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7일,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미 전신 뼈로 전이가 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들은 말은 “6개월 정도 남았다.”였다. 전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갑자기 6개월 시한부!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그나마 항암치료는 해 볼 수 있다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완벽히 제압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고민 고민 끝에 자연치유를 결심했던 이유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6개월 시한부 삶을 멋지게 이겨냈다.2024년 9월 현재 기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암 환우들 사이에서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에덴요양병원에서 이미란 씨(55세)를 만나봤다.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옷 만드는 미싱사로 35년간 일했다. 옷 샘플을 만들어 주는 일을 주로 했다. 일과가 끝난 후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좋아했다. 친구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했다. 가족들이 걱정할 만큼 주량도 센 편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즐겼다.그렇게 산 30년 세월이 화근이 됐던 걸까?47세 때였다. 샤워를 하는데 왼쪽 가슴에서 혹이 살짝 잡혔다. 그러나 통증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무심코 넘겼다.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이미란 씨는 “아프지 않으니 그냥 방치했다.”고 말한다.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허리가 아팠다. 다리가 저릴 정도로 아팠다. 이미란 씨는 “당시 영화 소품 의상으로 ...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있다. 그걸 알면서도 걱정되는 순간이 있다. 남 일 같지가 않을 때다. 지난여름 연예인들이 잇달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군이며, 치매 전단계로 불린다. 현재 왕성하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고, 치매와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예인들의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남 일이 아닐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괜한 호들갑일까?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넘어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윤소훈 교수 2024년은 치매 100만 명 시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약 11%다.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이야기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올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를 105만 명으로 예상했다. 처음으로 100만 명이 넘는 숫자다. 앞으로 6년 후인 2030년에는 14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치매 환자가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를 향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치매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윤소훈 교수는 “최근 치매 단계에서는 치료해도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치료를 하는 게 비효과...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에너지다. 먹고, 소화하고, 배설하고, 호흡하고, 몸을 움직이고, 내장의 활동, 체온 유지 등 모든 활동에는 에너지가 꼭 필요하다. 이러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곳은 세포 내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에너지를 꺼내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때 가장 효율적이고 훌륭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이 바로 당이다. 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서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병을 유발하면서 공공의 적이 되다시피 했지만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뇌기능부터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명이나 현기증, 만성피로 등 각종 컨디션 난조를 느낄 때도 효율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당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히데아키 씨는 이명, 현기증 등 각종 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셀프 케어법으로 레몬꿀물 마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 이유를 입수, 소개한다. 구성 | #건강다이제스트 이은혜 기자 히포크라테스도 꿀물 추천? 꿀물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건강증진과 각종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널리 활용돼 온 건강 물질이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발열 시 음용할 것을 장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꿀물은 탈모와 외상, 감기 증상(기침), 눈 질병, 변비 등의 치료에도 요긴하게 ...
2024년은 ‘위기’라는 말이 참 많이 들리는 해다. 위기를 논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특히 우리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건강이 위기에 몰렸다. 암 환자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 젊은 암 환자가 늘었다. 나이가 많아도 암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도 늘었다. 무엇보다 환경이나 음식과 관련된 암이 증가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44년 동안 외과의사로 살아온 임재양외과의원 임재양 원장은 건강 위기의 돌파구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서 찾는 의사다. 유방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며 대한외과학회 부회장, 유방암학회 부회장, 유방클리닉협회 회장을 역임한 임재양 원장은 직접 요리한 집밥을 먹는다.최근에는 <우리 집밥해 먹지 않을래요?>라는 책을 펴내 왜 집밥을 먹어야 하고, 어떤 집밥을 먹으면 좋은지 알리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 넘게 집밥 해 먹는 의사, 임재양 원장의 집밥 이야기를 들어봤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 임재양외과의원 임재양 원장 건강 요리 배우러 가는 병원 대구광역시에는 조금 낯선 병원인 임재양외과의원이 있다. 유리문만 열면 접수 데스크가 보이는 보통의 병원과는 전혀 다르다. 활짝 열린 나무 대문을 통과해 꽃이 핀 마당을 지나서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대청마루를 지나야 마침내 임재양 원장이 있는 진료실로 들어갈 수 있다.12년 전, 임재양 원장은 한적한 골목길에 한옥으로 된 병원을 ...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어떻게 발병하는 걸까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장애를 앓고 있거나, 디스크와 같은 만성 통증,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여러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 가운데 오래전부터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약을 쓰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라는 병은 전립선에만 독립적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온몸의 대사장애 결과로 다른 질환과 함께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피가 오염되어 여러 가지 병이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가 전립선질환입니다. 이러한 전립선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자연 치유법을 소개합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전홍준 의학박사(광주하나통합의원 원장) 전립선비대증은 대사장애나 만성 통증,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유 과정에서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전립선비대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전립선만 따로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피를 맑게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이 왜 붓게 될까요? 핏속에 노폐물이 쌓여 전립선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립선에 여러 가지 노폐물이 쌓이고 산소가 부족하니 전립선이 붓게 되고 염증이 생겨서 전립선비대증이 되는 것입니다. 전립선비대증 치유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음식과 운동, 마음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음식은 섬유소와 엽록소가 많은 통곡물, 생채소, 과일을 날것...
