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리뷰 > 예능
기안84 야심차게 시작한 음악 예능 성적표
노바디
방송/연예 매거진 에디터
2024.09.04콘텐츠 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스핀오프 개념으로 시작하게 된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기안84와 김지우 pd의 조합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전국민이 환장하는 음악이라는 소재로 기대를 조금 모으긴 했는데 분명히 불안한 지점도 있었다. 일단 기안84와 음악의 조합이 그다지 이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그러했고 아무리 기안84가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음악을 통한 여행 이야기 자체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태계일주 시즌4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으로 만든 그리고 가볍게 시작한 예능 같은데 막상 첫방송을 시작하고 나서도 크게 대중적인 반응이나 화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시청률도 크게 높지는 않아서 우려는 현실로 바뀌고 있다.

몇부작인지는 모르지만 이대로 가면 조기 종영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런 거 보면 사람은 좋아하는 거 보다 잘 하는 걸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새로운 도전의 결과


노바디
노바디님의 PICK
시청률 부터...

생각보다 더 저조한 첫방송 시청률을 보고 기안84나 제작진이나 많이 놀랐을 거 같기는 하다.

태계일주 보다는 당연히 시청률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해당 요일과 시간대에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도 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상당히 낮기는 하다. 그리고 추세라는 게 중요한데 지금 추세로 보면 계속 하락할 게 불보듯 뻔해 보이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반등의 기회 역시 없어 보인다.

게다가 문제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동시 공개되고 있으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진 못 하고 있다. 유튜브 하이라이트 조회수 역시 태계일주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기안84가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 부여를 하기에는 너무 소소한 개인적인 꿈을 과감하게 시도한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시청자들은 기안84가 음악하는 모습을 그다지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노바디
노바디님의 PICK
누구를 위한 프로인가

음악일주를 보고 있으면 태계일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기안84가 있다. 음악은 모두가 하고 싶어 한다. 아직도 전국 노래 자랑이라는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이유도 한국인은 흥의 민족이기 때문이 아닐까.

모두가 가슴 언저리에 가수의 꿈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하지만 그 가수라는 걸 전문적으로 하는 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가수도 전문업이기에 기술을 가진 사람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아무리 가볍게 음악 예능 만들고자 해도 기본적인 음악에 대한 감은 있어야 한다.

여기서 질문.

기안84가 과연 그런 기본적인 감이 있는지 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그런 사실에 대한 성찰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기안84#태어난김에음악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