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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다. 일찍 발견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신장암이라고 했다. 신장암 2기쯤 된다고 했다. 왼쪽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더 알차고, 더 충만한 하루하루를 살게 됐다고 말하는 장구호 씨(52세) 사연을 소개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장구호 작가 2023년 4월 중순경이었다. 농장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다. 유실수와 관상수 묘목을 판매하는 농장이라 봄이 되면 일이 더 많았다.그날도 이른 아침부터 유실수 주문이 많아서 정신없이 일하던 중이었다.그런데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단톡방에 공지가 올라와 있었다. 이장님이 보낸 거였다. 내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데 선착순 접수를 하라는 거였다.해마다 국가건강검진을 했지만 거의 형식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가건강검진에다 추가로 들어가는 검사 항목이 있다고 했다. 이번 기회에 정밀검사를 한 번 받아볼 생각으로 곧바로 신청을 했다.2023년 5월 4일, 전남 곡성에서 새벽에 출발해 이른 아침에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에 위치한 건강검진센터에서 기본적인 검사부터 시작했다.그렇게 시작된 건강검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마지막에 복부 초음파를 찍었다. 그런데 자꾸 사진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설마 별일 있겠어?’ 했다. 그러면서 초음파 검사도 끝이 났다. 그런데 검사를 담당했던 의사가 이상한 말을 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이 되면 65세 이상 성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국가에서 시행한다.미리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국가 예산으로 접종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거의 대부분 언론에서도 독감을 예방하는 데는 백신 접종이 유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니 꼭 맞으라고 홍보에 열을 올린다.그렇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을까? 독감 주사에 숨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알아봤다. #건강다이제스트 | 동의의료원 슬관절센터장 송무호 박사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린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미국에서 2008~2009년도 시즌에 독감에 걸려 확진된 356명과 약 2만 명(이중 29%는 백신 접종군)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는 별로 없었다.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모교로 유명한 델라웨어대학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백신은 독감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했다.호주에서 독감으로 확진된 223명의 환자(나이 2~63세, 평균나이 21세)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를 조사한 결과 어떤 나이 군에서도 독감 백신이 독감을 유의미하게 예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는 건...
기후변화나 환경오염에 관심이 있다면 매일 나오는 쓰레기를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많은 쓰레기는 도대체 어디로 갈까? 이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게 가능한 걸까? 쓰레기 중에서도 의료 폐기물은 처리가 더 어렵다. 의료 폐기물은 감염 등의 위험 때문에 배출에서 처리까지 철저하게 관리되며 최종적으로는 매립된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의료 강국이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의료 폐기물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의료 행위가 많아지는 만큼 의료 폐기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러한 의료 폐기물의 양을 조사하고 줄일 방법을 고민하는 의사가 있다.친환경 내시경(Green Endoscopy) 분야에서 활약 중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54세)다. 대장용종과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차재명 교수는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만 주는 내시경 검사를 제안한다.건강하게 살려면 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하지만 그로 인해 따라오는 의료 폐기물도 많은 현실! 건강과 환경 둘 다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차재명 교수에게 들어 봤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 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 대장암 예방하는대장내시경 검사 암 검진은 주로 암의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한다. 암 검진을 해서 암을 빨리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한 가지 목표가 더 있다. ...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현미밥!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한 입으로 손색없습니다. 전기압력밥솥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식이섬유 듬뿍 품은 현미밥을 소개합니다. 특히 적채와 당근, 토종 선비콩을 넣은 현미밥은 영양 면에서 최고이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늘 먹으면 약이 되는 최고의 한 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글·요리 | 공익법인 유기농문화센터 강성미 원장(유기농 치유음식 전문가) 적채, 당근, 토종 선비콩을 넣은 현미밥은 각 재료가 제공하는 영양소 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면역력 강화 ▶소화 기능 개선 ▶ 심혈관 건강 유지 ▶항산화 작용 등을 통해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현미의 식이섬유와 적채, 당근, 선비콩의 항산화 성분이 결합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선비콩을 통해 단백질 섭취를 보완하여 근육 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채·당근·토종 선비콩을 넣은 현미밥은 식이섬유와 단백질, 항산 화 물질이 풍부한 완전한 한 끼로, 건강을 지키는 데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식품별 효능 현미 현미는 백미보다 훨씬 많은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이란 책이 있다. 채식을 권하는 채식 바이블로 통한다. 올바른 채식을 하면 암, 당뇨, 고혈압 등 각종 만성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차고 넘친다. 건강한 식사란 채식 위주로 하되, 단백질 식품을 조금 더 섭취하는 식사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 우리 몸을 평화롭게 하는 맛있는 채식요리 '모듬버섯 훈제구이' 소개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한국채식약선아카데미(경미니, 강주연 원장 제공) 【 재료(4인 기준) 】 새송이버섯 4개, 표고버섯 큰 것 8개, 느타리버섯 200그램, 마 1개, 연근 1개, 솔잎(장식용) 【 양념장 】 참기름 3큰술, 죽염가루 1큰술, 마늘 으깬 것 1큰술, 후춧가루 2작은술 1. 모든 버섯을 슬라이스 해두고 연근, 마는 껍질을 벗긴 뒤 슬라이스 해둔다. 2. 그릴팬을 달군 뒤 손질해 둔 버섯들을 순서대로 구워낸다. 훈제향을 원할 땐 석쇠에 담아 가스 불에서 살짝 구워내면 된다. 3. 잘라둔 연근, 마도 그릴팬에서 구워낸다. 4. 참기름에 마늘 으깬 것, 후춧가루, 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5. 접시에 솔잎을 깔고 구운 버섯과 마, 연근을 가지런히 담은 뒤 양념장을 곁들여낸다. 【 요리Tip 】 채소와 버섯은 기호에 맞게 구입 후 조리하면 된다. 황제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데친목이, 참송이 등등 취향에 맞게 활용해도 된다. 구운 고구마, 단호박, 감자 등과 샐러...
