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아쿠아나
16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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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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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 버스투어, 물염적벽 창랑적벽 김삿갓시비

무등산 눈꽃산행 후 화순적벽 투어에 나선다. '화순적벽버스투어'는 코로나19 때문인지 잠정 중단되었다. 물염적벽을 비롯한 보산적벽, 장항적벽은 광주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쇠그물로 막아 철저히 출입이 통제되어 있지만, 창랑적벽은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다. 보산적벽 보산적벽과 노루목적벽 가장 아름답다는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은 보호구역 안에 갇혀 사전에 예약된 사람들만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태이다. 수몰되기 전의 노루목적벽 /캡처 사진 물염정과 화순 적벽은 아름다운 풍류에 반한 김삿갓이 정착하여 13년간을 살다가 뼈를 묻었다는 곳이며, 조광조가 사약을 받기전 배를 타고 돌아 봤다는 곳이라고 전한다. 노루목적벽 / 캡처 사진 화순적벽은 적벽강이 광주시민들 식수 확보를 위한 동북호에 일부가 잠기고 지금은 노루목 적벽 등 4개만 남아 있는데, 수몰민을 위로하기 위해 망미정이 세워졌다. 옹성산에서 바라본 버스투어 종점 망미정 /2014년 촬영 옹성산 / 2014년 촬영 화순적벽은 화순군 북동쪽에 있는 옹성산의 절벽에 동복호가 감싸고 돌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수백 미터를 깎아 세운듯한 모습이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천혜의 절경으로 펼쳐져 있다. 물염적벽 접근도 쇠그물 울타리로 철저히 막아 놓았다. 물염정 화순군 경승지 ‘화순 적벽(和順赤壁, 전라남도기념물 제60호)’ 상류의 물염적벽을 조망할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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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눈꽃산행, 원효사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봉 동화사터

토요일 테니스 경기로 다소 피곤해 쉬고 쉽지만, 일요일 광주에 눈이 내린다니 몸이 건질건질.. 장불재cctv와 블친을 통해 알아봤지만 설량이 적어 멋진 상고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가본 코스 없이 여러 번 올랐던 무등산이기에 160km, 왕복 4시간를 혼자 달려갈 만큼 갈증 같은 것이 있는 산은 아니기에 어쩔까 하고 망설이다가 사진작가인 친구에게 동행을 권해 본다. 진주 출발 2월 7일 06:00 - 원효사주차장 도착 07:50 탐방로:원효사주차장(08:00)-목교/임도(09:15)-병풍바위(09:35~50)-서석대(정상) (10:00)-장불재(10:45)-중봉(11:10)-동화사터(11:55)-원점(13:00) /11km, 5시간 원효사주차장 출발 75분 만에 임도/목교 도착 목교 오름길에도 눈꽃이 달렸지만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다. 목교에서 보는 서석대 방향 눈꽃..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서석대.. 무등산 정상부 눈꽃이 볼만하다. 서석대 병풍바위.. 출발할 때 보이던 파란 하늘 사라지고 설량 다소 부족하지만 눈꽃이 달려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전망데크 뒤 주상절리 바위에 올라가서 셔터.. 햇빛과 파란 하늘을 아쉬워하는 사진작가 친구는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 있다. 장불재 방향.. 중봉, 광주시내가 훤히 보인다. 서로 흔적을 남겨준다. 하늘이 열릴 기미가 없어 병풍바위 뒤로 하고 정상으로.. 서석대 올라서니 바람이 몹시 불어...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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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눈꽃산행, 삼공리 오수자굴 중봉 향적봉 백련사

