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107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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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특별한 생일잔치에서 75년 역사를 돌아보다

세월을 기억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한다.글 | 이승용 기자 사진 |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겟어웨이 제주도 시승행사 사진 포르쉐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1951년 르망 레이스에 데뷔한 이래 카레이스의 극한 상황에서 수없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브랜드가 포르쉐다. 포르쉐 브랜드는 혁신적인 창조력과 직관적인 기술, 그리고 놀라운 디자인으로 지난 75년 내내 스포츠카의 표상이 되어 왔다.지난 4월 말 포르쉐코리아는 특별한 섬 제주에서 우리에게 즐거운 흥분을 전해줄 포르쉐 스포츠카를 한자리에 모았다. ‘포르쉐 겟어웨이 미디어 드라이브 2023’ 시승 행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 911 카레라 4 S 쿠페와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718 박스터 GTS 4.0, 718 카이맨 GT4, 타이칸 GTS,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파나메라 터보 S, 카이엔 터보 쿠페,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마칸 GTS가 나란히 도열해 우리를 기다렸다.하늘 아래 똑같은 포르쉐가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선택지를 통해 다채롭게 꾸며진 포르쉐 군단이 모험을 떠날 채비를 갖추었다. 5월의 푸르름을 시기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는 세찬 바람과 굵은 빗줄기를 몰고 왔지만, 스포츠카에 앉아 운전대를 잡은 드라이버들의 사기를 꺾진 못했다.오히려 궂은 날씨를 즐겼...

2023.06.05
히든카드, 포르쉐 마칸 GTS

포르쉐 가문에서 튀지 않는 녀석이지만 숨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어정쩡한 게 아니라 911보다 실용적이고 카이엔보다 재미있는 매력으로 틈새를 공략한다.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포르쉐 마칸이 등장했다. 사실 포르쉐에서 마칸의 입지는 그리 높지 않다. 포르쉐 상징은 911이며 운동 밸런스는 박스터나 카이맨이 맡고 있으며 실용성 부분에서는 카이엔, 그리고 은근슬쩍 플래그십 역할을 하는 것은 파나메라다. 여기에 슈퍼 전기차 타이칸까지···. 마칸은 단지 베이비 카이엔으로 여겨진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마칸을 타고 핫해치 같다고 글을 썼다. 진짜 소형 해치백보다 차고가 조금 높고 덩치가 더 클 뿐, 움직임은 완벽한 핫해치였다. 다루기 편하고 운전자에게 위협적이지 않아 더욱 과감하게 탈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카이엔보다 작기에 가능한 운동 성능이다. 카이엔보다 실내 공간이 작지만 뒷좌석에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있고 적당한 트렁크 공간만 있다면 불만은 없다. 그렇다면 뒷좌석에 먼저 앉아 보자. 운전석을 키 180cm의 건장한 남자에 맞추고 2열에 앉는다. 이만한 성인이 타더라도 불편하지 않다. 우선 헤드룸은 넉넉하다. 레그룸이 빠듯하긴 하지만 다리가 구겨질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다. 등받이 각도는 리클라이닝은 되지 않지만 적당히 누워 있어 장시간 이동해도 괜찮다. 뒷좌석에 성인들을 자주 태워야 하는 운전자가 아니라면 2열이 좁다는 이유...

2022.08.25
슈퍼카 잡는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 by Manhart Performance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튜너 뉴스에는 온통 만소리 아니면 만하르트 얘기뿐인가요?” 정답은 그들이 가장 많은 결과물을 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튜너 뉴스를 정리해 온 입장에서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만소리와 만하르트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매달 한두 대씩은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아무튼 두 만 씨(?) 형제 중 만하르트 퍼포먼스(이하 만하르트)의 최신 제품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를 튜닝한 CRT 800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카이엔 터보의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558마력(ps)에서 819마력(ps)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78.6kg·m에서 111.1kg·m까지 상승했다. 260마력 이상의 파워 업그레이드를 달성하기 위해 만하르트는 터보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만하르트 인터쿨러 등이 포함된 터보 퍼포먼스 키트를 적용했다. 튜닝된 엔진이 조화롭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튜닝도 거쳤는데, ECU 리맵핑을 하거나 만하르트 MH트로닉 보조 ECU를 장착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배기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았다. 배기 사운드를 바꿔주는 밸브 컨트롤과 직경 100mm의 쿼드 테일파이프가 적용된 리어 사일런서를 장착했다. 테일파이프는 세라믹 코팅 또는 카본 파이버 마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또, 200셀 촉매 변환기가 달린 만하르트 스포츠 다운파이프와 OPF가...

