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는 다섯 가지 방법 돈을 잃으려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보다 망했다는 사람이 훨씬 많지요. 이는 기본적으로 주식으로 돈 벌기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주식 시장에서 돈을 쉽게 잃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빚으로 투자하기 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빚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빚투에도 종류가 있지요. 먼저 미수 거래입니다. 미수 거래는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죠. 통상 2거래일까지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를 집행합니다. 신용 융자 거래 역시 보유한 현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카드론을 이용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아서 주식에 투자하면 되지요. 빚내서 투자하는 이유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특히 아마추어일수록 주가가 몇 번 예상대로 움직이면 주식 투자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빚을 내 투자하더라도 수익이 나면 즉시 상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주식 투자는 늘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미수나 신용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면 한 방에 갈 수 있습니다. 9승 1패의 승률을 올리더라도 단 한 번의 패배로 패가망신할 수 있지요. 빚으로 투자하면 헐값에 반대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꼭 옵니다. 그때...
주식과 채권의 차이 필요한 자금을 타인으로부터 조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채권 발행입니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비교적 장기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이지요. 채권의 탄생은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일종의 혁명이었습니다. 은행 대출 외에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공했기 때문이죠. 채권은 오늘날 주식과 함께 가장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자 금융투자 상품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채권과 주식은 여러 측면에서 상반된 특징이 있지요. 주식을 발행하여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법률적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다르지요. 채권의 발행 주체 및 한도는 법률에 따라 정해집니다. 국채는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회사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와 간이사업설명서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요. 주식회사 형태의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식을 발행해야 하지만, 회사를 설립하고 난 뒤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채권은 회사 설립 때 꼭 발행해야 하는 증권은 아니지요. 주식과 채권의 또 다른 차이는 주식은 일반적으로 회사만 발행할 수 있지만, 채권은 회사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 등...
주식과 부동산을 보는 시각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투자 대상은 주식과 부동산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들을 바라보는 감성은 전혀 다르지요. 은퇴한 사람이 퇴직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 다들 걱정하지만, 퇴직금과 은행 대출을 합쳐 집을 장만했다면 '집이라도 있어야 든든하다'고 격려합니다. 신입사원이 입사 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다들 걱정하지만, 부동산 청약통장을 개설했다고 하면 다들 '성실한 젊은이'로 여기지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태도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외 많은 실증 자료는 수익률 부분에서 주식이 부동산에 비해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부동산에 맹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아직도 부동산 투자가 단순히 재테크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단순히 재산 축적을 위한 투자 대상을 넘어 심리적 안식처이자 사회적 신분의 상징물로 작용하지요. 오랜 인류 역사에서 돈만 있으면 누구나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게 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문화권에서 토지란 왕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지요. 또 많은 국가에서 토지 매매 자체를 어렵게 만들거나 억제해왔습니다. 토지 소유로 인한 혜택은 경제적인 측면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영미권 국가에서는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하기도 했지요. 소작농에게 선거권이 부여...
주식투자와 심리 직장인 K씨는 상사인 L씨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L씨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지만, 월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L씨가 A종목을 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당장 주가를 확인해 보니 A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K씨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부터 K씨에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습니다. 주가를 확인할 때마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보다 A종목 주가를 먼저 확인하는 버릇이 생긴 것이지요. 그런데 며칠 후 A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장기 투자자를 자처하는 사람이니 팔았을 리는 없고 잘 됐다." K씨는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A종목은 과거 K씨에게도 짭짤한 이익을 안겨주었던 종목이라 지금도 관심주에 편입시켜 놓고 상황을 살피는 중이었지만, 지금은 A종목이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묘합니다. 사람이 싫으면 그 사람이 산 종목도 싫어집니다. 이러한 심리는 인지의 불협화에서 발생합니다. 즉 상사를 싫어하는 인지와 A종목을 좋아하는 인지가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사를 좋아하거나 A종목을 싫어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이럴 때 어느 편이 쉬운지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분명합니다. 주식으로 돈 벌기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