하루 전인 수요일 지인들이 올린 남덕유산 눈꽃 풍경에 '삘' 받아 덕유산을 찾는다. 곤돌라 대기줄이 귀찮아 걸어서 가는 덕유산은 멀기만하다. 볼거리 없는 구천동계곡을 걷는 벽련사까지의 왕복 13km에 이르는 거리가 고역이다. 신기루처럼 하늘로 솟구치는 덕유산정의 하얀 눈바람이 발길을 재촉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오르는 바람에 눈꽃은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구천동주차장(07:30)-백련사(09:00)-오수자굴(10:10)-중봉(11:20)-향적봉(1150~12:25, 점심) 백련사(13:20)-원점(14:50) / 거리(이정표) 20.8km, 7시간 20분 소요 어사길보다 차도가 편하고 빠르다. 90분만에 6.4km 걸어 백련사 아래 도착.. 백련사에서 향적봉을 오르면 눈꽃을 빨리 볼 수 있겠지만 나중에 설천봉 곤돌라를 탈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수자굴/중봉으로 간다. 고도 1242m 역고드름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느낌.. 멀리 수도지맥 수도산, 가야산, 우두산, 비계산 등이 확인된다. 중봉 급경사 계단에서 백암봉 간다며 내려오는 산객을 올려보내고.. 대간능선 뒤로 수도지맥 마루금.. 남덕유산도 설량이 많아 보인다. 기백, 금원, 월봉, 거망/황석산이 희미하고.. 향적봉, 칠봉.. 향적봉에 운집한 관광/산객들.. 멀리 지리산이 구름 위로 고개 내민다. 한낮이 되어 올랐으나 이쁜넘은 있다. 11:20 중봉 도착.. 삼공리에서 05:30...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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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산 계승사 공룡발자국화석, 홍매화.. 연화산 시루봉

2022년 1월 24일 벌써 봄 소식.. 계승사 홍매화가 피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연화산 시루봉에 올랐다. 시루봉은 연화산군의 한 봉우리지만 연화산 정상보다 높기도 하고, 여러 산봉 중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아 당동만과 구절산, 거류산과 벽방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장기바위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 나이가 드니 안 좋은 곳이 생기나보다.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낙남정맥과 그 옆의 학남산 시루봉 90분 산행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해 금태산 계승사로 간다.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 구조 연흔(물결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제475호 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스님과의 대화 두 분 사이 크지 않은 나무에 홍매화가 피었다. '차 한잔 하고 가시란' 스님의 청을 뒤로 하고 경내 여러 곳에 산재한 공룡화석을 둘러보기로.. 계승사 위로 금태산 꼭대기 바위가 보인다. "태고의 신비로움과 암벽의 경이한 모습을 품고 있는 공룡의 나라 고성 금태산 기슭에 자리한 계승사는 시간의 흔적만큼이나 계승사 바위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1억년 전 이 곳이 공룡들의 땅이라고 증명하듯 초대형 공룡발자국을 남겨두었다. 또 거대 암반 위에는 파도가 밀려가면서 모래사장을 만들어내는 듯한 물결무늬 화석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계승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은 거북등 모양을 하고 있는가 하면, 태고...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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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타고 갈대밭으로.. 철새도 보고..

금전산 산행이 짧게 끝나 낙안읍성 들렀다가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겨울엔 갈대밭 말고 볼거리가 있겠냐마는 무료 입장을 체험하기 위해 들어간다. 매표원이 은근히 하늘 택시 스카이큐브 타기를 권하는 것 같아 표를 받아 순천만 갈대밭으로 간다. 현재 시간 15:10.. 서문 스카이큐브 탑승장까지 도보로 왕복 30분, 스카이큐브 타고 갈대밭 왕복 25분, 갈대열차 왕복 15~20분, 스카이큐브 막차 시간 17:30 감안.. 철새도 보며 빠듯하게 걸었다. 입장료 일반 성인 8,000원 일반 청소년·군인/단체(20인 이상) 성인 6,000원 일반 어린이 4,000원, 순천시민 성인 2,000원, 65세 이상 경로자 무료 현재 시간 15:20, 동문에서 서문까지 도보로 15분.. 다리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길게 누웠다. 꿈의다리.. 서문 쪽에 있는 스카이큐브탑승장.. 난 왕복 6000원을 줬으니 순천시민 요금 적용.. 6인승인데 혼자 탔고, 생각보다 빠르다. 스카이큐브 문학관역.. 문학관도 있고 천국의다리, 갈대밭도 보인다. 문학관을 둘러보려는데 갈대열차가 온다. 큐브 탑승자는 갈대열차 무료, 갈대밭까지 5분 갈대밭에서 막차는 17:00, 스카이큐브 막차 17:30 자주 온 곳이지만 바람에 서걱대는 갈대밭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시간이 빠듯해 용산전망대까지는 갈 수가 없다. 갈대밭 너머 멀리 광양 백운산이 보인다. 갈대밭이 주 모티브가 아닌 시지...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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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산/구룡산 용선대와 명상바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코로나19로 친구 만나기도 그렇고, 눈도 안 오고, 나라도 개판이고.. 바둑tv 시청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를 보며 시간을 보내곤 하였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던지 '순간 포착 팀'에서 창녕 관룡산/구룡산의 명상바위 사진에 대하여 궁금한 것을 물어 왔다. 화왕산군의 관룡산과 구룡산은 2007년부터 2020년 사이에 네번을 다녀온 곳이다. 명상바위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보물제295호. 석굴암 본존불과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처럼 동짓날 해가 뜨는 방향을 바라보도록 했다. 용선대는 '반야용선'에서 빌어 온 말로 반야용선은 사바세계에서 피안(彼岸)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간다는 상상의 배이다. 명상바위에 대하여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팀' [귀여운건못참지]님이 물어 온 것은 "안녕하세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관룡산 명상바위 취재를 하고 있는데 멋진 사진 보고 댓글 남깁니다. 혹시 어느 위치에서 찍어야 저런 멋진 사진이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가요?? 혹시 아래에서 찍은 이 사진은, 등반하다보면 자연스레 보이는곳인지요?" 2022.1.3. 19:18 먼 곳에서 보이는 명상바위 명상바위 바로 앞에 보이는 기암릉 고도 692m 암벽에 위치한 명상바위 아찔하지만 절로 도통할 듯한 멋진 곳이다.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영이 기대된다.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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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오른 남해 금산, 팔선대능선 쌍홍문 부소암

