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오름
11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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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권 오름, 안덕·대정 쪽 오름, 원물오름(원수악)

제주 서부권 오름 중에 주변 조망권이 괜찮은 오름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 원물오름(원수악)은 평화로 인근에 자리 잡아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감탄사를 연발하는 탁 트인 제주도 풍광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다. 특히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산방산과 그 뒤로 펼쳐지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풍광은 단연 압권이다. 정상에 서면 고운 풀밭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능선과 사방팔방 막힘없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제주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담하면서도 특이한 분화구가 품에 안기는 오름이다. 제주도내 산재한 368개의 오름이 저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듯이 이 오름은 천연잔디가 자라는 능선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야생화가 곱게 피어 발길을 붙잡는 오름이기도 하다. 주차하고 원물오름(원수악)으로 들어서며 바라본 안덕충혼묘지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묘역이다. 이 오름의 이름을 짓게 만든 원물이다. 원물은 조선시대 때 이곳에서 조금 내려간 동광리 입구에 원(국영의 숙박시설)이 있었음에 연유하여 원물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 그래서 오름에까지 확대되어 원물오름 또는 원수악이라 불리게 되었다. 새로 정비된 원물이다. 예전 가시덤불과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던 원물을 정비하였다. 자세히 보니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원물을 지나 오름 탐방로로 들어서니 천연잔디가 자라던 원물오름(원수악)도 그 사이에 많은...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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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 산책하기 좋은 제주시 오름, ‘별도봉 둘레길 장수 산책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별도봉으로 발걸음 하였다. 오늘은 정상은 오르지 않고 남사면 코스를 따라 온전히 오름 둘레길 별도봉 장수 산책로와 별도봉 공원을 한 바퀴 걷고 왔다. 별도봉 둘레길 장수 산책로는 파란 하늘과 짙푸른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산책로로 운동량도 꽤 되고 걷기 참 좋은 길이다. 특히 오름 북사면 별도봉 징수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제주 바다 풍경은 가히 절경이요 비경이다. 제주 별도봉 둘레길 남사면 코스 들머리 제주 우당도서관 옆에 주차하고 별도봉 남사면 코스로 들어선다. 별도봉 남사면 코스는 제주시민들의 단골 산책로로 이 코스를 따라 별도봉 장수 산책로를 거쳐 한 바퀴 돌면서 운동한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비치니 많은 제주시민들이 산책 나온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보니 이 코스는 상당히 오랜만에 걷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사이에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 제법 숲길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제주 별도봉 남사면 코스에서 바라본 우당도서관 제주 별도봉 남사면 산책 코스로 들어서면 제주 우당도서관 전경이 보인다. 제주 우당도서관은 제주도서관 다음으로 제주에서 역사가 오래된 도서관으로, 전(前)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제4대 제주도지사를 지낸 우당 김용하 부친을 기리며, 아버지의 호를 따서 지어 제주시에 기증...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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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 지역 조망권과 편백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바농오름(바늘오름)’

제주돌문화공원을 품은 바농오름(바늘오름)은 제주 중산간 깊숙이 자리 잡은 오름으로, 정상에 서면 제주도 동부 지역 조망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오름이다.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 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며 봉긋봉긋 솟아오른 오름들을 줄줄이 감상할 수 있으며, 사방팔방 막힘없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제주도 자연을 원 없이 조망할 수 있다. 가파른 탐방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큼지막한 다목적 산불초소 겸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야트막한 원형 굼부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오름은 동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서쪽으로는 비스듬히 낮아지며 능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삼각형의 봉우리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농오름(바늘오름) 들머리 제주돌문화공원 후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농오름(바늘오름)으로 들어서니,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안내하는 바농오름 종합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바농오름은 1코스인 오름 등반길과 2코스인 정상길 그리고 3코스인 오름 둘레길(편백 숲길)로 나누어져 있다. 어느 코스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바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1코스를 선택했다. 1코스로 들어서자 야자 매트가 깔린 숲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상당히 가파른 돌길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야말로 숨이 헐떡거리고 호흡이 가빠진다. 하지만, 절대 무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페이스로 올라야 하지 무리하게 오르다 안전사고에 처하게 된다. 탐방로 경사가 심하다 보니 밧줄을 매달아 놓았다...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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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오르면 멋진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 ‘도두봉’ 딱 좋아!

