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주 황리단길 숙소 한옥스테이 BEST 5
2022.03.05콘텐츠 5

때로는 호텔보다는, 아담하지만 감성 있는 숙소에 눈길이 가기도 하죠. 오늘 소개하는 곳도 그런 곳입니다.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한옥 숙소인데요. 물론 한옥 숙소야 다른 지역에도 많지만요. 경주 황리단길은 최근에 더 핫해지면서, 요즘 감성을 담은 신축 한옥 숙소가 많아요.

그래서 경주 황리단길의 매력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꼭 하룻밤 정도는 한옥스테이를 해보길 권합니다. 참고로 황리단길이란 이름은요. 대릉원과 이어지는 한옥 동네 '황남동'이랑 서울의 핫플레이스 거리 '경리단길'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요. 예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카페, 맛집, 숙소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에요. 마침 3월부터는 경주 거리 곳곳에는 벚꽃까지 피니 이번 봄에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한옥스테이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01. 한옥인 🌿

오늘 소개하는 경주 황리단길 한옥 숙소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뜨내기 한옥 숙소가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한옥스테이 입니다. 주인장 아주머니 남편분께서 건축학과 교수님이시거든요. 오랫동안 고심하면서 작품처럼 만들어낸 한옥 숙소예요. 가장 좋았던 점은 전망인데요. 대부분의 경주 한옥 숙소는 1층 단층으로 되어 있어 따로 전망이 없거든요.

반면 한옥인은 2층짜리 한옥 숙소라서요. 2층에서 경주 황리단길 지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엔 숙박비가 살짝 비싸다 생각했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의 맛깔난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요.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화려한 조식인데요. 정갈지고 속이 편한 음식으로 준비해 줘서 여긴 꼭 부모님이랑 다시 오고 싶더라고요.
📍 경주 한옥인에 숙박한다면
평점 : 4.9점 / 379개 후기
가격대 : 150,000원~
이용 팁 : 한상 가득한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층 객실이 전망이 좋아요.

02. 황남별곡 🍃

경주에 수많은 한옥 숙소가 있지만요. 막상 숙박해 보면 건축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곳은 따로 있더라고요. 특히 한옥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방음인데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숙박할 땐 옆방 기침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황남별곡은 이런 기존 한옥의 문제점을 고민하여 1) 방음과 2) 객실 크기에 크게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한옥보다는 덜 소란스럽고요. 객실도 원래 다른 곳 기준으로 하면 6개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더 넓게 틔워 4곳으로 줄였다 합니다.

위치도 황리단길 팻말 바로 뒤에 도보 1분 거리에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각 객실별로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른데 마치 그림처럼 창문 프레임을 예쁘게 틔워놓은 게 인상적이었고요. 차를 마실 수 있는 마루도 있습니다. 조식으로는 타락죽을 제공합니다.
📍 경주 황남별곡에 숙박한다면
평점 : 4.9점 / 404개 후기
가격대 : 130,000원~
이용팁 : 황리단길 메인자리에 있어 공영 무료 주차장과 붙어 있습니다. 당일 체크인 기준 최대 3대까지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03. 소소한옥 🌱

2021년에 오픈한 신축 한옥 숙소입니다. 객실이 딱 두 개 있고 독채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경주 황리단길 한옥 숙소는 많지만 여기는 가장 최근에 생긴 곳답게 요즘 감성을 가장 잘 살려낸 숙소입니다. 한옥은 마당의 정원과 어우러져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예쁜데요. 각 객실마다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을 마련한 것이 돋보이더라고요. 객실에 누마루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요. 또 다른 객실은 통유리창으로 마당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루프탑에도 올라가 볼 수 있는데요. 옥상에서는 겹겹이 싸여 있는 경주 한옥 지붕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황리단길에서 길 하나 건너면 되는 위치라 비교적 한적합니다. 조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 토스트 등을 마련해 줍니다. 외관 건축물 대비 내부는 너무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는 이 점이 살짝 아쉽더라고요. 내부 천장도 서까래가 보였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주 소소한옥에 숙박한다면
평점 : 평점없음 / 44개 후기
가격대 : 250,000원~
이용팁 : 2021년에 지은 신상 숙소 입니다. 비대면 체크인으로 독채 객실 입실 가능합니다.