2021년 마지막 날 송년 산행으로 아들과 함께 남해 금산 팔선대능선을 올랐습니다. 블친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탐방로 : 두모계곡입구주차장(10:00)-팔선대(11:40)-상사암(12:25~55, 점심) 쌍홍문(13:10)-부소암(13:55)-원점(15:00) / 7km(gps마다 거리 상이), 5시간 팔선대능선 첫번째 바위 전망대, 아들 폰 사진.. 바로 아래 두모마을과 노도, 설흘산 멀리 돌산반도와 고흥반도의 외나로도도 육안으로 확인된다. 당겨본 고흥의 명산 팔영산.. 고도를 높이니 부소암과 흔들바위 암릉 잘 보인다. 능선 너머 호구산과 망운산.. 한 피치 더 올라가 보는 풍경.. 직등하기 어려운 암봉.. 무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 55리터 배낭 근육 남 아들이 매니 오히려 작아 보인다. 암봉 아래 명품송.. 압도적으로 다가서는 암봉.. 여기서 다리 풀리면 2022년은 영영 만나지 못한다. 저길 내려가 오른쪽 암릉지대로 갔었는데, 아들이 있으니 조심스럽다. 팔선대, 상사바위에 선 사람들 보인다. 바위에서 맞는 바람이 차서 그렇나.. 인상 좀 펴라. 미조 앞바다 섬들과 두미도와 욕지도 그리고 낚시 메카 갈도까지.. 여길 내려와 통천문으로.. 팔선대.. 상사암 바로 아래에서.. 여기도 통천문 하나 보인다. 팔선녀가 노닐었다 팔선대는 상사바위에서 보는 풍경과는 달리 몹시 아찔하다....

2022.01.02
52
통영 세자트라숲, 망일봉 숲길, 남파랑길28코스..