제주시 용두암을 출발해 서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풍광들이 여럿 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짙푸른 제주 바다와 무지개 해안 도로, 그리고 섬의 머리라 부르는 제주도 오름 도두봉이다. 정상에 오르면 요트와 유람선, 어선이 출, 입항하는 도두항이 눈에 들어오고, 끝없이 펼쳐지는 시원한 제주 바다와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 하루에도 수백 편이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국제공항이 손에 잡힐 듯이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특히 도두봉이 매력은 키세스 존과 사방팔방 막힘없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그림 같은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우 정토 한국불교 태고종 ‘장안사’ 장안사는 1950년 돌집 대웅전과 초가 사채에서 창건되어 명맥을 이어오다 주지 법담 스님이 부임하면서 대웅보전을 중창불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 장안사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한다고 한다. 한라산을 안산, 도두봉은 배산, 용두암을 좌청룡, 외도 포구는 우백호로 이어진 사찰이다. 공항 인근에 자리 잡아 여행객들에게 인기 많은 사찰이기도 하다. 고려 충신 ‘이미의 일화’ 섬머리 도두봉 남사면 들머리엔 고려 말 이성계가 왕권을 멸하고 조선을 개국하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살았던 고려 충신 ‘이미의 일화’를 만화로 그린 내용의 안내판이 있다. 이미는 제주도에 입도하여 당시 도두 마을에 살면서 훈...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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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능선, 야트막한 언덕, 우락부락 남성적인 근육질을 자랑하는 산체를 지닌 신비한 ‘제주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 중에 압도적인 산체를 자랑하는 오름이 있다. 바로 동검은이오름, 거미오름이라 불리는 오름이다. 이 오름의 매력은 칼날 능선, 야트막한 언덕, 우락부락 남성적인 근육질을 자랑하는 산체를 지닌 신비한 풍광이 단연 압권으로 탐방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오름은 보는 방향에 따라 참 다양한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도 오름으로, 3개의 분화구를 따라 펼쳐지는 능선은 그야말로 거침없이 우락부락 남성적이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성이는 경사가 심해 아찔한 풍경을 보여준다. 곁에서 볼 때는 그저 평범한 오름으로 보이지만, 올라보면 다양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 )표지석과 안내도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은 깊어가는 이 가을에 반드시 올라봐야 할 오름이다. 그 이유는 제주도내 산재한 수많은 오름 중에서 가장 특이한 산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매력 때문이다. 높은오름을 내려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으로 이동하다 보니, 북사면 아래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 표지석과 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독수리 형상을 한 봉우리 풍경 서쪽 들머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눈에 들어오고, 독수리처럼 생긴 우람한 봉우리가 2개가 턱하니 솟아 있다. 위로 올려다보니 경사가 심하다. 동검은이오름(거미오름)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래서 오름오르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름이 동검은이오름(거미...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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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와 신령스러운 한라산 풍광이 장관 연출하는 ‘제주도 구좌읍 높은오름’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덥다고 느껴지던 날씨가 비가 내린 후 갑자기 수온주가 떨어져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날에는 은빛 억새와 각종 야생화가 곱게 피어 발길을 붙잡는 오름을 찾게 된다. 오늘은 탁 트인 제주도 동부 풍광과 가을 야생화가 지천에 피는 제주도 동부권에 자리 잡은 높은오름으로 발걸음 하였다. 높은오름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제주도 동부권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제주도 오름들을 거의 조망할 수 있고, 봄과 가을에는 등성이에 각종 야생화가 곱게 피어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자주 오르는 오름이다. 특히 요즘은 은빛 억새와 신령스러운 한라산 풍광이 장관을 연출하여 꼭 한번 올라봐야 할 오름 중에 하나이다. 길가에 세워진 높은오름 표지석과 안내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제주 중산간 도로를 달려 제주도 동부권 오름 중에 가장 높아 높은오름이라 부르는 들머리로 이동하다 보니, 잡목과 잡풀로 뒤덮인 높은오름 표지석과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오름 들머리 ‘구좌읍공설공원묘지’ 높은오름 들머리는 구좌읍공설공원묘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정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차로 구좌읍공설공원묘지 주차장까지 접근할 수 있다. 구좌읍공설공원묘지는 원래 하도리 새마을회 소유였는데, 1997년 하도리 새마을회가 기부체납한 것으로 그 면적이 3만 3,000㎡나 되며 관리사를 비롯해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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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첩칠봉 수려한 산세와 3개 종단 사찰이 터를 잡은 ‘제주도 오름 원당봉’

