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27
2022.02.22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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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논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이미 읽은 책이지만 논제를 만들기 위해 다시 재독하게 되었다. 줄을 다시 긋고 포스티잇을 붙여 필요한 문장을 체크했다. 이왕 하는거 최대한 많이 만들어보려고했다. 14명의 철학자 한명 한명 공감가지 않는 위인이 없는것은 내가 그만큼 내적 성장을 이룬 것일까? 재작년 최진석 교수의 책을 읽으며 철학이란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아우렐리우수의 사명과 의무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게 되었고 소크라테스의 질문에 대해서 다시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을 살아내다는 표현을 가지고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우리의 삶에 질문을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질문에 명확한 답을 찾기 보다는 제대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소로의 보는 눈에 경이로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월든>을 구입했다. 내가 가진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천천히 관심을 집중해서 자기 주변을 관찰하는 힘이 철학의 시작이라는 것에 공감이 간다.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을 키워보는 것도 좋겠다. 글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철학은 걷고 글쓰기하는 능력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간디의 비폭력주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자격을 갖춘다는 말이 이렇게 다가온 적이 없었다. 결과를 지향하는 것이야 당연하...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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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오랜 시간을 걸쳐서 읽은 책이다.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에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었다. 출간되고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철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편하게 안내해 주는 책임은 확실하다. 철학의 초보자인 나에게 아주 잘 맞는 책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이은 철학 안내서로 딱인 책이다. 자신의 기차 여행과 이어지며 철학자의 생가와 사상이 태어난 곳을 방문하고 사상을 음미하며 아주 쉽게 철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나의 모토는 행동이고, 시작하기이다. 그래서 마르쿠스의 구절이 인상적이다. 시작하는 데 있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사명을 강조했다. 사명은 내부에서, 의무는 외부에서 온다고 했다. 사명감에서 나온 행동은 자신과 타인을 더 높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라 강조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왜 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소크라테스는 좋은 질문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질문은 문제 프레임을 다시 만들어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준다. 좋은 질문은 해답을 찾기 하고 행위 자체를 다시 평가하도록 만든다. ‘질문을 잘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임을 다시 깨달아 가고 있는 요즘, 수없이 들은 이 말들이 다시 가슴에 닿는다. 루소와 소로의 자연회귀의 삶의 읽으며, 산책과 걷기를 공감했다. 그리고 바로<월든>을 구매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나와 잘 맞지...

2021.12.17
2022.07.2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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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리더십의 핵심

몇 번을 읽어도 다 실행하기 어렵기에 읽고 또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는 책이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이 책은 아직도 남아 자기 계발서의 교과서가 되었다. 꿈의 도서관 이루어드림에서 이 책을 간략하게 다루어볼 예정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손에 들었다. 개정판도 있고 밀리의 서재에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손에 익어있던 책으로 다시 읽었다. 코비 박사가 꾸준히 강조하는 맥락이 있는데 바로 내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외면으로 나가라는 말이다. 내면의 성장이 먼저 되고 독립되는 것이 습관 1,2,3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인관계의 승리를 가져가라고 한다. 아래 그림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습관 7을 통해 꾸준한 쇄신과 단련을 활용을 강조함으로써 나선형 상승을 이루라고 말한다. 일단 현대의 계발서는 성격 윤리를 자주 다룬다. 다른 말로 하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많다. 이 책이 나온 지가 3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서점에는 임기응변식의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기술 밑바닥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성품 윤리이다. 성품 윤리는 기본 원칙이고 양심이며, 언행일치, 겸손, 충성, 절제, 용기, 정의, 인내, 근면 등의 황금률이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류가 발전해 온 밑바탕에는 기술보다는 원칙의 마음이 존재한다. 당신의 인격과 성품이 아주 큰 소리로 당신에 관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말로...

