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눈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에 대한 해석은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세밀하게 분해되어 왔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기 않았던 시대에는 모든 물질이 불과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물체를 쪼개었을 때는 아무것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물질을 분자로 분해하는 데에 성공했고, 분자에서 원자로 분해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려는 순간 인류는 재차 원자를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원자를 원자핵과 전자로 분해했을 때 발생하는 강한 에너지를 이용하여 오늘날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부터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크게 활약한 원자 폭탄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과학은 그렇게 계속해서 끝없는 분해를 해왔다. 하지만 과학은 눈에 보이는 물체만 분해하고자 했던 건 아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유명한 '양자역학'이라는 것은 빛을 분해하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이론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보이는 빛을 구별할 뿐만 아니라 빛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라 다른 파동을 일으키는 모든 현상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양자역학 이야기>의 1장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양자물리학은 빛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머리를 맞대고 빛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최초로 빛에 관한 이론을...
만화책은 우리가 단순히 오락을 즐기기 위해서 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만화책 중에서도 상당히 교육적인 내용을 꼼꼼하게 다루면서 상당히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만화책이 있다. 아마 나와 같은 90년대 생들은 어릴 적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장대한 시리즈의 만화책을 적어도 한두 번 정도는 읽어보지 않았을까? 학교에 있는 학교 도서관에 항상 비치되어 있던 만화책이기도 했고, 만화라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어서 늘 인기가 많은 책이기도 했다. 학교 점심시간마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순서대로 읽으면 그만큼 또 즐거운 시간이 없었다. 단순히 만화를 오락으로 즐기는 것만 아니라 만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오락성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책을 읽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연적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라는 욕구와 함께 내가 알지 못한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부가 싫다고 하더라도 호기심이 자극을 받으면 태도가 달라지는 법이다. 그렇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만화책으로 그려진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오락' 장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