소나기를 동반한 장대비가 연 3일 쏟아지자 30도를 웃돌던 기온이 한 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와 가을이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끼며, 예로부터 산세가 아름다워 삼첩칠봉이라 불리는 원당봉으로 향했다. 원당봉에는 분화구 안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 천태종 문강사를 비롯해 현무암으로 만든 5층 석탑으로 유명한 제주 불탑사 그리고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 교구 본사인 원당사가 자리 잡은 오름이다. 정상에 오르면 소나무 사이로 짙푸른 제주 바다와 아름답고 신령스러운 한라산 그리고 들쑥날쑥 이어지는 해안선을 자랑하는 제주도 동부지역 풍광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원당봉 둘레길을 먼저 걷고 난 다음 동사면 산책로를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제주도 오름 원당봉은 가을 나들이 장소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고, 또한 소나무가 자라는 호젓한 정상부 능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져, 생활의 활력을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오름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에는 정자와 간이의자, 시민체력단련시설, 상수도 등 편의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산책 장소와 운동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오름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오르다 바라본 파란 하늘과 자연림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경이다.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원당봉 동사면에서 바라본 조천리와 신촌리 풍광 제법 가파른 동사면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바라본 풍광이다. 저 멀리 들...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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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름 추천, 산책 장소로 제격인 제주 원당봉 둘레길

올여름은 더위는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제주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오름은 오르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 제주시 삼양동에 자리 잡은 원당봉으로 발걸음 하였다. 제주 원당봉은 예로부터 삼첩칠봉이라 부르는 오름으로 산세도 아름답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장관을 연출하여 언제 올라도 감흥을 주는 오름이다. 이 오름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분화구 안에 유일하게 사찰이 들어선 오름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 둘레길이 정비되어 있는 오름으로 유명하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원당봉 둘레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분화구까지 이어지는 쭉 뻗은 길이다. 소나무와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원당봉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제주 원당봉 둘레길 들머리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호젓한 숲길로 들어서면 제주 원당봉 둘레길이다. 원당봉 둘레길은 소나무와 자연림이 혼재해 자라는 숲길로 원당봉을 한 바퀴 돌도록 만들어져 어느 길로 가든지 원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원당봉 둘레길은 풋풋한 흙냄새와 향긋한 풀 내음이 진동하는 길로 정신을 맑게 해준다. 표고 170m 원당봉 중턱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 초입은 경사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풋풋한 흙냄새가 진동하는 원당봉 둘레길 원당봉 둘레길은 풋풋한 흙냄새가 진동하고, 조망권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산책 장소로 운동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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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세오름 중계소와 항공로 레이더 기지가 있는 한라산 1100고지, ‘삼형제(세오름)큰오름’