통영 삼봉산 산행 마치고 용남면 해안길로 갑니다. 특별히 볼거리가 있다기보다 안 가본 곳이라 갔는데 뜻밖에 통영rec세자트라숲과 망일봉 힐링숲길을 만나고 남파랑길 통영 28코스 일부를 걷다가 해변(트레킹)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해간도가 보이는 용남면 해안길.. 해간교 바다로 쑤욱 내민 언덕 위에 집들이 들어서고.. 갈대와 늪지대 새들도 만나고.. 이곳 섬들의 지형이 특이해 보입니다. 시멘트를 버무려 놓은 듯한 바위들이 대부분.. 좌측 안쪽에 통영구치소가 있다는 것도 첨 알게 되고.. 일봉, 이봉, 삼봉산 작업대 건너 섬으로 접근.. 시멘트 반죽처럼 보이는 바위와 왜가리 3.. 우리나라 섬과 산천, 경치 좋은 곳들은 모두 부자들의 별장이나 펜션이 들어서서 접근 금지할 날 머지 않았다. 등대가 있는 작은 섬(여)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듣도보도 못한 세자트라숲? 촌사람 기 죽이는 것도 아니고, 참 말도 어렵다. 산스크리트어 '지속가능성과 공존' 이순신공원으로 향하는 남파랑길 통영28코스.. 일단 습지원 갈대밭길로 센터에 가본다. 나 외 방문자 1도 없고, 종사들 차만 보인다. 자가발전 놀이기구 시금치.. 신안 비금도에선 금초라 하던데 이순신공원이 지척인데 거기까지 가볼까> 망일봉 숲길을 걸어볼까? 일단 해안 가까운 길로 간다. 지나온 해변과 마을.. 바로 밑이 바다라 고도 15m 언덕인데 이해할 수 없는 표지판과 그네?와...

2021.12.31
80
창녕 영축산(영취산) 안내견 충효사 몽이 만나러 갔는데..

눈 없는 겨울철에는 산행지 선정이 쉽지 않다. 나무가지 마른 황량한 겨울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섬산이 좋지만, 마땅한 곳이 잘 떠오르지 않아 창녕 영축산(영취산)으로 간다. 2008년 오늘과 같은 코스로 친구부부와 4명이 걸었고, 2011년엔 영산석빙고에서 신선봉으로 올라 영취/종암/함박산을 환종주한 바도 있지만, 오늘은 동물농장에 출연한 영축산 안내견 충효사 몽이를 만나기 위해 찾는다. 탐방로 : 법성사(09:55)-능선(10:55)-등로 좌측 암릉 탐색(11:10~40)-정상(12:00~35, 점심) 변봉(고깔봉)갈림/암릉지대-임도/원점(14:15), 추정 거리 7.5km, 4시간 20분 법성사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13년 전,한번 왔던 곳이라며 공부도 하지 않고 무자료로 왔더니 산길 입구도 기억나지 않는구나. 제법 가파른 소나무숲길 오르니 바윗길 조망이 좋아 구현산, 관룡산 등이 보인다. 옥천저수지 뒤로 바위 명산인 관룡산, 구룡산.. 오른쪽으로는 또다른 이름의 영취산(嶺鷲山).. 암릉지대 올라 능선에 선다. 2009년,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로 인명 사고 났을 때 저기 보이는 화왕지맥 석대산과 구현산을 지나 화왕산으로 갔는데 천만다행으로 우린 별일 없었지만, 석대산에 걸어 둔 내 등산복은 어떻게 되었을까? ㅎ 좌측 초소가 있는 산마루 등로도 있는가보다. 충효사가 보이는 저 암릉 탐색도 할 생각, 2008년에도 갔었지만..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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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설경, 눈꽃은.....

어제는 전남북 지방에 대설주의보 내린 곳이 있었고, 운봉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눈이 내린다는 예보였다. 흐린 날씨가 염려되긴 했지만, 기온이 높아 금방 눈이 녹을 것 같아 바래봉 눈 구경하러 간다. 출발 지점 운봉 현재 기온 -1도... 기온이 높고 적설량은 다소 부족하지만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 상고대는 볼 수 있겠다는 바람으로 임도로 오른다. 고도 950m부터 상고대가 달리긴 했지만 진한 곰탕이라 보이는 것이 없다. 강풍 몰아치는 바래봉 오름길도 그다지 춥지 않았다. 덕두봉 방향 상고대도 기온이 높아 그런지 빈약했다. 눈은 다시 내릴 것이고 올겨울 첫눈 산행으로 만족하고 내려와 씰데 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바람 탓인가? 나무 아랫쪽에 상고대가 많이 달렸다. 단체 산객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웃고 즐기고 있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보는 운봉.. 누군가가 이정표 위에 올려 놓은 눈사람 지나가는 산객의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2021. 12. 19 08:00~11:50, 9.6km]

