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존재냐
112021.01.29
인플루언서 
시간의 기록
1,480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4
소유냐 존재냐_영화 <소울>

에리히프롬의 『소유냐 존재냐』(1976) 는 제목이 묻고 있듯 소유적 양식과 존재적 양식의 삶을 비교하며 질문하고 답한다. 무엇이 더 나은 삶인지. 프롬은 처음부터 이 질문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고 말한다. 소유적 양식에서 존재적 양식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소유 양식에 길들여진 인간이 파국으로 치닫는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존재 양식의 삶에 있다. 그러나 프롬은 개인에게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사회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과 사회가 동시에 변화할 때 존재적 실존양식이 가능하다. 프롬은 존재적 양식이 가능한 사회를 ‘존재의 도시’라고 명명한다. 존재적 실존양식과 존재의 도시. 프롬이 바라는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의 모습이다. 소유냐 존재냐 저자 에리히 프롬 출판 까치 발매 2020.02.03. 소유와 존재 소유와 존재의 삶은 어떻게 다른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두 실존양식을 구체적인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가령, 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가? 프롬에 따르면 사랑은 추상적 개념으로 존재로서의 사랑, 행위로서의 사랑만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생산적인 활동이다 (...) 사랑은 소생과 생장을 낳는 과정이다.’ 사랑은 수동이 아니라 능동이라서 ‘사랑에 빠짐’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없다. 반면 소유양식의 사랑은 ‘사랑에 빠지는 것’, ‘사랑하는 대상을 구속하고 가두며 지배함을 의미한다.’ ...

202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