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와 철학에서 '불'의 상징과 이미지는 세 가지 측면으로 분석되는데요,
1. 불은 영혼의 상징으로 희생제의와 영혼의 정화의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죄의 정화를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2. 영혼의 상징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인간이 불멸성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합니다.
3. 이성과 법칙의 상징으로 진리 인식의 주요 원천이 됩니다.
신의 전유물이었던 불을 가져온 대가로 감내해야만 했던 노동과 출산이라는 이중적 가치는 죄에 대한 형벌이면서 동시에 축복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래서 '불'의 신화는 희생과 구원, 성장을 비유합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불이 가진 의미를 선명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영화 3 편, <희생> <피아노 레슨> <어파이어>의 리뷰와 함께하겠습니다.
희생과 구원의 상징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 <희생>은 1995년에 개봉했으며, 감독의 유작입니다.
영화는 알렉산더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노력에 대한 믿음, 희생,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요
영화는 매우 느리게 전개되며, 롱테이크가 자주 사용됩니다.
영화의 결말은 알렉산더가 집을 불태우며 희생함으로써 아들 고센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구원의 가능성을 비춰줍니다.
이 영화는 철학적인 요소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영상미와 메시지는 매우 강력한데요
불이라는 오브제가 희생 부활 구원을 상징하는 걸 지켜볼 수 있습니다.
기존 제도와 관습에서 벗어난
탈출 구원 해방의 이미지
넷플릭스 영화 <피아노 레슨>은 도파민이 넘치는 시대에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영화는 1930년대 피츠버그를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는데요
주요 인물로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다니엘 데 드와일리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피아노를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 전개되며
피아노는 흑인의 정체성과 영혼을 상징하는 도구로 등장하죠.
소중한 의미가 담긴 피아노를 싣고 자신들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르며 기존 제도와 관습에서 벗어나는 탈출 구원 해방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피아노를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정체성과 문화 존중을 강조하며 피아노를 지키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과 갈등을 보여줍니다.
성장의 의미를 그린 영화
어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