2022.07.25
2021.11.2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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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그리스인 조르바 (ft. 자유로운 인생이란)

최근 페이지가 꽤 큰 자전적 소설을 읽었다. 유명한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읽고 있다는 것을 올리자마자 많은 이웃분들이 이미 읽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조만간 여기저기서 이 책에 대한 리뷰가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크레타섬에서 잠시 갈탄광 사업을 하며 만났던 조르바의 삶을 통해 자전적 소설을 완성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며 자신이 마음 가는 일이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조르바와 책 읽고 글쓰기 좋아하지만 행동하지 못하고 고뇌하는 계몽가 주인공인 저자를 잘 대비시켜준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보다 조르바란 인물에 대한 평가에 가까운 듯하다. 특별히 극적인 스토리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사건이나 흐름에서 조르바가 보여주는 자신만의 철학은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조르바가 말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 음미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책이다. 요약 카잔차키스는 젊은 날 붓다의 사상에도 심취해 있었던 모양이다. 전쟁에 나가는 친구와 전보를 주고받으면서 자기 삶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마음에도 없는 갈탄광 사업을 위해 크레타섬으로 들어가며 조르바를 만난다. 30대인 저자는 책과, 글쓰기, 명상을 좋아한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론가이다. 반대로 나이가 60대가 넘은 조르바는 유일하게 읽은 책 한 권이 신드바드라고 할 ...

2021.11.21
2022.08.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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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우연히 OTT 서비스를 보다가 제목도 이상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본 영화들이 늘 그렇듯 잔잔한 감동을 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일이 바빠, 보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연속해서 보지는 못했다. 검색하다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도 알았고, 저자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사실도 알았다. 추리소설만 쓰는 줄 알았는데 연애소설과 이런 판타니 느낌의 소설도 쓰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중국에서도 영화를 리메이크한다고 하니 이 소설이 얼마나 베스트셀러인지 짐작이 간다.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소설책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전에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읽었는데 또 이 저자의 책을 들고 있다. 이러다가 팬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학도 출신이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재료들을 사용하여 추리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이 있다. 초등학교 때 책 읽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쉽게 글 쓰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 나미야 잡화점의 분위기가 머릿속에 더 잘 그려지는 듯하다. 그래서 더 술술 읽혔겠지만 어쩌면 더 방해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과 영화는 90% 정도 일치하는데, 역시나 원작 소설이 더 흥미로운 듯하다. 나미야 잡화점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 타임머신 공간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좀도둑질을...

2022.08.10
2021.10.1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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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아무래도 이 책은 호불호가 있을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사색하게 만들어주었다. 저자의 깊은 사색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전달력이 뛰어난 책은 아니다. 그래서 읽기가 쉽지 않다. 책을 읽다가 왜 이 주제에 이 글들이 씌여졌는지 잃어버리고 만다. 책을 읽으면서 주제와 제목을 자꾸 찾아보게 된다. 좀 더 쉽게 쓸 수는 없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쉬운 책은 아니다. 이럴 때는 주제를 옆에 써 놓고 읽을 필요가 있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다소 건방지고 위험한 인물로 보여도 좋다. 세로토닌이 신경회로를 타고 충분히 흐를 것이다. 그러면 두려움도 사라진다. 모든 자연계가 그렇듯이 같은 종이 모이면 서열화가 시작된다. 서열화의 높은 수준에 서려면 당당해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를 실력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 더 좋은 관계를 맺고,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자신감은 더 커진다. 승리한 바닷가재처럼 똑바로 서라, 가슴을 펴라!!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위해서는 병원에 가고 약을 꼬박꼬박 찾아 먹인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를 책임지고 도와주어야 할 사람처럼 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편한 것은 더더욱 ...

2021.07.05
2023.01.3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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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제목만 봐서는 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앞부분을 읽다가 이내 덮어버렸다가 한 달이 지나서 다시 집어 들었다. 이유를 찾고 싶었다. 이 책을 뒷부분까지 인내력을 갖추고 읽어야 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초대 학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저자가 그 학장을 존경했다는 느낌으로 이어지며 한 사람에 대한 업적에 대한 이야기로 착각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충격적인 사실로 이어지며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적 접근까지 다룬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우생학에서 꽤나 이름있는 과학자이다. 자신의 인생 전반을 물고기 분류에 열정을 쏟아부은 학자이다. 지진과 번개로 자신의 모든 업적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무언지 모를 열정으로 다시 일어서는 투지를 보인다. 에탄올에 담긴 물고기 표본이 모두 깨지고 흩어진 상황에서도 재빨리 물고기 피부에 이름을 붙이는 모습은 대단한 과학자의 반열에 올라서게 만든다. 물루 밀러 저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끝없이 파헤쳐 나가는데, 갈수록 과학에 대한 열정, 포기하지 않는 인내, 끝가지 돌파하는 저력 등을 보여준다. 처음 부분을 읽어간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혼돈이 찾아올 수 있다. 우주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과학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알아가자 많은 어둠을 사실을 알게 ...