2021.12.20
84
팔공산 인봉 노적봉 관봉/갓바위 은해봉 삿갓봉 바른재 폭포골

이웃이 올린 인봉~노적봉 코스에 끌려 팔공산으로 간다. 대구는 군대생활을 했던 곳이고 기제사나 명절 때마다 찾던 큰형집이 있지만, 팔공산은 자주 오르지 못했다. 초보산꾼이었던 2007년과 8년 그리고 올해 4월 일일이산으로 원효굴/비로봉/동봉, 묘봉암/중앙암을 탐방한 이후 네 번째 산행이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낯선 풍경에 대한 강한 그리움에 물리적 거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탐방로 : 도학동(08:00)-인봉(08:35~50)-노적봉(10:15~45)-관봉/갓바위 왕복(10:55~11:50) 남방아덤/북방아덤(12:00~12:35)-은해봉(12:45)-삿갓봉(13:25)-바른재(13:35~14:00, 점심) 폭포삼거리(14:20)-청람교육관/도로(14:50)-원점(15:00) / 12km(GPS 거리), 7시간 머물다! 팔공산오토캠핑장 200m 위/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청람교육관 600m 아래 산행기/종점 길가에 주차하고 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넌다. 출발지 기온 -6도 옷깃 여미고 진행하다가 나무다리 건너고 갈림점에서 우측 길을 택해 인봉으로 오른다. 인봉 하단 통천문을 통과해 하늘로 오른다. 바위벽 사이로 스치는 바람에 낯이 시리다. 손오공의 근두운인가? 팔공 상부에 길게 떠 있는 구름띠가 이채롭다. 다시 내려와 인봉 상단으로 간다. 팔공산 정상 좌측으로 펼쳐진 미지의 산봉들.. 일부 부서져 내리는 인봉 바위들...

2021.12.16
17
대구 팔공산 갓바위, 관봉석조여래좌상

촘촘하게 매달린 소원등 사이로 무거운 짐 부리듯 소망을 내려놓고 산정 법당에 엎드려 비는 생불들 꿈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거나 꿈이 되어 땅으로 내려옵니다. '갓바위 부처' 전문에서..... 정청래가 또 뭐라 했길래 이곳까지 구설수에..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들른 팔공산 갓바위.. 수능이 끝나 그런지 많이 붐비진 않았다. 팔공산 관봉 주변은 은해사를 비롯한 절집이 대단히 많다. 많은 사찰들에서 들려오는 목탁과 염불 소리가 온 산에 울려 퍼진다. 팔공산은 우리나라 약사신앙의 1번지이다. 동화사 입구의 마애여래좌상, 관봉석조여래좌상,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비로봉 마애약사여래좌상 삼성암터 마애약사여래입상, 불굴사 석조약사여래입상 그리고 1992년 완성을 본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등이 약사여래이거나 그렇게 신앙되는 불상들이다. 이만큼 약사여래불상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곳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다. 약사신앙의 총본산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팔공산의 약사신앙을 대표하고 그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불상이 관봉석조여래좌상이다. 이런 공식 명칭이 아닌 ‘갓바위 부처님’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불상은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서 명실상부하게 전국적이다. 매달 음력 그믐부터 초이레까지는 해가 돋기도 전인 새벽 4시부터 ‘갓바 위’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져 매일 수천 명 이상이 여기를 찾는다. 입시철이 되면 찾는 이들의 수...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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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동문 3망루 4망루 의상봉 무명암 장대 국청사

[금정산성 일주 두번째 이야기] 탐방로 : 산성마을(공해마을, 08:35)-파리봉(09:15~30)-금정산성 1망루(09:05)-상계봉 왕복(~10:20) 망미봉(10:45)-남문-2망루-대륙봉전망대(11:20~35)-동문(12:00)-4망루-의상봉(12:50~13:20, 점심) 무명암 탐사(14:05)-중성 장대(14:30)-차도(14:40)-원점(15:05) /13.3km(차도 2.5km 포함) 6시간 30분 산성고개에서 동문까지 550m.. 동문.. 동문에서 3망루까지 1.7km, 북문은 4.4km 넓은 솔밭에 평상이 여럿 보인다. 이정표 3망루 방향이 북문과 달라 의아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북문으로 향하는 산객과 산우를 따르다가 3망루를 놓치고 말았다. [참고사진] 3망루 가는 길의 나비암(바위)과 주변 바위군도 빠뜨렸다. 등로 좌측 바위에서 파리봉과 상계봉을 본다. 4망루, 의상/원효, 무명암 보인다. 동자바위와 나비 모양 바위 등 기암이 많다.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무명암릿지.. 부채바위 탐색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부채바위 동자바위..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다른 방향에서 보는 동자바위 무명암릿지 아기자기능선, 사기봉능선 등 명품 바윗길은 언제 가보나? 나비를 닮은 바위 나비암과 3망루는 부채바위 뒷쪽 능선상에 있으나 잘 보이지 않는다. 회동저수지 뒤로 아홉산? 밀면 흔들리려나? 4망루 좌측 중성의 장대 방향으로 ...