예방접종의 공포를 병원에서 주는 사탕으로 극복한 기억이 있다. 예방접종이 무섭지 않은 나이가 된 후로는 예방접종을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2021년 9월, 정말 오랜만에 예방접종을 했다. 무려 3번이나. 당시 국민 대부분이 맞았던 코로나19 백신이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 휴식기는 여전히 진행 중일지도 모른다.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몇 가지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어린 시절처럼 누군가 챙겨주지 않아도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에게 성인 예방접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그 답변을 들어봤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 Q. 꼭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은어릴 때 다 맞은 거 아닌가요? A_ 박윤선 교수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영유아 예방접종을 체계적으로 잘 지원하고 있지만 환자를 만나보면 영유아기에 해야 할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인 경우 예방접종을 아예 안 했거나 2회 중 1회만 접종한 사람이 꽤 있습니다. 12~15개월에 하는 1차 접종은 잘 챙겼는데 4~6세 때 하는 2차 접종은 간격이 길어서 잊고 지나가 버린 걸로 볼 수 있습니다. Q. 어릴 적에 필수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다했다면 더 이상 안 해도 되나요? ...
여성가족부가 지난 9월 5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는 우리나라 남녀의 불임 치료 통계가 나와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남녀 모두 불임 치료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자 불임의 증가가 심상찮다. 2017년에 비해 2023년에는 남자 불임 치료 환자가 39.2%나 늘어났다. 저출산 시대에 넘어야 할 산이 더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임신이 안 될 때 여자의 가임 능력만 의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통계가 말해주듯 남자의 가임 능력 역시 중요하다. 임신을 바란다면 남자도 건강한 생식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본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임신을 포기한... 아내 이야기 영지 씨(가명)는 길을 가다가 아이가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남편의 얼굴을 본다. 지나가는 아이만 봐도 울컥하는 영지 씨와 달리 남편의 표정은 항상 지나치게 평온했다. 영지 씨는 그 평온함이 미치도록 싫었다. 결혼한 지 6년이 된 영지 씨 부부는 아이가 없다. 피임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4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2년 전에 남편과 난임병원에 갔다. 이것저것 검사를 한 결과 병원에서는 자연임신보다 시험관 시술을 권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남편의 정자 문제였다. 정자 운동성, 정자의 수는 거의 정...
성장호르몬은 성장기에만 필요한 호르몬이 아니다. 사는 동안 평생 술술 분비되어야 하는 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일명 ‘노화방지 호르몬’ 혹은 ‘회춘 호르몬’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의 효능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놀라운 효능과 성장호르몬 생성을 촉진하는 식품 리스트를 소개한다. 도움말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출처 | <박민수 박사의 저울 면역력> 성장호르몬중요 효능 6가지 첫째, 노화 방지 효과로 피부를 젊게 만들고 신체를 강인하게 만든다. 둘째, 세포 재생에 관여해 신체 활력과 기능을 강화한다. 셋째, 뇌 기능을 재생시켜 기억력 감퇴를 막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 넷째, 성기능 재생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다섯째, 신체 재생에 관여해 근육과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지방연소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여섯째, 피부 재생을 촉진해 피부가 탱탱해지고 젊어진다. 이 같은 작용을 하는 성장호르몬이 나이 들어서도 술술 잘 분비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성장호르몬' 잘 분비되게 하는 식품 • 현미, 통밀, 보리, 수수, 밤, 은행 • 브로콜리 새싹, 보리 새싹, 순무 새싹 • 콩류(두부), 생선(멸치, 정어리, 뱅어포, 참치, 고등어, 명태, 청어) • 고기(닭고기, 쇠고기), 달걀 • 견과류(호두, 잣, 아몬드, 땅콩), 깨 • 시금치...
