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한 지 2년 만에 반쪽 개방된 제주 용눈이오름을 올랐다. 이 가을 제주여행의 최적지를 꼽으라면 제주도 오름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제주 용눈이오름을 적극 추천한다. 제주도 용눈이오름은 말이 필요 없는 제주도 오름 중 풍광이 가장 뛰어난 오름 중에 하나이다. 가녀린 능선 곡선미는 여인의 젖가슴처럼 아름다운 곡선미를 가졌고, 3개로 이뤄진 분화구는 오묘한 등성이를 이루며 이뤄져 풀 내음이 진동하며 천연잔디가 곱게 자라 그 어느 오름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오름이다. 또한 정상에 서면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과 탁 트인 제주 바다 그리고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소섬 우도,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린 성산일출봉, 제주도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 등 장관을 연출하는 제주도 풍광을 가슴에 담아 갈 수 있는 가을 제주여행의 최적지이다. 너른 면적의 제주 용눈이오름 주차장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타고 온 렌터카로 주차장은 만차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오름 풍경은, 파란 하늘과 지는 햇살을 받아 포근하게 다가온다. 전형적인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풍경이다. 제주 용눈이오름 들머리와 오름 표지석 오름 들머리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제주 용눈이오름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의 발길에 의해 속살이 훤히 드러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제...
은빛 억새와 어울린 제주 용눈이오름 일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아름다운 일출, 일몰 명소가 많다.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일출, 일몰 장면도 아름답지만, 오름에서 바라보는 제주도 일출, 일몰 역시 아름답다. 제주 용눈이오름에서 서산을 향해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하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기분 좋은 산책을 하고 왔다. 능선 위에 자라는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며 지는 해를 받아 환상적인 풍광을 만든다. 이것이 용눈이오름 일몰의 매력이다. 능선 너머로 붉게 물든 일몰 장면은 어머니 품 같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지는 해가 서산아래로 서서히 잠수하자 고요와 적막감이 감돈다. 사위가 적막하고 시간이 멈춘듯 고요와 침묵만 흐른다.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일몰보다 장관을 연출하진 않아도 은근히 눈을 즐겁게 한다. 역시 일출과 일몰은 빛의 예술이다. 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앉는 제주 용눈이오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