2021.12.10
75
산성마을, 파리봉 상계봉 망미봉 대륙봉 의상봉 무명암 금정산 장대

통도사19암자 순례길 따라 혼자 영축산을 가려다가, 중간에 연락된 수채화님과 금정산성을 걷기로 한다. 부산 도심의 혼잡함 때문에 자주 찾지 못한 금정산은 2007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산행이다. 산성 전체를 일주할 생각이었으나 18.845km의 거리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의상봉 안부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연락된 국민학교 동기들과의 오랜만의 만남을 위해 무명암릿지 탐사를 마치고 장대로 하산 원점회귀했다. 탐방로 : 산성마을(공해마을, 08:35)-파리봉(09:15~30)-금정산성 1망루(09:05)-상계봉 왕복(~10:20) 망미봉(10:45)-남문-2망루-대륙봉전망대(11:20~35)-동문(12:00)-4망루-의상봉(12:50~13:20, 점심) 무명암 탐사(14:05)-중성 장대(14:30)-차도(14:40)-원점(15:05) /13.3km(차도 2.5km 포함) 6시간 30분 공해마을에서 가나안기도원 방향 도로를 걷다가 좌틀하여 산성을 따라 오르니 파리봉 암릉이 보인다. 산성마을(좌/기도원, 우/공해마을) 뒤로 금정산 정상 고당봉과 원효봉-의상봉이 보인다. 대륙봉을 비롯한 가야할 능선.. 낙동강 건너 신어산이 보이고.. 양산 오봉산과 토곡산(855m)도 조망된다. 산성고개 뒤로 (좌) 철마산~~ 달음산 (우).. 달음산(588m) 줌인 기암.. 오늘 산행 중 파리봉 암릉이 가장 우람했다. 새끼 동물, 발가락바위? 호모 사피...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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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오청원배 우승, 2국 3국 승리

최정,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승1패 짜릿한 역전 우승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최종 3국, 244수 만에 불계승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5) 9단이 중국 랭킹 1위 위즈잉(24) 7단을 맞아 먼저 1패를 안은 이후 2연승으로 물리치고 오청원배 정상을 탈환했다. 최정은 4일 한국기원과 중국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244수 만에 불계승했다. 1국을 패했던 최정은 이로써 2, 3국을 내리 승리해 2승 1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제2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오청원배 우승컵을 되찾았다. 최정은 위즈잉과 통산 상대 전적도 19승 19패로 균형을 이뤘다.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최종국이었다. 최정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우변 흑돌을 무리하게 공격하다 반격을 당해 형세가 불리해졌다.그러나 위즈잉도 중앙 백돌을 쫓다가 무리수를 두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형세를 맞춘 최정은 하변에서 중앙까지 이어간 흑 대마를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네이버] 오청원배 결승 최정 9단 / 중국 위즈잉 7단 1:1 오늘(12월 4일) 3국에서 결판을 지우게 되었다. 최정 9단이 오청원배 결승1국에서 중국의 위즈잉 7단에게 좋은 바둑을 놓치며 역전패했다.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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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지맥 타고 순천바위 올라 금산 보리암으로..

