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대청호는 대전과 충북 청원군의 앞 글자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975년부터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댐을 막기 시작하여 1981년에 완성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 호수다. 저수량으로는 춘천 소양호, 충주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청호는 대전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이 수몰되면서 대를 이어 살아가던 4,075세대 2만 6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졸지에 고향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수난사가 가라앉아 있다. 어느 마을의 뒷동산이었을 대청호 풀등 리아스식 해안을 연상케 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청호 호수변을 한 바퀴 돌아가는 장장 250km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다. 기존에 있었던 오솔길. 논두렁 밭 두렁길과 새로 개척된 길을 따라 21개 구간과 5개 지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양호나 충주호와 달리 호수 주변이 대부분 평지나 야산이라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한다. 서해안 리아스식 해변을 연상케 하는 들쭉날쭉 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호수변과 모래사장은 대청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훌륭한 트레킹 코스로서 대청호 오백리길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매년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점점 늘고 있다.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하고, 산경표에 기록된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의 루트를 개척한 전문 산악인 김우식 씨가 대청호 오백리길이 있게 한...
45두발로 걷는 여행은 자연과 완벽하게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이다. 여행작가 나종화 태안사 가는 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가을에서 초겨울로 향하는 이즈음이 걷기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동해 해파랑길은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길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면 그곳 못지않게 경관도 아름답고, 한갓지게 걸을 수 있는 좋은 길이 수없이 많다. 에베레스트산보다 높다는 내 집 현관을 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그다음엔 어디든 상관없다. 맘먹고 5km만 걸어보자. 차거운 대기가 세포 속으로 스며들며 몸과 마음을 신선하게 깨워줄 것이다. 그러면 기분 좋게 다가오는 겨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러면 밖으로 나가 힘차게 걸어 보실까요? 걷기 여행 코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대황강 자전거 길 굳이 따진다면 걷기 여행도 몇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용어만 다를 뿐 경계가 모호하지만, 상식적인 측면에서 알아보고 간다. ■ 하이킹 ( Hiking ) 걷기 여행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용어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차림으로 역사적인 장소를 탐방하거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는 소풍이 하이킹과 가장 유사하다. ■ 트레일 워킹( Trail Walking )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비교적 평탄한 정해진 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