2023.01.31
2022.03.2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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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휴먼 카인드 - 인간의 선과 악

오랜 시간 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던 내게 충격을 안겨준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휴먼 카인드>이다. 인간은 본래 선한가? 악한가? 참 어려운 명제이다.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웬만한 자료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텐데 말이다. 흄이 제창했던 '인간은 원래 악하다' 와, 루소가 말한 '인간은 본래 선하다'라는 말 중에 누구의 말이 옳은가? 마침 [꿈의 도서관]에서 이 책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하게 되었다. 책이 다소 두꺼워서 부담은 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완독하고 참여하여 재미있는 토론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책은 최근 읽은 책중에서 가장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 아닐 까 싶다. 작년에 읽은 [생각에 관한 생각] 이후로 아깝지 않은 책이다. 꼭 읽어보기를 강추하고 싶다. 중세 계몽주의와 기독교적 신앙관을 통해서 인간은 원래 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본래 습성을 버리고 문화인으로 살아가려면 제한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것은 교육관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이들을 모아서 연령대로 학습시키고 노는 것을 제한시키는 것이 기본 교육이 되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주제는 단순한 주제가 아니다. 우리 문화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명제가 된다. 무인도에 갇힌 아이들은 이기심 때문에 결국 파멸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생각이다. 아니 오랫동안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아왔고 그 사실을 믿어 의심치...

2022.03.26
2022.09.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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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회색 인간 - 통념을 깨는 소설

수많은 단편 이야기들이 실린 책이다. 소문을 들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상상 이상의 책이다. 글 쓰는 법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성수동 아연 주물공장에서 일하며 떠오르는 스토리를 SNS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가 되었다. 일주일에 몇 편의 단편을 올리며 팬을 만들었고, 수백 편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이야기들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간결하고 산뜻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발한 상상력이다. 그냥 무의미하다면 웃고 말지 모르지만, 나름 풍자와 유머가 곁들어 있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 방향을 확 꺾어버리는 반전은 매번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야기 포인트들을 살펴보면~~ 지구에 공존하는 지구인과 외계인, 외계인을 조사하러 나갔는데 알고 보니 내가 외계인? 지구로 향하는 행성, 그런데 도착 지점이 한 남자의 위치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 남자의 이동에 따라 매일 도착점이 바뀌자 지구의 안전을 위해 떠나는 우주로 남자. 남자를 따라가는 지구? 땅 밑 지하인을 위해 일하는 지구인? 회색인가. 굶주림과 노동 사화에서도 싹트는 예술적 재능. 그 재능을 인정하고 자신의 음식을 나누어주며 문화인이 되어간다. 인류는 마지막 구원의 대상으로 소년과 소녀 사이에 갈등한다. 소녀는 헌신적이었고 소년은 사람들을 따돌리고 혼자만 살겠다고 도착했다. 둘 중에 고민하던 사람들은 마지막 ...

2022.09.10
2023.08.0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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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H 마트에서 울다> 미나리 모녀 버전. 한국 식성을 가진 미국인 이야기

