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세계
58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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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라는 세계』 를 읽었다. 매일 밤 자기 전 두세 챕터씩 읽으니 일주일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올해 초등 3학년이 된 둘째는(그러니까 올해 10살이 되어 무려 두 자릿수의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만9세라고 우기기도 한다.) 이 책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 책은 ‘맞는 말만 하는 책’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들이 많았던 것이다. 딩동댕, 어떻게 이 사람은 맞는 말만 해 ? 어떻게 이렇게 예리해 ? 짝짝짝, 맞아 맞아. 나도 그런데 ㅋㅋㅋ 대~~~~~박 어른 100만 명 중에 맞는 말 하는 어른을 뽑으면 이 사람일 것 같아. 이 사람은 다른 어른과 달라. 응? 엄마? 엄마는 절대 아니지. 아이가 책에 보내는 열렬한 표현들. 이렇게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건 처음이지 싶다. 이 책은 아이의 마음을 정확하게 대변해 주었고 그동안 나에게 쌓였던 감정을 이 책으로 폭발시켰다. 엄마는...아니야!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김소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20.11.16. 저자는 대체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얻었을까? 『어린이라는 세계』를 쓴 김소영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다. 아이들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고 존댓말을 쓴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매번 어린이한테 배운다.’ 어린이가 외투를 벗을 때...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