한라산 1100고지 고산 습지를 둘러보고 습지 맞은편에 자리 잡은 삼형제(세오름)큰오름을 올랐다. 삼형제(세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구역 내에 자리 잡은 오름으로 울창한 자연림과 제주조릿대가 우점하여 구분하기가 어려운 오름이다. 그래서 네이버 지도나 다음 지도에 보면 삼형제 오름을 삼형제남쪽 1. 2, 삼형제큰오름 등으로 표기하여 탐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어쨌든 처음 오르는 오름이라 내심 기대를 하고 올랐으나 날씨가 안 좋아 조망권은 기대할 수 없고, 대신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탐방로가 더위를 잊게 해주어 즐거운 트레킹을 하고 왔다. 삼형제큰오름 들머리 삼형제큰오름을 찾아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KT세오름 중계소와 항공로 레이더 기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스콘으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길가 한쪽에 ‘경고’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지역은 KT세오름 중계소와 항공로 레이더 기지가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아스콘으로 포장된 도로가 삼형제큰오름 허리를 에둘러 정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KT세오름 중계소를 지나 삼형제큰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차가 다닐 수 있게 자갈과 흙으로 정비되었고, 초소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도 눈에 들어온다. 차가 다니는 넓은 탐방로 양쪽에는 제주조릿대가 우점하여 자라 싱그러운 풍경을 자아낸다. 삼형...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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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조망권과 울창한 삼나무 숲이 일품인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제주도 오름 중에는 삼나무 숲이 아름다운 오름이 많다. 그중에서 제주시 도심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연동 검은오름은 정상 조망권과 울창하게 우거진 삼나무 숲이 아주 매력적인 오름이다. 연동 검은오름은 오래전에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나 말을 방목하는 목장으로 이용했던 오름으로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과 북쪽으로는 탁 트인 제주시가지 조망권이 매우 탁월한 오름이다. 또한 가을엔 정상부 능선을 따라 은빛 억새가 곱게 피어 발길을 붙잡는 오름으로 사계절 언제 올라도 좋은 오름이다. 탐방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다. 애조로가 만나는 연동 교차로에서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2.8㎞를 가면 오름 입구에 이르고, 1,100도로 변에 위치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동쪽 목장을 따라서 오를 수도 있다. 연동 검은오름 안내도 들머리엔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오름을 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연동 검은오름은 그동안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았던 오름으로 탐방로 정비가 이뤄지면서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겸한 운동 장소로 많이 찾는 오름이다. 연동 검은오름 상징, 울창한 삼나무 숲 들머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하늘로 뻗어 올라간 삼나무가 빼곡히 자라는 풍경이 압도하고 나뭇 사이를 뚫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기분을 좋게 한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은 풋풋한 흙냄새와 제주 특유의 숲 냄새가 물씬 풍겨 걷는 청량감을...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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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산정호수 습지를 가진 제주도 물영아리오름

한라산 동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물영아리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다. 영아리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이다. 앞에 ‘물’이란 접두어가 붙은 것은 분화구에 물이 고인 습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오름 중에는 산정호수를 품은 오름이 물영아리오름을 비롯해 물장오리오름, 사라오름, 물찻오름, 서영아리오름, 금오름 등 몇 개 있다. 이들 오름 중에서 물장오리와 물찻오름은 천연기념물 지정 및 오름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자리 잡은 물영아리오름은 탐방이 가능한 오름 중 산정호수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생태계 보고로써 람사르 습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오름이다. 비가 내린 후 만수를 이룬 분화구 풍경은 장관을 연출하고, 산정호수에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물영아리 생태공원 주차하고 물영아리 생태공원으로 들어선다. 물영아리 생태공원에는 방문자 센터를 비롯해 주차장, 화장실 등 탐방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오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연결하는 남조로 주변에 있어 찾기도 쉽다. 물영아리 생태공원에 조성된 조형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는 물영아리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해 야자 매트 교체와 산책로변의 관목을 전정하고 돌의자를 설치해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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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걷고 싶은 숲길]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로 유명한 ‘물보라길’