H 마트는 한국 식자재와 식당을 전문으로 하는 아시아인을 위한 마켓이다. H 마트를 가면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는 한국계 미국인 미셸 이야기이다. 록 밴드 신예 뮤지션의 에세이를 들여다본다.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 때밀이 아주머니의 호기심에 답하는 그녀만의 방법이다. 반쪽 한국인 얼굴 때문에 학교 다닐 때부터 수없이 받아온 질문이다. 온전한 백인이 되기를 바랐던 그녀가 이제는 한국인으로 끼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에게 있어 음식이란 엄마의 사랑 표현이다.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말을 거의 할 줄 모르지만 그녀의 입맛은 엄마에게 길들여져 있다. 엄마의 한국식 사랑 표현에 마음이 아팠던 적도 많았고 사춘기 시절에는 일부러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국식 표현은 언제나 투박하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냉정할 때가 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피를 가진 엄마, 입맛도 그대로다. 미셸은 어려서부터 그런 음식을 접했다. 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한국음식이 익숙하다.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나름 독특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미셸이 그려진다. 가끔 엄마와 한국에 오면 한국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미국인, 미국에서는 100% 백인 사회에 끼고 싶었던 한국인. 미셸이 성장과정에서 겪었을 혼란을 생각해본다.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접하고 딸은 엄마와 같이 지내며 마지막을 함께한...

2023.08.04
2022.02.2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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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ft. 영화)

책과 영화를 모두 보았다. 이름이 특이해서 더 끌리는 작품이었다. 건지라는 말도 감자껍질파이라는 것도 모두 생소한 이름이다. 건지라는 것이 영국해협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을 통해 알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주둔했던 유일한 영국 영토이다. 독일 군인과 보낸 4년이란 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을 다루는 소설이다. 영화와 소설을 모두 보겠다고 생각하고 먼저 영화를 편하게 보았다. 영화도 나에게는 충분히 좋았다. 다시 한번 넷플릭스를 켜게 만들었다. 그래서 소설이 매우 궁금하긴 했지만 책으로 다시 봐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독서토론을 했던 지인에게 물었더니, 소설은 완전히 다르다는 말을 듣고 매우 궁금했다. 전체적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확실히 느낌은 다르다. 둘 다 접해보기를 추천하지만, 이왕이면 소설이 더 깊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소설은 만만치 않은 두께임에도 특이하게 편지체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서간체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처음 접했는데, 줄거리를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장점은 다양한 인물의 심리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여러 명과 편지를 주고받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꽤 되는 편이다. 중간에 편지가 바뀌면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몰입감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 그것은 "...

2022.02.18
2022.08.2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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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단편 소설 모음

최근 들어 현대 작가들의 소설들을 많이 보고 있다. 김초엽이란 작가 이름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SF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는 않는 편이라서 미루고 미루다 읽게 되었다. 밀리에 다운로드해 놓은지 꽤 된 소설을 집어 들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7편의 단편 모음집으로써 대부분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주목한 만한 부분은 과학적으로 설명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대강 그런 기술이라 말해도 될 테지만, 자세히 언급하는 것을 보며 이게 진짜 있는 기술이란 착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저명한 생물학자가 유전자 해커로 변하며 인간 배아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여 신인류를 재탄생 시킨다. 돈 있는 부자들은 이들을 통해 완전한 자녀를 가지게 되어 신인류로 나아가지만, 기술이 부족하여 오류가 생긴 인류는 바깥 지역에 모여살며 아웃사이더로 살아간다. 신인류는 디자인된 대로 아름답고, 질병도 없고, 수명도 긴 인류로 살아가는 유토피아의 세계이다. 무슨 이유인지, 얼굴에 흉터가 있던 유전자 해커 릴리는 지구 외 다른 별에 결함 있는 신인류로 마을을 만들고 그들이 성인이 될 때 지구로 순례자의 길을 떠나게 한다. 하지만 반 이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스펙트럼> 우주에서 실종된 여 조종사가 40년 만에 구조되는데, 그녀는 새로운 외계 생명체와 만났다...

