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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한 여행!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 블로그입니다. 국내여행 문의는 국번없이 1330번(24시간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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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사람들의 삶이 담긴 음식, 북평민속시장 소머리국밥

분류 추천! 가볼 만한 곳 과거 우시장이 있었던 북평민속시장 문화광장 국밥집 출입문 안쪽에 커다란 가마솥 뚜껑을 열자 뜨거운 김이 솟구치듯 오른다. 바쁘게 오가던 국밥집 주인이 순식간에 뚝배기 국밥 한 그릇을 말아낸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찐빵이 생각난다는 광고가 있었다. 겨울에 생각나는 음식은 찐빵만이 아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끈한 국밥도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다. 옛 시장의 모습처럼 좌판이 펼쳐진 북평민속시장 찬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날씨, 동해 시내에 오일장이 섰다.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에 열리는 북평민속시장이다. 지붕 덮인 아케이드 형태의 전통시장과 달리 길을 따라 좌판을 깔고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모습이 몇십 년 전 시장 모습 그대로여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판매하는 물품은 각종 해산물을 중심으로 채소와 반찬, 주전부리 같은 먹거리와 의류, 생필품, 농기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 다 갖췄다. 장이 선 북평민속시장과 국밥거리 풍경 북평장은 1796년에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북평민속시장 문화광장 무대에서 1796이라는 글씨를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한 달에 6번 장이 열렸고 삼척부사 유한준이 장세를 받았다는 진주지(眞珠誌)의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장세를 받았다는 것은 난전으로부터 자릿세를 받았다는 의미이니 실제 장이 시작된 것은 그보다 빨랐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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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만난 여행의 특별한 순간들

분류 추천! 가볼 만한 곳 강원도 강릉, 익숙한 여행지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즐겨보자. 예컨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강릉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서거나 특정한 시간에만 드러나는 자연의 찬란한 순간을 접해보는 것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장엄한 바다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일출, 소원의 성지로 알려진 미지의 돌탑 그리고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솔숲까지, 겨울 강릉에서 펼쳐지는 여행의 흐름을 따라 떠나보자. 별빛이 쏟아지는 겨울밤 '안반데기 마을' 백두대간 닭목령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면 고루포기산과 옥녀봉 사이에 위치한 안반데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100m 고산지대에 자리한 마을은 배추 수확이 끝나 고요하고 한적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고랭지 밭은 지명의 유래를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곳은 우묵하고 평평한 지형을 가졌기 때문에 안반데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별을 보기 전, 먼저 일몰을 감상했다.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천천히 사라진다. 황혼에 물든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니 곧 별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별을 서둘러 보고 싶었다. 일몰이 끝나기를 이렇게 바라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밤이 되니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찾아온다. 거센 바람까지 불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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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마다 돌아오는 먹거리 축제, 모란민속5일장

분류 추천! 가볼 만한 곳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민속5일장 전경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에 열린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가 붐비는데, 마치 먹거리 축제장 초입 같다. 큰길 건너 건물에서 내려다보면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장터가 한눈에 펼쳐진다. 넉넉한 시골 장터 인심은 덤이요,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는 온통 별미다. 모란전통시장 입구 모란민속5일장은 홀어머니를 평양에 두고 남하한 김창숙이란 인물에서 시작됐다. 김창숙 대령은 월남민들을 데리고 성남 지역에서 황무지 개간사업을 펼쳤는데, 어머니를 그리며 북녘의 모란봉에서 ‘모란’이란 이름을 따왔다. 주민들의 생필품 조달을 목적으로 장을 세웠다가, 하나둘 노점이 확대되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특종 상품시장으로 성장했다. 모란민속5일장은 연면적 2만 2575㎡의 규모로 지금의 자리에 모습을 갖췄다. 모란민속시장은 1980년대 서울 근교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설되는 정기 시장이었다. 2018년 총면적 2만 2575㎡의 규모로 지금의 자리에 모습을 갖췄다.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이용되다가 오일장이 서는 장날에는 공터에 천막 지붕이 생기고, 좌판이 들어선다. 겨울철 먹거리 빨간어묵 국화빵에 팥앙금 겨울철 먹거리 구운옥수수 모란민속5일장은 크게 13개의 구획으로 나뉜다. 화훼, 잡곡, 약초, 생선, 채소, 의류, 신발, 잡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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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더 맛있다, 창녕전통시장의 칼칼한 수구레국밥

분류 추천! 가볼 만한 곳 창녕전통시장 입구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있는 창녕전통시장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집결하던 큰 시장이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장을 모아 지금 자리에 개설한 것이 1926년이라 하니 어느덧 백 년 역사를 자랑한다. 그 후 1980년에 상설시장이 들어서면서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함께 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3일, 8일에 열리는 전통 오일장 오일장이 크게 서는 3일과 8일에는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골장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창녕축협에서부터 교하교 너머까지 장이 길게 늘어선다. 집밥 생각나는 반찬가게 창녕은 양파시배지 창녕에 오면 꼭 사야 할 특산품도 많다. 창녕은 전국적인 마늘 산지다. 마늘 철이면 달고 알싸해서 맛이 좋기로 소문난 마늘이 지천이다. 맥도날드가 창녕마늘로 버거를 출시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또한, 창녕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양파를 재배한 양파 시배지다. 1909년 창녕 대지면 석리의 성찬영 선생이 양파 재배에 성공했다. 그 후 그의 손자인 성재경 선생이 6·25전쟁 후 양파 보급에 힘쓰면서 가난한 농민들의 소득을 올려놓았다. 가마솥에 뜨겁게 끓여내는 수구레국밥 찬바람이 부는 한겨울에 손을 호호 불며 시장 구경을 하다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한 그릇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