제주도에는 참 많은 숲길이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많을 정도다. 제주시에서 남조로를 타고 서귀포로 가다 보면, 물의 마을로 알려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라는 제주 중산간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 제주도에 몇 안 되는 산정호수를 가진 물영아리오름이 있는데, 이 오름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만든 길이 바로 물영아리오름 둘레길 또는 물보라길이라 부르는 숲길이다. 입추가 지났으니 더위도 한 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 내내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줄 것이다. 며칠 전 수망리 산마장 중잣성 생태탐방로를 걷고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을 걷고 왔다. 물영아리 생태공원 제주시에서 남조로를 타고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물영아리 생태공원이 있다. 물영아리 생태공원 입구에는 물영아리오름과 물보라길, 수망리 산마장 중잣성 등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즐비하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 삼나무 숲길 수망리 산마장 중잣성 생태탐방로를 걷고 난 다음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로 들어서니 아름드리 자란 삼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풍경이 맞이한다.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은 총 길이 4.8㎞로 소몰이길(350m)~목장길(1.8㎞)~오름 숲길(800m)~초원길(600m)~잣성길(400m)로 편안하게 풍광을 즐기며 걷...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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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 9구간에 포함된 트레킹 코스로 최적인 ‘제주도 샛개오리오름’

제주도 해안과 중산간을 들쑥날쑥하면 이어지는 아름다운 제주 올레길과 자연림이 숲을 이루는 한라산 중턱을 따라 만들어진 한라산 둘레길 그리고 제주도 내 각 자연휴양림마다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길이 있어 사람들은 제주도를 트레킹 여행의 천국이라 말한다. 그래서 제주도를 치유와 힐링의 섬이요 걷기 여행의 성지라 부른다. 한라생태숲에서 제주절물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한라산 둘레길 9구간에 포함된 샛개오리오름 숫모르편백숲길은 트레킹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송과 편백나무 그리고 자연림이 혼재해 자라는 샛개오리오름은 산림욕을 즐기며 트레킹 하기 좋아 며칠 전 숫모르편백숲길을 걷다 잠시 시간을 내어 오르고 왔다. 한라생태숲에서 이어지는 샛개오리오름 들머리(숫모르편백숲길, 한라산 둘레길 9구간) 갈림길에서 샛개오리오름 들머리로 들어선다.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풍경이 아름답다. 자연림 잎사귀가 서서히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니 바야흐로 여름이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숲길은 피톤치드가 폭풍 발산하여 서 있는 자체로 힐링이 된다. 한라생태숲과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분기점 한라생태숲에서 샛개오리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한라산 둘레길 9구간이자 숫모르편백숲길로 들어서면, 제주절물자연휴양림과 한라생태숲 경계를 나타내는 분기점 안내판 세워져 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 풍경을 바라보니 숲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고마움에 감사를...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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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힐링 피서지로 인기 만점, 한라수목원 내에 자리 잡은 ‘제주 광이오름’

절기가 대서(大暑)를 지나 입추((立秋)로 접어들었지만, 기온은 내려가지 않고 연일 3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발생, 하루하루 힘든 날이 이어진다. 거기에다 열대야까지 발생, 밤잠까지 설쳐 정상적인 일상생활하기에 최악의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여름 힐링 피서지로 인기 만점인 한라수목원 내에 자리 잡은 제주 광이오름을 올라 더위를 조금이나마 덜고 왔다. 제주 한라수목원 내에 자리 잡은 광이오름은 비고가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한라산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제주시가지를 비롯해 제주 바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는 오름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는 산책 장소, 운동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또한 오름 주변은 제주도 자생식물 유전 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 전시 및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 산업적 연구와 도시민에게 휴식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한라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한라수목원에서 광이오름으로 오르는 들머리 한라수목원에서 광이오름으로 이어지는 들머리는 2곳이 있다. 오늘 광이오름 등산 코스는 남조순오름과 등성이가 맞닿은 북사면 등성이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광이오름으로 이어지는 등성이에는 여느 오름에 비해 해송이 울창하게 자라고, 자연림이 하늘을 덮고 있다. 쉬엄쉬엄 광이오름으로 들어서니 안내판과 해송이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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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조망권, 울창한 삼나무 숲, 맑은 샘이 일품인 ‘제주시 봉개동 안세미오름’