2022.08.24
2021.09.2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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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코 -

이번 추석 연휴는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최근 들어서 거의 경험하지 않은 연애소설에 도전했다. 그것도 추리작가로 유명한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말이다. 설산 시리즈의 하나로 <눈보라 체이스>같은 책과 이어져 네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스노우보드 매니아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연애담을 유머 있는 가벼운 필체로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낸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워낙 유명한 추리소설가로 전해지는데, 이러한 연애 이야기도 치밀한 복선과 설득력 있는 반전으로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역시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고타는 동거 중인 미유키에게 거짓말을 하고 모모미와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곤돌라라는 작은 공간에서 뜻밖에 친구들과 놀러 온 동거녀 미유키를 만나고 사건은 시작된다. 고글 때문에 신분을 숨길 수는 있었지만 결국 같이 놀러 온 모모미와 미유키가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아보면서 들통이 나 버린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단편소설 모음집이라 생각했다. 다음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설마 이 이야기가 뒤에서 마주칠까? 미유키가 일하는 회사 사람들의 스키장 에피소드가 아주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시점은 계속 바뀌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들이 드러나고 앞의 사건들이 조금씩 관계를 맺어간다. 그렇게 커플들이 맺어지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간다...

2021.09.22
2021.08.09참여 콘텐츠 2
25:57
[북텔링] 열두발자국
재생수 2332021.08.09
3
[북리뷰] 열두 발자국

이 책은 저자인 정재승 물리학자가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열두 발자국이란 제목은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학자들이 내디딘 열두 발자국을 줄인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한 강의들이다. 구어체들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힌다. 아주 재미있는 사례들이 풍부하다. 과학 책에 가깝지만 심리학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선사해 준다는 것이다. 선택하기, 결정 장애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계획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며 목표를 완수해 나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계획보다는 행동을 먼저 해야 한다. 보통 처음 하는 일은 계획을 잘 세워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실행하며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해보지 않은 일은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행력으로 충만했던 유치원을 지나서 공교육을 받으면 행동에 두려움만 남게 된다. 차라리 세상 한복판에서 치약 100개를 팔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70% 정도의 확신만 든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좋다. 이것을 '70% 룰'이라 말한다. 90% 이상의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아무 일도 벌이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의사결정도 생각보다 쉽게 결정한다.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 '적...

2021.06.08
2022.09.3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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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다. 오래전 <노르웨이 숲> 이후로 오랜만에 접해본다. 오랫동안 소설을 읽지 않은 탓도 있지만 어쩐지 손이 가지 않는 세계라고 해야 할까?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들온 책이 있어 덜컥 구매했다. 블로그 이웃들을 통해 익숙해진 제목이 가장 큰 이유였다. 소설이라 쓰고 에세이를 읽었다. 하나쯤은 소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모두 일인칭 주인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디서부터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논픽션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표지에서 사기를 당한 듯하다. 8편 모두 자신의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담담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학창 시절 스쳐갔던 소녀, 아르바이트 하며 잠시 잠자리에 들었던 연상의 여자, 아주 못생겼지만 지적이고 매력적이었던 여자친구, 사람 말을 하던 원숭이,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 구단 등이 주제로 다루어진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단조롭고 평범하다. 에세이라고 하기에 딱 좋지만, 몽환적이고 현실 너머의 느낌이 드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읽다 보면 조금씩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힘을 가진다.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제목과도 같은 <일인칭 단수>는 마지막 짧은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만에 슈트를 차려입은 주인공은 뭔지 모를 께름직함을 가지고 거리로 나선다. 그 느낌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하며 들린 바에서 한 여자를 만나고 도발 당한다. 분명 ...

2022.09.30
2022.01.1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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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오십에 읽는 논어

공자의 논어는 대부분 한자 공부를 하면서 한 번쯤 공부해 보았을 것이다. 공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수많은 책에 인용되었기 때문에 들어본 말들이 참 많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에 적용하며 살았다면 우리 모두가 성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50이라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논어가 어떻게 인생길을 제시하는지 보여준다. 책의 부제에 오십의 공허와 가벼움을 채우는 논어 50수의 힘이라는 말이 보인다. 50개의 논어를 활용해서 50이라는 나이가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것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50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용기이다. 50까지 살았다면 고정관념이 자신을 지탱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깨고 다시 나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용기이다.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은 용기에서 출발한다. 지금은 100세 시대이므로 공자가 살았던 시대와 비교하면 0.8의 비율이 나온다. 40대의 이립이 50에 적용이 된다. 50의 지천명은 60세 정도가 된다. 50이란 나이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기 좋은 나이이다. 따라서 퇴직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다. 열매를 맺기에 가장 좋은 나이가 50이다. 50이 되면 남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지나온 세월을 다시 돌아보고 바꿔야 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남과 잘 화합하는 나이가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퍼스널 브랜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것이 미움에...