병원에서 하는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고혈압으로 진단되거나 고혈압이 의심되면 혈압 검사는 병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의사는 집에서도 혈압을 재라고 권한다. 병원에서 하는 혈압 검사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다. 그 결과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혈압계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시계만 차면 혈압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에 이어 최근에는 손가락에 끼는 반지형 혈압계도 출시되었다.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내 혈압을 내가 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 혈압을 가장 정확하게 잴 수 있을지 알아본다.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화기내과 황인창 교수 혈압, 왜 집에서도 재라고 할까? 요즘에는 대기실에 혈압계가 없는 병/의원이 드물다. 고혈압이 많아도 너무 많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7.3%에 달한다. 그래서 고혈압 때문에 병원에 간 게 아니어도 “혈압 먼저 재고 오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병원에서 잰 혈압이 높게 나와도 무조건 고혈압이라고 볼 수는 없다. 평소 혈압과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거의 20%가 평소 혈압은 정상이지만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으로 알려졌다. 병원이라는 환경이 주는 긴장, 불안, 걱정 등이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기자 고소한 참깨는 영양의 보고와도 같다.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슘, 철분, 인과 같은 미네랄도 다양하게 들어 있고,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비타민 E 등도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참깨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주고, ▶ 혈관내의 지방산도 제거한다. ▶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 해독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노화 방지 식품이기도 하고 자양강장 효과도 뛰어나다. 이러한 참깨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념 재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 외에도 참깨강정 등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특히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별미 건강식으로 참깨묵을 만들어 먹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참깨묵 만들기 【 재료 】 · 참깨( 또는 검정깨) 빻은 것 30g · 칡가루 50g (감자나 고구마 녹말을 써도 되지만 맛 차이가 난다) · 물 또는 멸치 우린 물 350cc · 소금 1/4 작은술 1 두꺼운 냄비나 솥에 칡가루와 물을 넣고 나무 주걱으로 잘 풀어준다. 잘 풀어야 불에 올렸을 때 덩어리지지 않는다. 2 칡가루와 물을 넣고 풀어둔 것에 참깨 빻은 것과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서 잘 섞는다. 3 중간불에 냄비를 올리고 주걱으로 잘 젓는다. 이때 눋지 않도록 주의한다. 4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죽처럼 되면 약한 불로 잘 ...
“막막했지만, 무엇인가 될 거라는 희망으로 시작한 ‘나’의 일터. 한때 조금이나마 쌓아 올린 돈과 권력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이젠 하루를 버티기가 어렵다. 곳곳에 나의 손때가 묻은 이곳은 이제 공허하다. 공허는 한기(寒氣)가 되어 나를 죄어온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숨 쉬는 법조차 잊어 고통스럽다. 고통은 이따금 죽음의 그림자가 되어 나의 내일을 방해한다. 체념의 문턱에서 한없이 고개는 숙여진다.” 어느 자영업자의 고백이다. 버티다 못해 파산을 택한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장기 고금리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우울증 지수도 날로 치솟고 있다.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경기 침체가 부른 자영업자의 우울증과 자살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소개한다. #건강다이제스트 | 이후경(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영학 박사, LPJ마음건강의원 대표원장 한국 자영업자는 70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취업자의 4분의 1로, 미국·일본의 2~3배다.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창업 문턱이 낮아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월 소득 100만 원이 안 된다. 매년 폐업 건수가 100만에 달하고, 평균 93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인건비도 안 나와 생업을 포기하고, 빚내서 빚 갚다 무너지고, 딸린 종업원과 가족 생계가 벼랑으로 내몰린다. 이들 상당수가 민생경제의 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