3대 건강 수치가 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말한다.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은 “3대 건강 수치는 건강의 기초가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3대 건강 수치, 정상으로 관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혈압 관리는? 혈압은 고혈압이나 저혈압 여부를 잘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보통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mmHg,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 자체는 별 증상이 없지만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식습관과 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저혈압은 다량의 출혈이나 쇼크로 인한 저혈압을 제외하고는 전혀 걱정할 게 없다. 혈당 관리는? 혈당은 공복 시 100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뒤 12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한다. 당뇨병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당뇨 자체는 큰 증상이 없지만 시신경, 심장, 신장 등에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족부궤양과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보통 250mg/dl까지를 정상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 190~200mg/dl 이상일 때는 정상이 아니다. 콜레스테롤에는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과 우리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 및 중성지방이 있다. 특...
오랫동안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 중에는 ‘이러다가 혹시 대장암에 걸리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변비로 오랫동안 고생하면 과연 대장암이 잘 생길까요? #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스웨덴의 한 연구진이 2022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적어도 2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변비약을 사용하고 6개월 전까지 사용한 경력이 있는 4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 보았는데 대장암이 일반인에 비하여 더 생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따라서 변비로 오랫동안 고생했다고 해서 대장암이 더 잘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갑자기 이전에 없던 변비가 나타나고, 점점 심해지며, ▶변비약을 복용하면 갑자기 많은 대변을 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면 이럴 때는 대장암의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대장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소장에서 대장으로 들어온 내용물에서 약 500cc 정도의 물을 흡수해서 마지막에 직장에 약 100cc의 물만 들어 있는 굳은 대변으로 모았다가 많아지면 하루에 한 번씩 모아진 대변을 배출하는 역할입니다.그런데 대변이 배출될 때 그 길목에 혹이 있어서 내강이 좁아지면 대변이 아래로 잘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 혹이 일반 용종이 아니라 암일 경우 대장 벽을 침범해서 장 내강이 좁아지거나 암 덩이가 너무 커져서 대변이 통과를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때 대변의 걸쭉한 정...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람의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는 혈관 건강, 운동, 영양 등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의 감정도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먹고 움직이는 것은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감정 다스림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이러한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체력입니다. 예기치 못한 스트레스가 생길 경우 체력이 뒷받침될 때는 잘 대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판단이 흐려져 문제를 일으키기 쉬워집니다.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속 장기가 잘 기능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비축되어 있으면 마음도 너그러워집니다.하지만 몸이 힘들면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반응, 분노, 화 등이 불쑥 튀어나오게 됩니다. 평상시와 비슷한 정도의 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짜증을 내며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게 됩니다.따라서 감정을 잘 조절하려면 체력 창고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실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영양의 우선순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성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영양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총칼로리 섭취가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
대한민국은 울화병 공화국이다. 정치·사회·경제의 양극화와 갈등으로 국가 전체가 울화병으로 가득하다. 최근 조사에서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화병 상태’에 빠져 있다. '울화병 탈출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건강다이제스트 | 이후경(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영학 박사, LPJ마음건강의원 대표원장 울화병 척도에서 ‘심각 수준’ 비율은 30대가 14%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3%로 가장 낮다. 2030이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가장 낮다 . ‘심각’ 응답자의 60%는 자살을 생각하고, 자살 전 97%가 신호를 보내지만 24%만 인지한다. 분노(火)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기 보호의 기능이 있다.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킨다. 분노의 분위기는 내 몸을 감싸는 위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분노는 에너지다. 어디론가 분출하고, 누적되면 폭발한다. 내부로 향하면 무력감에 떨어지고, 외부로 향하면 희생양을 찾는다. 분노는 자신을 뜯어고치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자기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사회를 뜯어고치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의로운 분노로 사회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정당한 분노도 있다. 어떤 때는 마음먹고 화를 내야 한다. 외상 후 울분장애가 있다. 통일 후 동독인이 겪은 심리를 반영한 병명이다.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핵심이다. ‘ 하필 왜 내가?’ ‘왜 이 시기에?’ ‘왜 이 나라에?’ 울화병은 복합감정이다. 분노·굴욕감·무력감이 핵심이다...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미는 변비 예방, 혈당 조절, 고지혈증 조절,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 중풍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하지만 건강식으로 알려진 현미가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이 한 번씩 제기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몇 년 전 한때 열풍을 일으킨 <플랜트 패러독스>란 책에서 현미를 포함한 통곡물이나 콩에 들어있는 ‘렉틴’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기에 현미나 콩을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라 주장했었다. 하지만 현미나 콩을 많이 섭취할수록 당뇨병, 심장병, 암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에 건강하고 장수한다. 즉 렉틴을 건강의 적이라 주장하는 건 옳지 않다.최근에는 주요 일간지에 현미밥에 든 ‘피틴산’이 칼슘이나 철분을 강하게 흡착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노인에게 큰 문제가 되는 근감소증, 골다공증, 빈혈을 유도할 수 있어 노인에게 현미밥을 권장할 수 없다는 기사가 나와 현미밥을 즐겨 먹던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하지만 이 정보는 피틴산의 특성 중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일반인들이 오해할 수도 있기에 피틴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동의의료원 슬관절센터장 송무호 박사 피틴산이란 무엇인가? 피틴산(phytic acid, phytate, inositol hexaphosphate, I...