2022.01.12
2024.11.2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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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린치핀. 대체되지 않는 내가 되어라.

린치핀은 세계적 마케팅의 그루, 세스 고딘의 고전이다. 린치핀은 수레바퀴를 고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조직이나 기업에서 절대 대체되지 않는 핵심 인력을 의미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급변하는 지금 그 의미기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경영, 자기 계발에서 수없이 인용된 개념이라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만약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10년 만에 나온 리뉴얼 책이다. 10년 동안 베스트 개념으로 자리 잡은 이유가 있다. <가짜 노동>이란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거대 조직이 되면서 필요하지 않은 인력이 너무 많다. 숫자를 줄여도 전혀 일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인본주의적 성향이 인력 감축을 막고 있다. 특히 자동화와 AI 시대로 빠르게 전향되고 있어, 10년 전에는 핵심인력이라 했던 사람들조차도 이제는 부차적 인력으로 낙후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심각하게, 냉정하게 돌아볼 때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튀는 사람을 도외시 해왔다. 조직은 둥근 사람들이 협력과 상호 보존 형식으로 존재해왔다. 튀는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미덕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실력이 앞으로 나가는 시대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필요한 인력만 구입해 ...

2024.11.25
2022.08.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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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행복의 기원 | 생존과 번식

많은 사람들이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찾으려 한다. 성공에 대한 이유도 행복에서 찾으려 하고 삶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목적이자 선으로 알고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행복에 관해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 책을 몇 권 읽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더 깊이 생존과 연결된 행복을 말한다. 그래서 통쾌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인간은 결국 동물일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이성을 더 많이 추구하는 존재를 향해 나가는 모습에 기대감도 생긴다. 동물적 감성과 절대 이성 사이 어디쯤 있을 인간. 절대 이성이 있다면 인공지능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저자는 딱 잘라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행복이라는 기전을 활용한다. 행복이란 개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 새우깡을 이용한 보드 타는 강아지이다. 새우깡이 주는 행복을 위해 강아지는 보드에 오른다. 잘 타면 주인이 계속 새우깡을 준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쾌감을 추구한다. 하지만 결론은 보드 타는 강아지가 되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고기의 맛에 쾌감을 느끼고 사냥한 후 짝짓기에 열심인 호모 사피엔스만이 지금 우리의 조상이 되었다. 우리의 유전자에는 아직도 아직도 이런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수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짝짓기에 선택되어야...

2022.08.03
2023.05.13참여 콘텐츠 1
3
[북리뷰] 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단편집

우연히 드라마를 통해 <너무 한낮의 연애>를 접했다. 특별한 갈등이나 흥미로운 스토리도 없었지만 그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적이 있다. 우연히 그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책을 손에 들었다. 일단 책이 다소 난해하다. 김금희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형식 파괴도 많고, 의식의 흐름으로 진행되다 보니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대화도 독백인지? 누구의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구간들이 많다. 이 소설은 단편 모음집으로 몇 편이 실려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한낮의 연애> <세실리아> <고기> 정도가 괜찮았다. 너무 한낮의 연애 회사에서 좌천된 주인공 필용은 점심을 먹기 위해 종로의 맥도날드로 향한다. 그리고 우연히 대학시절에 사랑했던 양희의 연극을 접하고 그녀를 다시 만난다. 아니 관객으로서 혼자만 볼 수 있는 곳에서 그녀를 바라본다. 웃음기 없는 양희는 점심값 일부만 필용 손에 안겨주고 2층으로 올라간다. 모자란 돈을 보태 피시 버거를 먹던 필용은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는다. 하지만, 그 사랑은 오래가지 않고 사라진다. 어떻게 사랑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사라지는지 따지고 헤어진다. 필용은 지금도 그 이유를 찾아 헤맨다. 미래가 암울한 필용은 혼자만의 추억에 빠지며 양희에 대한 추억 여행을 한다. 사회적으로 밀려난 남자와 돈이 되지 않는 연극을 꾸준히 이어가는 여자. 서로 간의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젊...