담양 추월산 간다던 산악회 주중산행도 인원 부족으로 취소되었고, 지리산에 눈이 내렸다지만 나를 유혹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일주일 만의 산행인데, 어디로 가지? 가을 끝자락이 남아 있을 남해 금산으로 가자. 단풍이 없으면 바위 보는 맛과 올망졸망 정겨운 다도해 풍경이 있지 않은가! 탐방로 : 복곡저수지둑방(10:30)-복곡주차장(~40)-복곡고개(11:10)-순천바위(12:15~40)-666m봉 /산불초소(13:10)-보리암(13:35~50)-금산주차장(14:10)-편승/원점. 추정거리 6.2km, 3시간 40분 산행 거리가 짧고 주차비도 아낄 겸 복곡저수지 바로 아래 공터에 주차(3대 정도 가능)하고 걷는다. 저쪽 능선에 순천바위 보이지만 날씨가 와 이렇노, 너무 우중충한거 아이가? 보름 만에 다시 찾은 금산, 얼마 전까지 화려했던 단풍도 이제 마이 떨어졌지만 먼 발치 풍경은 아직 가을가을.. 0.8km, 쉬엄쉬엄 10분 만에 복곡주차장 도착 그런데, 주차된 차들도 없고 셔틀버스가 안 다닌다. 15명 이상 되면 간다는데 어느 세월에.. 옆에 섰던 택시기사 8천냥이라 유혹한다. 앵강고개에서 시작하려다가 차량 회수가 문제라 참았는데.. 그냥 복곡고개로 가자! 헐, 여기도 시방 산방기간 입산금지네! 임도 좌우로 보이는 장성의 흔적들.. 이름 살벌한 좀작살나무가 여럿 보인다. 작살나무라는 독특한 이름은 가지가 작살(물고기를 찔러 잡는 도구)...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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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재숲길(김다현길) 시루봉골 거사봉 암봉 시루봉 청학동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안내산악회에 동참한다. 산악회라지만 딸랑 4명이라 미국산 짚차 랭글러를 타고 옥종에서 산우1을 태우고 궁항마을 지나 듣도보도 못한 임도를 넘으니 봉화사라는 절이 나온다. 묵계저수지 조금 아래에서 청학동 가는 길 만나니, 언젠가 궁항마을로 가려다가 좁고 험해 포기했던 그 길임이 생각난다. 청학동 가는 길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간단 산행 후 단풍 여행하기로 의견 일치.. 청학동 가는 길과 산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기어이 차를 세우고 묵계저수지 단풍 감상.. 탐방길 : 청학동 삼성궁 입구(09:45)-김다현길-시루봉골 초입(10:20)-능선/암봉(11:20) 시루봉 하산(12:00)-회남재길(12:40~13:20, 점심)-원점(13:45) /추정 거리 8km, 4시간 삼성궁 입구 회남재숲길/김다현길 김다현길로 명명했지만 바람개비 외 달라진건 없다. 여기서 시루봉골로 들어선다. 처음 가는 산길인데, 키 큰 낙엽송 아래 산죽이 많다. 낙엽송 단풍이 그토록 아름다운 줄 늦가을 산정에서 알게 된다. 몇 개의 도랑을 건너고 바위와 산죽을 만나고.. (좀)작살나무 열매가 많이 보인다. 거사봉 오름길 계곡에서 내가 먼저 좌측 산죽 헤치고 능선에 올라 산우를 부른다. 전망대 지나 거대 암봉(1010m)에 올라선다. 이 등로는 2012년 아내와 악양 형제봉을 올라 회남재/칠성봉으로 걸은 이후 두번째 만나는 길이다. 현재 서 있는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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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매화산 남산제일봉 주걱(미어캣)바위 유리구두바위

[남산제일봉-매화산 기암 탐색 두번째 이야기] 매화산(梅花山 954.1ⅿ)은 남산제일봉 건너편에 위치하며 산의 형상이 마치 매화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힌 듯 바위들이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 이름 그대로 주걱바위(미어캣), 뾰족(유리)구두바위 등 눈만 돌려도 그림 같은 풍경 # 파란 점선 따라 하산 # 탐방로 : 청량사 매표소 아래 주차장(08:00)-청량사(08:18)-능선(08:40)-철사다리1~6/주등로(09:45) 공룡바위(10:00)-정상(11:00)-매화산 주걱바위(11:45)-정상(12:25)-정상에서 돌아와 기암군(12:50) 거친계곡-원점(14:00) // 추정 거리 7.8km, 6시간 머물다 내려옴 [치인주차장 3.1km-청량사 1.9km] 남산제일봉에서 매화산으로 간다. 매화산 기암들도 남산제일봉 못지 않다. 2006년 아내와 함산 이후 15년 만에 가는 매화산.. 설렌다. 화살표는 정상갔다가 돌아와 내려갈 방향.. 여기선 유순해 보이는 계곡이지만 생각보다 거칠었다. 매화산 너머 수도지맥 고봉준령들 왼쪽부터 두무산(1038m), 오도산(1134m), 비계산(1126m) 남산제일봉 내려와 능선으로 진행.. 공단초소와 감시카메라 태양광시설 등으로 어지럽다. 주걱바위와 구두바위가 보인다. 등로 좌측 기암군 상단에도 공룡바위 비스무리한 선바위가 있다. 역광.. 돌아나온다. 2006년 10월 28일 찍은 같은 장소 사진 하산길...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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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남산제일봉 매화산 왕관바위 공룡바위 등 기암 탐색, 천불산 청량사

