : 무료 / 제3주차장까지 있어 여유로움 소요시간 : 짧은 코스 40분, 돌멩이 길 경유 1시간 ★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방문 기록 등 방역수칙 준수 ★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하루 2,900명까지만 입장 가능(15시 입장 매표 마감) 매표를 마치고 비자림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숲길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약 300m 정도는 시멘트로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쭉 가야만 수많은 비자나무와 일반 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는 그늘숲이 시작됩니다. 또한 붉은색으로 깔려 있는 화산송이 흙길도 뜨겁던 시멘트 길과는 달리 편안함까지 느껴져 비로소 비자림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요. 초입 구간에는 다른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어 몇몇 키가 큰 비자나무 외엔 일반 숲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탐방로 양쪽으로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오랜 세월 자라며 기괴하게 뻗은 가지의 모습을 여기저기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탐방로...
폭염으로 뜨거웠던 요즘 오늘은 아침부터 솔솔 빗방울이 날리더니 하루 종일 검은 구름이 가득합니다. 평소 같으면 별로였을 날씨지만, 오랜만에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져 시원하니 좋아 갈만한 곳을 찾다가 제주 사려니숲길에 잠시 다녀와봤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있는 남조로 붉은 오름 입구 쪽에 가까이 갈수록 짙은 안개 때문에 200M 앞도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휴일을 맞아 찾아온 많은 사람들로 제주 사려니숲길은 주차할 곳 한없어 한참을 기다리다가 입구 건너편 버스 정류장 쪽에 마침 차량 한 대가 후진하는 모습을 보고 재빨리 들어갔답니다. 만약 저 자리 아니었으면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헤치며 유턴할 장소를 찾아 막연히 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그렇고, 요즘 같은 여름 때면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 숲길을 걷는다지만, 이렇듯 흐린 날씨 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건 그만한 이유와 여행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여전히 빗방울은 날려 우산까지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숲길 안으로 들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따라 저도 함께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냥 직진을 해야 하나? 아니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을 살짝 했었는데요. ▶ 직진할 경우 - 비 오는 날 흙길을 걷다 보면 신발도 젖고 우산도 챙겨야 해서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을 테고, 사려니숲길은 일방 길...
낮 기온이 점점 높아져 한낮에 제주여행을 하는 게 좀 부담스러워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하늘빛이 왜 이리 어두운지 이럴 땐 해안가 명소를 가봐야 사진도 별로일 것 같아 잠시 고민 끝에 제주 사려니숲길로 가봤습니다. 오전 9시쯤에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도로 양쪽으로 20여 대 차량이 와 있어 놀랬습니다. 주말이긴 하지만 이 시간이면 다들 숙소에서 조식 먹고 슬슬 출발 준비할 시간일 텐데 말이죠. 하긴 낮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져 주차하기 힘들어 오전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될 테니 제주여행으로 사려니숲길을 넣고 싶다면 이분들처럼 아침 일찍 도착해야만 차를 세울 수 있을 겁니다. 사려니숲길 주차장 정보 - 제주시에서 서귀포 남원을 잇는 남조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해야 정식 주차장으로 진입 가능 - 숲길 입구 횡단보도를 기준으로 양쪽에 각각 30대~40대 세울 수 있는 주차장 있음 - 만약 반대로 남원에서 제주시로 올라오다가 들릴 경우엔 도로 건너편 갓길에 주차 후 횡단보도 건너야 함 좀 일찍 도착한 덕분에 여유롭게 주차를 마치고 숲길 입구로 걸어가다 보니 산수국이 한쪽에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초 여름부터 계속 기다려왔는데, 이제야 볼 수 있어 반가웠죠. 길가에 이 정도 피었으면 제주 사려니숲길은 정말 예쁠 것 같은 기대감에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여행 일자 : 2021.06.26 그리고, ...
날씨는 비록 흐렸지만 어제 내린 비로 공기는 맑고 아침 일찍 출발해 어느 때보다 여유롭게 제주 사려니숲길을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인기가 너무 좋아 좀 늦게 오면 주차할 곳 없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아침 7시도 안돼 도착을 하니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입구 앞에 차를 세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들러본 곳은 입구에서 숲속으로 바로 들어가 걸을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 인데요. 평소에 찾던 낮 시간에 왔더라면 좁은 나무데크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로 대 놓고 사진 찍기도 힘들었을 텐데 아무도 없어 원하는 풍경을 마음껏 담아볼 수 있었죠.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마치 조명을 비춰주는 듯해 어둠에 가려있던 숲의 싱그러움을 더욱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제주 사려니숲길을 다녀갔을 땐 못 봤던 천남성이 나무 아래 많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크면 빨간 열매가 달리는데, 옛날 사약의 주 재료로 쓰였던 독초라고 하니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워밍업 겸 나무데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잠시 둘러본 후에는 도로 건너 미로 숲이 아닌 제주 사려니숲길의 메인 코스를 따라 걸어봤습니다. 원래는 약 10km 정도되는 구간을 완주하려고 아침 일찍 왔는데, 예상했던 산수국이 아직 피질 않아 다시 꽃 피는 시기를 눈여겨봤다가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아요. 산수국 올해는 봄꽃도 예년보다 일찍 피었었고 계절도 어느새 여름으로...
어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제주 사려니숲길에 들러봤습니다. 비록 하늘은 맑지 않지만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대기하며 기다렸네요. 주차장을 처음 진입하던 곳부터 따라오는 뒤차 눈치 보며 조금씩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다가 빈자리를 겨우 찾아 차를 세우곤 제주 사려니숲길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지난 3월 초에 잠시 들릴 때만 해도 제주 해안가는 이미 봄이 완연한 모습이었지만 사려니숲길은 중산간에 있다 보니 봄이 좀 늦게 찾아와서 여전히 메마른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갔을 땐 그새 푸르름이 더해진 모습에다가 숲의 향기도 무척 짙어져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기온도 걷기엔 딱 좋은 날씨라서 조만간 다시 한번 숲길 전체 코스를 걷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제주 사려니숲길 간단 코스 물론, 오랜 시간 걷지 않아도 누구나 숲을 즐길 수 있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긴 하지만요. 그런 가족과 여행할 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무장애나눔길'이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오른쪽 삼나무 숲 안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을 말하는데요. 예전엔 코코넛 매트로만 깔려 있던 숲길을 누구나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유모차를 비롯해 휠체어 그리고 오랜 시간 걷기 불편하신 부모님들을 위한 쉴 수 있는 의자들도 마련해 놔 이 길만 한 바퀴 돌아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