주변에 알려진 오름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오름이 있다. 바로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에 자리 잡은 안세미오름이다. 이 오름은 분화구 안에서 맑은 샘이 솟아 나는 오름으로, 잘 조림된 삼나무와 울창하게 숲을 이룬 해송이 자라고, 정상에 서면 신령스럽고 웅장한 한라산을 비롯해 짙푸른 제주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이 일품인 오름이다. 또한 잘 정비된 탐방로는 산책 장소로 안성맞춤이라 주말엔 제주시민들이 운동 삼아 자주 오르는 오름이다. 특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고요하여 바쁜 삶의 연속에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다. 안세미오름 들머리 안세미오름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다. 오늘은 분화구 안에서 솟아 나는 조리샘(명도암물, 조리새미물)을 둘러보고 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북동 사면 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이동한다. 안세미오름 분화구 안에서 솟아 나는 조리샘(명도암물, 조리새미물, 조래천) 북동 사면 코스로 들어서면, 커다란 나무 아래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제주 산물 조리샘(명도암물, 조리새미물, 조래천)이 있다. 조리샘이란 샘의 모양이 마치 ‘쌀을 이는 데 쓰는 조리같이 생긴 샘’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고, 조래천은 ‘깊은 산속에 새가 와서 먹고 가는 옹달샘’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며, 명도암물은 조선시대 유학자 ‘명도암 김진용 선생의 은거지’를 기린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조리샘은 역사가 깊은 물로 예전에는 수질이...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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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 트레킹 조망권 삼박자를 갖춘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장마가 끝나고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가 지났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올해 더위는 습한 기온이 작년보다 더 심해 생활하는데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집에 있어도 도저히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어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 잡은 민오름으로 차를 몰았다.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 잡은 민오름은 봄과 가을에는 야생화가 피고, 여름과 겨울에는 산림욕과 트레킹을 즐기기 좋으며, 또한 조망권이 좋은 오름이다. 특히 정상에 서면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을 비롯해 한라산 중턱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리며 봉긋봉긋 솟아 오른 제주도 오름들을 줄줄이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다. 주차하고 민오름으로 향하며 바라본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여러 종류의 자연림으로 뒤덮인 민오름이 눈에 들어온다. 민오름은 교통편도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갈래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산림욕을 즐기며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오름이다.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들머리 이곳은 명림로에서 이어지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앞, 민오름 들머리이다. 들머리 앞에는 큼지막한 민오름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오름 관리단체 지정 안내판도 눈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오름 관리단체를 지정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오름을 오를 수 있다. 안내판을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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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 맨발걷기 좋은 최적의 장소, ‘제주도 소산오름’

우리나라의 어싱, 맨발걷기 최고의 성지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곳은 바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이다. 계족산 황톳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맨발로 걷는 ‘어싱 열풍’이 거센 요즘이다. 제주도에도 어싱 열풍이 불면서 바다와 오름에서 맨발걷기 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제주 시내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소산오름은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피톤치드와 산림욕을 겸한 어싱, 맨발걷기를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름이다. 소산오름 산천단 들머리 어싱, 맨발걷기로 유명한 제주 소산오름으로 가는 탐방로는 여러 갈래가 있다. 가장 접근이 쉬운 탐방로는 제주 한라산 관음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록도로에서 연하는 길을 따라가는 길이고 다른 탐방로는 곰솔이 아름드리 자라는 산천단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곰솔이 아름드리 자라는 산천단에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소산오름으로 향한다. 소산오름 대나무 숲 아름드리 곰솔이 자라는 산천단에서 이어지는 탐방로로 들어서니 제주도에서는 드물게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지대가 드넓게 펼쳐진다. 소산오름 북사면 탐방로 대나무가 빽빽이 자라는 지대를 벗어나니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앞을 가리는 숲길이 맞이한다. 이 지점은 소산오름 북사면 비탈면으로 매우 가파르다. 소산오름 산체의 모양은 남저북고형(南低北高形)으로 남사면은 완만하나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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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운동 장소로 최적화된 ‘제주도 민오름’