04. 휴휴당 🍀

오늘 소개하는 경주 황리단길 한옥 숙소 중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합니다. 10만 원대면 잘 수 있는데요. 이유인즉 다른 숙소는 독채형이 많은데 여긴 거실을 공유하고 방을 나눠쓰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볼거리 많은 경주에서 낮에는 부지런히 관광하고, 저녁엔 아담해도 깔끔한 곳에서 잠만 자면 된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경주에 한옥 숙소야 많지만 휴휴당처럼 미니멀한 감각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자랑하는 곳은 귀하더라고요. 인테리어 색상도 화이트와 우드톤 딱 두 가지로 통일시켰습니다. 덕분에 파란 하늘과 초록색 나무가 더 돋보이는 것 같고요. 객실당 4~5평 사이로 넓지 않은 편이어서요. 혼자 혹은 친구랑 둘이 쓰기 딱 좋습니다. 간단한 조식도 제공합니다.
📍경주 휴휴당에 숙박한다면
평점 : 4.9점 / 201개 후기
가격대 : 100,000원~
이용팁 : 독채가 아닌 거실을 공용으로 쓰고 방을 나눠 쓰는 형태입니다. 객실이 좁은 편이니 참고하세요.

05. 라궁호텔 ☘️

앞서 소개한 곳은 모두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데요. 여긴 차로 13분 떨어진 보문관광단지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소개하는 이유는 이곳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무려 1500평 규모의 한옥호텔로 전 객실이 한옥 독채에 프라이빗 야외 노천탕가지 있거든요. 덕분에 커플 여행이나 아이랑 가족여행으로도 많이 들리는 곳입니다. 노천탕은 사계절 온수풀로 내가 원하는 수온을 직접 맞출 수 있고요. 어른 기준 약 2~3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에요.

특히 한여름밤 마당에서 별 보면서 즐기는 노천탕은 무척 로맨틱합니다. 풀벌레 소리와 한옥 기와 지붕의 고풍스러움이 조화로운 곳이에요. 노천탕뿐만 아니라 차를 마실 수 있는 다도 공간도 있고요. 우리에겐 , ,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숙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보니 객실이 살짝 낡은 느낌은 있습니다.
📍경주 라궁호텔에 숙박한다면
평점 : 4점 / 269개 후기
가격대 : 300,000원~
이용 팁 : 독채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객실이 넓습니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숙박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곳, 경주 황리단길 한옥 숙소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처음 한옥스테이 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첫째는 방음인데요. 한옥 구조의 특성상 호텔보다는 방음이 취약한 곳이 많습니다. 밤늦게까지 떠들 수 있는 숙소를 찾는다면 오히려 보문 단지 리조트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두 번째는 가격인데요. 오늘 소개한 곳 중 휴휴당 빼고는 모두 1박에 20만원대가 훌쩍 넘는 숙소들입니다. 경주 5성급 호텔과 비슷한 가격인데요. 가격 대비 부대시설이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진다면 아쉬울 수도 있고요. 대신 한국 전통 건축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마지막은 예약에 대한 부분인데요. 경주 한옥 숙소는 대부분 객실이 한정적이라 인기있는 곳은 진작 매진인 경우도 많아요. 원하는 숙소가 있다면 꼭 미리 선점하셔야 하고요. 같은 숙소라 할지라도 각 방별로 전망이랑 인테리어가 다르기 때문에 후기를 꼼꼼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덧붙여 다가오는 3월 중순~ 4월 초까지는 경주가 벚꽃으로 물드는 예쁜 시즌이니까요. 올봄 경상도 여행 계획 중이라면 경주 한옥스테이도 한 번쯤 해보시기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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