치대에 다니던 시절 지도교수님은 과학적으로 철저하셔서 치약이 약이 아니라는 점을 늘 강조하셨다. 치약이라는 말을 쓰면 국민들에게 “치약만 잘 쓰면 충치나 치주병이 치료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래서 치약이라는 명칭 대신 치아를 닦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꼭 ‘세치제’라고 쓰셨고, 교과서에도 모두 그렇게 쓰셨다. 우리 제자들이 가끔 습관적으로 ‘치약’이라는 말을 쓰면 그 자리에서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다. 나도 세치제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만 읽으시는 독자분들이 너무 힘들어할까 봐 그냥 치약이라고 쓴다. 교수님께는 죄송스럽다. 전 국민이 다 쓰는 치약과 칫솔에 대한 이야기다. #건강다이제스트 | 예방치과 전문가 김광수 원장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어떤 치약이 좋습니까? 치과의사로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단골로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치약은 어떤 것을 쓰는 게 좋습니까?”이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치약이 시판되고 있다. 기능성을 더한 치약까지 수십 종에 이른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약용치약이라고 해서 1~2만 원대 고급치약도 시판 중이다. 심지어는 이 치약을 몇 달만 쓰면 잇몸병이 깨끗이 낫는다는 치약도 있다. 요약하자면 잇몸병은 비싼 치약을 써서 낫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잇몸병은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잇솔질을 밤마다 열심히 하면 더 나빠짐을 막아줄 수 있을 뿐이다. ...
에로틱한 영화를 보면 정말 격렬한 성관계 후에 쌍코피가 터지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어느 정도로 격렬하게 성관계를 하게 되면 쌍코피가 터지게 될까요?밤새도록 성관계를 하면 진짜로 쌍코피가 터지는 것도 가능할까요? 성관계와 쌍코피에 얽힌 비밀을 소개합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성관계와 쌍코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우선 쌍코피는 성관계시 흥분도와 정비례합니다. 흥분을 강하게 하면 혈관이 충혈됩니다. 흥분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혈관 충혈도 과도하게 되어서 코피가 날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성관계를 오랜 기간 해 왔던 중년 남성들은 그렇게 흥분을 잘 안 하는데 신혼 초에는 아무래도 성생활이 낯설고 흥분을 잘할 수가 있으니까 신혼 초에는 정말 성관계 후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관계 후 나는 코피를 ‘허니문 코피’라고도 합니다. 신혼기에 격렬하게 성관계를 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신혼이 아닌 일반 남성들도 밤새도록 정말로 격렬하게 성관계를 하면 쌍코피가 터질 수 있습니다.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력이 좋은 남성의 사연을 접한 바 있습니다. 그 남성은 전성기 때 하룻밤에 7번 성관계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쌍코피가 줄줄 흐르더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이 말은 사실일 수 있습니다. 정말 격렬하게 밤새도록 7번의 성관계를 가지면 쌍코피가 터질 수 있습니다. 7번 성관계 ...
