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현대 작가들의 소설들을 많이 보고 있다. 김초엽이란 작가 이름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SF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는 않는 편이라서 미루고 미루다 읽게 되었다. 밀리에 다운로드해 놓은지 꽤 된 소설을 집어 들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7편의 단편 모음집으로써 대부분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주목한 만한 부분은 과학적으로 설명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대강 그런 기술이라 말해도 될 테지만, 자세히 언급하는 것을 보며 이게 진짜 있는 기술이란 착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저명한 생물학자가 유전자 해커로 변하며 인간 배아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여 신인류를 재탄생 시킨다. 돈 있는 부자들은 이들을 통해 완전한 자녀를 가지게 되어 신인류로 나아가지만, 기술이 부족하여 오류가 생긴 인류는 바깥 지역에 모여살며 아웃사이더로 살아간다. 신인류는 디자인된 대로 아름답고, 질병도 없고, 수명도 긴 인류로 살아가는 유토피아의 세계이다. 무슨 이유인지, 얼굴에 흉터가 있던 유전자 해커 릴리는 지구 외 다른 별에 결함 있는 신인류로 마을을 만들고 그들이 성인이 될 때 지구로 순례자의 길을 떠나게 한다. 하지만 반 이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스펙트럼> 우주에서 실종된 여 조종사가 40년 만에 구조되는데, 그녀는 새로운 외계 생명체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