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매거진 소개이 계절의 책, 박준 시인 베스트셀러 모음
5일 전콘텐츠 3

박준 시인의 시와 글은, 언어를 간결하게 사용하지만 감성의 폭과 깊이는 상대적으로 깊고 넓습니다. 시인의 글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의 가치와 행복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계절의 책, 박준 시인의 베스트셀러 모음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01.박준 시인 첫 에세이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시인의 산문은 간결하죠. 시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산문집에 놓여 있는 글은 여느 에세이와 결이 다릅니다. '그해 인천'과 '그해 여수'란 제목의 글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깁니다. 어느 해 시인의 감정을 압축하여 놓은 듯, 아련해집니다.


『그해, 너의 앞에 서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내 입속에 내가 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_책 14쪽 '그해 인천'



『그해 밤 별빛은
우리가 있던 자리를 밝힐 수는 없었지만
서로의 눈으로 들어와 빛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_책 27쪽 '그해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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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에 놓여 있는 詩 '호우주의보'를 읽을 떄면, 두보의 시 "호우시절好雨時節"이 떠오릅니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라는 의미의 호우시절과 박준 시인의 詩 '호우주의보'는 무언가 비슷한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사랑과 호우는 닮은 부분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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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박준 시인의 에세이 <계절산문>

나는, "결을 살피는 일과 곁을 살피는 일"이 같은 선상에 놓인 마음임이라 여긴다. 박준 시인의 산문집 <계절 산문>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날. 덜컹이는 버스 안에서 책을 '처음 읽고 난 후' 포스트잇에 남긴 글은…. 아래와 같다.

"곁을 살피는 일,
나뭇결, 마음결처럼 드러나지 않는 곳을
보듬어 보는 일,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곁을 살피는 일"

시인의 산문집 <계절 산문>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 보내는 짧은 엽서나 조금 긴 편지를 읽는 듯하다. 어떤 글은 詩처럼 섬세하고 곱기도 하다.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과 뉘앙스가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 책. 가까이 놓아두고 종종 꺼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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