죽을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인지 감기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노인이 아니라고 해서 감기를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감기 환자의 2%는 중이염으로 고생할 수 있고, 천식이나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호흡곤란으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를 막는 중요한 생활 수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출처 : <박민수 박사의 저울면역력>) 1 손을 자주 씻는다. 2 일교차가 큰 날은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등 체온 변화에 유의한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인데 체온이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은 30% 가까이 떨어진다. 3 평소 환기를 자주 해서 체온 적응력을 키운다. 4 잠자리, 수면이나 식사 시간 등과 같은 중요한 일과가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피한다. 5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간다. 6 신선한 채소,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보충제 등을 잘 챙겨 먹는다. 7 냉방이나 난방 때문에 체온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조심한다. 8 저녁에 스트레칭이나 반신욕 등을 실천해 면역력을 높인다. 9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10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늘린다. =409011건강 천연 자양강장제 3가지 ▼ [알아봅시다] 피로야 제발 가라! 천연 자양강장제 3가지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건강다이제스트 | 정...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뻗어있다. 장장 12만km 달하며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생명 활동을 이어가게 한다. 우리 몸의 혈관을 생명선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혈관은 나이 들수록 병들어간다. 혈관을 병들게 하는 원인 알아본다.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나이가 들면 혈관도 따라 늙는다. 젊을 때는 혈관 역시 탄력성이 있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만 나이가 들면 노화라는 자연현상과 함께 스트레스, 음주, 흡연, 식사습관 같은 여러 원인들이 합쳐지면서 점차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악화되면서 중대한 혈관 질환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혈관의 노화 역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미 망가진 혈관은 회복하기 힘들다. 혈관의 노화 및 장애를 멈추게 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그런데 간혹 50대가 되어서도 20대만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자연노화라는 지극히 힘든 난관을 넘어서는 일이기에 극히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특별한 사례다.누구나 50대에도 70대에도 20대의 팔팔한 혈관을 원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20대의 팔팔한 건강, 20대만큼 튼튼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을까?그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혈관을 늙고 병들게 하는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나이와 성별, 유전자와 같은 자연적인 원인 외에도 혈관을 늙게 만들고...
췌장암은 수술을 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14.3%이지만, 전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그 이유는 대부분의 췌장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다.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이 낮아지고,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다.이래저래 무서운 췌장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췌장은 여러 가지 호르몬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장기이다. 가장 중요한 작용으로 인슐린을 분비해서 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고, 혈중 포도당치가 떨어지면 글루카곤을 분비시켜서 세포 내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으로부터 포도당을 유리시켜 핏속으로 보내준다.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의 소화에 기여하고, 트립신은 단백질을, 리파아제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췌장암으로 진단되기 전에 피로, 식욕감퇴, 소화장애,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췌장암의 증상은 소화기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증상은 약간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복통과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또 췌두부암 ...
우리 몸 곳곳에 퍼져 있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혈관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추천! 식습관의 원칙 3가지 알아본다.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 천천히 15분 이상 식사하기, ▶꼭꼭 씹어 먹기,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피하기, ▶패스트푸드 제한하기 등은 혈관 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식사 원칙이다. 특히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영양소, 식사 방법 등을 반드시 알고 실천해야 한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다른 건강 증진 효과도 함께 가진 것들이 많다. 혈관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추천! 식습관의 원칙은 크게 3가지다. 혈관 튼튼 식습관 원칙 3 첫째,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푸른 생선,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식단을 짜야 한다. 현미나 보리가 들어간 밥으로 소식을 하고,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과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가 빠지지 않는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후식으로 칼로리가 높지 않은 사과나 토마토 등 약간의 과일을 먹는다면 훌륭한 식사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혈관 건강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음식과 영양소도 있다. 폴리코사놀이라는 천연 지방 알코올 추출물이 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폴리코사놀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는 것...
섹스는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게 힘’이다. ‘모르는 게 약’은 적어도 섹스에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아내가 성욕이 없고, 섹스를 거부한다면 더더욱 남편은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을 믿어야 한다. 아내의 흥분 포인트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아무리 남편의 테크닉이 좋고 정력이 세다고 해도 섹스를 거부하는 아내는 차고 넘친다. 아내가 원하는 섹스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성욕을 자극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아직은 꽤 괜찮은데 밤마다 찬밥 신세라면 다음을 주목하자. 섹스에 떨떠름한 아내의 반응을 확 바꿔줄 필살기를 소개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 도움말 |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아내에게 복수 중인...남편 이야기요즘 민철 씨(가명)와 아내는서로 찬바람이 쌩쌩 분다.민철 씨가 생각해도자신이 너무 유치하긴 했다.치사하게 굴었다.한참 전부터 아내는피곤하고 힘들다는 말로 섹스를 피했다.물론 이해했다.아직 아이들이 어려서손이 많이 가다 보니 힘들만도 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이 쌓였다.예전에는 하고 싶다고 눈치를 주면거부까지는 안 했는데요즘에는 몸만 닿아도 인상을 쓰거나손으로 밀어내기도 했다.그래서 아내에게 복수했다.매달 원래 주던 생활비에서50만 원을 덜 보냈다.아이들의 엄마 역할만 하고아내 역할을 하지 않으니까용돈은 스스로 벌어서 쓰라고 했다.아내는민철 씨를 봐도 성욕이 안 생기는데어떻게 섹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