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블로그씨 최근 가장 고마운 사람에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2011년 2월 19일 우리의 결혼기념일 어느덧 결혼 14주년이 되었다. 찐한 연애 2년, 결혼 14년 도합 16년을 함께한 그 지금껏 큰 소리 내게 싸운 적은 세 손가락 안에 꼽히지만 (기억의 미화인지 정말 없는 건지 딱히 떠오르는 일은 하나다.) 즐거웠던 기억과 추억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었다. 결혼기념일 당일인 오늘은 아이들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미리 저녁 식사를 하고 왔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49 1층 말이 필요 없지_ 저녁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 큰 아이가 뷔페에서 맛있게 많이 먹는 법을 알려줘서 한참 웃었다. 귀여운 녀석 ㅎㅎ 그래놓고 제일 못 먹었어! ㅎ 식사 마치고 나오는 길 언제 또 준비했는지 꽃다발까지 선물해 주는 남편 :) 다시 읽어봐도 한 줄 한 줄 감동스럽다 ㅠㅠ 오늘은 나도 남편한테 오랜만에 편지를 써야겠다. 연애 때는 잘 만 쓰던 편지도 결혼 후 시간이 지나니 1년에 한두 번 쓸까 말까다. 반성합니다. 로맨틱 아빠의 사랑고백을 옆에서 보고 함박웃음을 짓는 두 아들. 아빠처럼 멋진 남자로 자라길 바란다. 사랑받아 본 만큼 더 많이 돌려줄 수 있는 그런 남자_ 갑자기 프로필 사진을 바꿔야겠다며 집에서 삼각대와 DSLR을 챙겨가서 연구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굉장히 잘 나왔다. 뒤에...

우리 집 초6 어린이의 과학 공부 긴 겨울방학 날마다 수학을 2~3시간 공부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남아돌아 뭘 하면 좋을까 싶어 중등 과학을 시작했다. 우리 집 어린이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 중 1이 되는 내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모든 과목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요즘 수학이나 과학이나 문제집 사기가 참 애매하다. 2025학년도부터 중학교에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하이탑 중 1은 올해 중학교 입학생들을 위해 진즉 나왔기에 중학교 예습용으로 구입했다. 1월부터 일주일에 3~4번 하루 1 시간 남짓 혼공으로 과학을 공부했더니 2월 초에 중 1 과정이 끝났다. 2015 교육과정과 단원의 순서와 내용에 변화가 있어서 중2에 배우던 태양계 단원이 중1로 내려왔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따른 별의 일주운동, 연주운동, 달의 위상 변화는 엄마 찬스로 한 번 더 설명을 해주었고 나머지 단원은 철저히 읽고 풀고 정리하는 혼공으로 진행했다. 2022 과학과 개정 교육과정 내용 연계 중 2 과학은 개정 하이탑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집에 있는 2015 교육과정 중학교 과학 교과서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이용하고 있다. 2015 교육과정에서는 중1에 배웠던 <지권의 변화>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2 과학으로 올라갔다. 내용 변화는 크게 없다. 내용 연계 중2. <지권의 변화> 통합과학 1. <시스템과 상호작용> 통합과학...

우리 집 둘째 어린이가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이 된다. 한글을 떼지 못해 엄마 애간장을 태우며 입학한 어린이 한글을 가르쳐야 한다는 걸 알게 해준 우리 집 둘째. 둘째 어린이가 아니었다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저절로 한글을 읽고, 저절로 영어를 읽는 줄 착각하고 살았을 것이다. 하하하 교정을 보느라 눈이 빠질 것 같은 요즘 어린이들은 거실에서 나와 함께 방학 공부를 일상처럼 한다. 잔소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시간 되면 각자의 자리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하고 쉬고 밥 먹고 둘이 나가서 공차고 들어와서 점심 먹고 오후 공부하고 학원 다녀오고 책 읽고 보드게임하고 저녁 공부하고 잠자기 매일 똑같은 날의 반복이다. 예비 초 4학년 둘째의 진심의 미간.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어린이의 요청에 블라인드 처리를 했지만 너의 미간이 엄마는 그래도 보이는구나. 푸른 사자 와니니 재독까지 야무지게 챙긴 어린이는 <푸른 사자 와니니 8권>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고 난리다. 형아가 학원 숙제로 읽은 박씨전을 나와 같이 읽었다. 마침 수오재 온라인 북클럽에서 병자호란 관련 책을 읽고 있었기에 우리는 거기에 더해 박씨전+영화 남한산성+영화 올빼미까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의미 있었던 역사 관련 활동_ 한우리 커리큘럼_ 한국사 수업 집에 있는 만화책 보기 수오재 온라인 북클럽에서 함께 읽는 <역사 동화> 나도 책을 읽으며 심수관 가 이야기에 대해 ...

From, 블로그씨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기다려온 봄을 어떻게 즐기고 싶은지 이야기해 주세요~ 산책 주말 오전 다 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각자의 일을 한다. 남편은 책을 읽고 둘째는 수학 문제를 풀고 나는 고... blog.naver.com 2025년 가족 테마_산(山) 책(冊) 남편과 등산길에 나눈 대화가 2025년 우리 가족의 테마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미움받을 용기>를 구입했다며 집에 똑같은 책이 있는지 묻는 남편(순서대로라면 물어보고 없으면 책을 사는 게 맞지 않나? ㅋㅋㅋ) 몇 년 전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기에 집에 똑같은 책은 없다고 말했더니 그제야 안도하는 그. 2017년 미국에 있을 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박사님이 추천해 주었던 책이라며 미국에서 구해서 읽었던 책인데, 그때 좋았던 기억에 다시 생각이 나서 읽는다고 한다. 어느 날 아침 식탁을 보고는 웃음이 터졌다. 아니 이건?! 어느새 내 필통에서 책 읽는 도구를 야무지게 챙겨서 따라 하고 있었다. 좋은 건 보고 배워야지 여보. 남편 벌써 3권째 읽고 있다며 방학을 만끽하며 여유 있는 독서시간을 가져서 너무 행복해 보이는 남편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게다가 나의 승부욕을 자극해서 집필과 교정 중임에도 책 읽기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만든다. 어제는 오랜만에 호수 공원에 산책 다녀왔다. 남편은 뛰고 아이들은 자전거 타고 나는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