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66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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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라는 책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논어’를 검색하면 논어 관련 저서가 천 권 가까이 나온다. 논어 원전을 살린 번역서 보다 논어를 중심으로 한 해설서, 에세이, 자기계발서가 대부분이다. 논어를 우회해서 읽을 방법이 여러 가지인 셈. 나는 논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이라는 사실보다 논어를 둘러싼 수많은 주석과 해설에 더 관심이 간다. 왜 논어인가. 논어가 어떤 책이기에 나이를 막론하고 논어를 읽으라고 하는 걸까...?! 우선, 그동안 가졌던 논어에 대한 무관심을 해명하자면 너무 유명해서.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 배운 공자님 말씀으로 충분하다는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굉장히 교훈적이고 옳은 말씀이라서 더 이상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다. 네, 잘 알겠습니다. 저는 그럼 이만... 그러나 논어는 너무나 유명해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생활 속에서, 일상 언어에서. 30이면 이립, 40이면 불혹, 50이면 지천명 등 익숙하게 듣는 말들의 출처가 논어였다. 이제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어디에나 있는 논어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논어란 무엇인가 논어는 약 2500년 전 오늘날 중국의 작은 마을 취푸에서 태어난 공자가 그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위정자들과 나눈 대화록이다. 개인의 인격 수양과 정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공자 사후에 제자들 그룹에 의해 기록되었다. (『논어』, 13쪽) 논어는 대화록이다. 제자의 물음과 공자가 대답한 것, ...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