2022.08.01
카이엔 끝판왕,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시승기

포르쉐 모델에 터보가 붙으면 무섭다. 초고성능을 뜻하니까. 여기에 GT까지 붙었다. 장르를 초월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고성능 SUV를 선호하지 않는다. 무거운 차체로 빠르게 달리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다. 직진 성능은 뛰어나겠지만 코너에서는 중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동에서도 손해를 본다. 아무리 강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끼워도 그렇다. 워낙 요즘 파츠들의 성능이 높아 예전보다는 밸런스를 잘 잡지만 물리 법칙을 거스르기는 어렵다. 이런 내 앞에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가 도착했다. 그냥 카이엔 터보도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지만 이 모델은 그보다 더 강력하다. 참고로 난 국내 수입되는 카이엔 중에서 엔트리급인 3.0 가솔린 모델을 가장 좋아한다. 파워도 충분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마음껏 밟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과 섀시 조화도 훌륭해 움직임도 안정적이다. 과연 지나친 파워를 품고 있는 이 차는 다른 고성능 SUV들처럼 불필요한 힘을 과시하기만 할까? 아니면 포르쉐가 세팅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까? 3일간 진한 만남을 가졌다. 도로 위에 많은 포르쉐 카이엔이 있지만 확실히 다르다. 외모를 크게 뜯어고치진 않았지만 약간의 드레스 코드를 바꾼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다르다. 공기 흡입구를 큼지막하게 뚫어 놓은 것만으로도 이 녀석의 성능이 짐작된다. 얼마나 본격적으로 달릴 예정인지 루프도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이미 무거...

2022.07.20
PULL THE TRIGGER, 두카티 파니갈레 V4 S VS 포르쉐 911 GT3

PROLOGUE만약 돈이 있어서 세컨드 모델을 둔다면 운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사용할 용도로 편하고 부드러우면서 실용적인 자동차 한 대를, 그리고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마음 놓고 즐길 용도로 조금 불편하지만 날카롭게 달리고 성능 높은 자동차 한 대. 보통은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세컨드 모델이 자동차가 아니라 모터사이클이라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둘 다 날카로운 모델을 고를지도 모른다.뭐 그렇게 된다면 3대 라이프가 될 수도 있는데, 시대가 변하다 보니 가족을 꾸리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만약 그렇게 산다면, 날카로운 모델로 두 대를 구매해도 된다. 둘 다 날카롭다고 해도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은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바람을 오롯이 온몸으로 맞아가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모터사이클과 시트에 편하게 앉아 있으면서도 스티어링을 돌릴 때마다 땀이 흐르는 자동차는 분명히 다르다.그런 선택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에 있는 모델들 중에서 가장 날카로울 것 같은 두 대를 무대에 불러냈다. 일반도로보다는 서킷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레이스용 자동차 포르쉐 911 GT3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반도로보다 서킷이 더 잘 어울리는 레이스용 모터사이클 두카티 파니갈레 V4S다. 그러고 보니 둘 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데도 성격은 다르다. ...

2022.07.15
GOT THE SHOT!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여전히, 그리고 역시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스포츠카. 드디어 포르쉐 911에 GTS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쿠페(후륜구동 / 사륜구동), 카브리올레(후륜구동 / 사륜구동), 그리고 타르가(사륜구동) 이렇게 총 5종의 GTS가 들어왔다. GTS가 등장했다는 것은 조만간 마이너체인지가 이뤄진다고 예상할 수 있다. GTS 마니아층도 있다. 노멀 모델보다 강하고 GT 계열의 모델보다는 연해 이 농도를 선호하는 이들이다. 나 역시 GTS가 공도에서 타고 즐기기에 딱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 중 하나다. 991 시절 GTS를 타 봤고 오랜만에 992로 돌아온 GTS를 만났다. GTS 특유의 붉은 빛 대신 노랑 물감을 칠한 GTS다. 시승차는 사륜구동 모델이다. 터보 S를 제외하면 992 사륜구동은 3.0ℓ 엔진으로는 처음이다. 날씨도 좋아 기대가 된다. 바로 칼럼 왼쪽에 위치한 엔진 스위치를 돌려 911을 깨운다. 도로에 나와 다녀도 편하다. GTS의 장점이다. 저단에서 울컥거림도 없고 승차감도 어느 정도 보장한다. 보통의 스포츠카보다 훨씬 부드럽다. 도로의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거슬리는 잔진동을 머금지도 않는다. 과속 방지턱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상고가 낮지만 웬만한 방지턱은 굳이 대각선으로 넘지 않아도 된다. 시승차에는 앞을 들어 올려주는 리프트 옵션까지 있었지만 타는 동안 필요 없었다. 심리적 안정감으로 이 옵션을 택할 순 ...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