가야산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을 연계한 기암 탐색 산행.. 남산제일봉은 천불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천 개의 불상이 온 산을 뒤덮고 있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에는 수많은 기암괴석이 온 산에 솟아있다. 오랜만에 찾는 곳이라 청량사도 놓칠 수 없고 기암 탐색도 해야겠기에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산길을 그려본다. # 파란 점선 따라 하산 # 탐방로 : 청량사 매표소 아래 주차장(08:00)-청량사(08:18)-능선(08:40)-철사다리1~6/주등로(09:45) 왕관/공룡바위(10:00)-정상(11:00)-매화산 미어캣(11:45)-매화산 정상(12:25)-기암군(12:50)-원점(14:00) 추정 거리 7.8km, 6시간 머물다 내려옴 매표소 바로 아랫쪽 넓은 공터에 주차 매표소 지나 제법 가파른 도로 500m 걸어 청량사로 간다. 청량사 젊은 시절, 합천 매화산은 너무나 유명한 산으로 일찌감치 산객들이 붐비는 산이었다. 그때는 지금의 남산제일봉을 매화산이라 불렀는데, 지금의 매화산은 남산제일봉 남쪽에 따로 있는 산봉을 말한다. 여러 번 오른 바 있지만, 2010년 우두산(의상봉)-남산제일봉 종주 이후 10년 만이다. 매화산은 2006년 아내와 함산한 이후 15만에 찾는 셈이다. 청량사 석등 /보물제253호 청량사 삼층석탑 /보물제266호 보물제265호인 청량사 석가여래좌상도 있다. 고운 최치원이 즐겨 찾...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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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노적봉 산행, 대문바위 범바위능선 호동마을

월출산 가을 산행 두번째 이야기 회문리/대동제-시리봉-마애불-노적봉-범바위능선/호동마을 탐방로 및 소요 시간 회문리(07:50)-대동지-사리봉(09:50)-마애불(10:50)-노적봉(12:10)-범바위능선 갈림점(12:35~50, 점심) 1봉/대문바위(13:05)-2봉/3봉(범바위)/4봉-기찬묏길(13:05)-도로/원점(15:50) / 10.3km, 8시간(느리게) 마음에 점을 찍고 범바위능선으로 내려간다. 초반 수북하게 쌓인 급경사 낙엽길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끝에 힘 주고 조심+2.. 낙엽이 많은 가을철에는 샛길 잇기가 쉽지 않다. 십여 초 내려와서 보니 대문바위를 지나쳐 바윗길로 다가간다. 이와 같은 자그마한 실수 아닌 실수를 너무 자주, 장황하게 늘어 놓으면 초심자나 샛길 상황을 잘 모르는 산객들은 길도 모르는 것들이 하루 종일 온 산을 헤매다가 내려온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돈 내고 가는 비탐 안내 산행도 이 정도의 에피소드는 늘상 있는 일이다. 나름대로 산 좀 타 봤다는 긍지와 존심에 살짝 금이 가는듯.. . 갔다온 노적 3봉.. 아래로 보이는 가야 할 멋진 바구능선들.. 대문바위 6~7m 높이의 대문 중간 비좁은 틈으로 올라 인증.. 다시 내려가 건너편 바위에서 테라스바위 풍경을 찍는다. 수채화님이 서 있는 바위 부분은 테라스처럼 밑이 비었고 툭 틔어 나와 있다. 3년 전 산우들과 함께 했던 모습.. 높이 6m 이상 되...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