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와 친환경살림을 지향하면서 예쁘고 편한 것보다는 조금 촌스럽고 불편하더라도 내 몸에 건강하고, 환경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 그런 살림을 좋아하게 됐다. 소창은 내가 좋아하는 살림 중 하나다. 소창은 면직물 중 하나인데 의복으로 쓰이는 면보다 성글게 짜여 있고 물 흡수율이 좋다. 옛적엔 아기들 천기저귀로 많이 쓰이던건데 요즘은 행주, 수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중. 우리집에서는 크기별로 용도를 나눠 쓰는데 큰 건 욕실에서 소창수건으로 작은 건 주방에서 소창행주로 쓰고 있다. 우리집에서 소창행주는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식탁과 싱크대 위의 물기도 닦고 조리할 때 튀는 기름, 음식물도 닦고! 기름과 음식물이 좀 묻어도 한번씩 팍팍 삶아주면 금세 새하얀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마음 놓고 쓴다. 일반 행주들처럼 미세플라스틱도 나오지 않는, 무해하고 참 고마운 녀석. 저녁에 밥을 지어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나니 소창행주를 삶아줄 때가 왔다. 보통 주에 1-2번 정도 삶아주는 것 같다. 주로 이렇게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거나 했을 때. 여름에 관리 잘 못해서 행주에서 냄새가 날 때도, 독한 세제 사용할 필요 없이 끓는 물에 팍팍 삶아주고 볕에 말리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소창의 장점이라면 장점 :) 행주전용 삶는 냄비에 적당량의 물에 과탄산소다를 조금 넣는다. 과탄산소다는 천연세제로 표백효과가 있다. 물에 알아서 잘 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