사라봉을 비롯해 별도봉, 도두봉, 원당봉, 민오름, 광이오름, 상여오름, 연동 검은오름 등 제주시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오름이 많다. 그중에서 제주시 오라동 민오름은 산책과 운동 장소로 최적화된 오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오름 둘레길을 비롯해 정상으로 이어지는 여러 갈래의 코스는 산책과 운동 장소로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정상에 설치된 다목적 산불감시초소 전망대에 오르면,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을 비롯해 탁 트인 제주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시가지까지 조망할 수 있어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오름이다. 며칠 전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자 간편복 차림으로 산책 삼아 제주시 오라동에 자리 잡은 민오름을 한 바퀴 걷고 왔다. 주차하고 제주시 오라동 민오름으로 향하며 바라본 풍경이다. 이 길은 면암 최익현 유배길이 통과하는 길로 민오름 북사면 앞길이다. 이 길은 연북로에서 접근성이 좋은 코스로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코스도 가장 무난하다. 시멘트로 포장된 민오름 북사면 앞길을 따라 걷다가 돌계단을 오르면, 안내도가 눈에 들어오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이다. 민오름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오름으로 조망권과 접근성이 좋고, 산책로와 여러 가지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많은 제주시민들이 산책 겸 운동 장소로 즐겨 찾는 오름이다. 예전에 나무가 없고 풀밭으로 이뤄진 민둥산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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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 오름 제주 도두봉 키세스존, 전망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엔 나무가 울창하게 자란 숲이 우거진 오름을 올라야 한다. 거기에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자리 잡은 오름을 오르면 금상첨화이다. 그런 곳을 찾다 보면 저절로 발길이 머무는 오름이 있다. 사라봉을 비롯해 별도봉, 도두봉, 원당봉 등 주로 제주 시내 자리 잡은 숲이 우거진 오름이다. 며칠 전 낮 기온이 31도를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자 차를 몰아 도두봉으로 향했다. 예로부터 도두봉은 해안선을 따라 우뚝 솟은 오름이라 하여 섬머리 오름이라고 부른다. 정상에 서면 시원한 제주 바다와 제주공항, 한라산, 제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오르는 오름이다. 섬의 머리 도두봉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지만,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가 제주 사찰 장안사가 자리 잡은 남사면 코스이다. 도두봉은 산행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느 코스로 올라도 부담스럽지 않고 시원한 제주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남사면 오름 들머리에 안내도와 고려 충신 ‘이미(李美)’의 일화를 그린 내용의 안내판이 있다. 이미(李美)는 고려 말 이성계가 왕권을 멸하고 조선을 개국하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살았던 고려 충신으로, 제주도에 입도하여 당시 도두 마을에 살면서 훈학에 힘써 많은 문생을 육성 배출하였다고 한다. 도두봉은 비고가 낮은 야트막한 오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오름으로, 정성에 서...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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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모양새가 스님의 밥그릇을 닮은 ‘제주 바리메오름’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보니 여름이다. 여름엔 햇볕을 가려주는 오름을 올라야 한다. 족은바리메오름 오른 후 바로 이웃한 큰바리메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제주도 오름 이름 중에는 불교와 연관된 이름을 가진 오름이 여럿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오름이 바로 큰바리메오름이다. 큰바리메오름은 오름의 모양새가 마치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닮았다고 하여 바리메오름이라 불리는 오름이다. 정상에 서면 신령스럽고 웅장한 한라산과 드넓은 제주 들판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큰바리메오름 표지석과 주차장 큰바리메오름을 찾아가는 길은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어음 교차로 분기점에서 산록도로로 접어들어 약 1.2㎞를 진행하다 보면, 웅지리조트 입구가 보인다. 여기서 오름 쪽을 보면 비타민 농장이라는 글이 보이고, 오름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바리메오름 표지석과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오름 표지석에는 ‘바리메’라 표기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 오름의 이름은 큰바리메오름이다. 오름 표지석을 지나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니 화장실과 오름 안내판 그리고 자연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들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탐방로로 들어서니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자란 나무 잎사귀가 눈을 즐겁게 하고 더위를 잊게 한다. 자연림을 사이를 뚫고 불어오는 바람이 청량감을 주어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이래서 여름에는...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