2023.04.14
2022.06.0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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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대통령 선거에 지방선거에 바쁜 2022년을 보내며 선거와 투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회계약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자 읽게 된 루소의 <사회계약론>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나지만,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사회계약론 처음에 나오는 구절이다.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간은 오로지 자연에만 의존하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의지하며 살게 되는 순간, 사회가 탄생하고 인간은 쇠사슬에 얽매이게 된다. 사회는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끼리 모여서 사회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이다. 혼자 사는 것보다는 같이 살 때 생존하기가 더 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쇠사슬에 묶인 채 살게 되었다. 그것이 사회계약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된 뒤에도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계약에 따른 결합이지 자연적인 결합이 아니다.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사회계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가족이야 사랑이라는 헌신이 따르지만 국가는 그런 것이 없는 계약에 의해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궁극적인 윈윈 관계가 되는 상호의존의 관계를 자녀의 독립으로 설명하고 있다. 당시 왕정의 시대에는 신을 중심으로 하는 왕이 국민을 지배하고 있었다. 또는 노예제도를 통해 신분제가 유지되기도 했다. 이때 루소가 속한 계몽주의자들의 주장...

2022.05.31
6일 전참여 콘텐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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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인스타그램 퍼스널 브랜딩. SNS를 잘하고 싶은 당신에게~

너무나 많은 유행이 돌고 지나간다. 소통하는 매체도 트렌드가 있는데 지금은 인스타그램이 그 중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진 한 장만으로 만들 수 있는 소통이 편리하고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편이다. 필자도 4개의 인스타 계정을 운영하며 각자의 개성을 살리고 있다. 저자는 '앤디파파'라는 인스타 계정을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공동구매, 협찬 등을 통해 수익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부터, 수익화를 원하는 기존 사용자에게도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이제는 누구나 자기 홍보 수단을 손에 가지고 다는 세상이다. 디지털 도구를 이용하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테고,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노동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해도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땅이고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한다. 필자는 퍼스널 브랜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기반으로 나를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이다. 거기다 짧은 글과 해시태그라는 강력한 검색 도구까지 갖추어져 있다. 특히 마케팅을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유튜브에 이어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세상에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먼저이다. 범용성이 너무 넓어 자칫 일상 기록용으로 만 전락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공부하며 SNS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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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결국, 오프라인 -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

코로나라는 장기적 불황이 지났다. 코로나만 지나면 경기가 펼쳐질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경제는 더 깊은 골로 빠져들어만 간다.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갔던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펼쳐질 것 같은데도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은 결국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당연한 것 같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오프라인도 변화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체험매장, 즉 팝업스토어를 이야기해 왔다. 코로나 이전 매장은 제품 판매가 주 목적이었다면 이제 매장은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트렌드에 이끌려 빠르게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 형태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 저자는 팝업스토어 전문가로서 팝업스토어 메카라고 일컬어지는 성수동과 강남에서 수없이 매장을 오픈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스토어 분위기를 칼라로 소개하고 있어 현실감이 살아 있다. 새롭게 매장을 오픈하거나, 브랜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마케팅 방향을 많이 배웠다. 이미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통해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 수가 많아지고 있다. 삼성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궁금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삼성 스토어는 가전을 구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애플 스토어는 제품을 만져보러 가는 곳이다. 그런 이미지가 깊게 각인되어 있다. 이제 수많은 명품 매장도 체험형 매장으...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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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스틱 STICK - 우리 뇌에 착 붙는 메시지 만들기

오래전에 구매해 놓고 이제야 읽은 책, 제목도 심플한 스틱이다. stick은 영어로 붙는다는 말이다. 우리 뇌에 착 붙는 메시지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 주제를 400페이지로 설명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간단하게 6가지지만, 수많은 예시와 설득의 심리학의 주제까지 펼쳐지는 장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바이러스처럼 퍼져가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을까? 광고의 핵심이 바로 스틱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려면 가볍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보여야 한다. 쉽게 이해되고, 남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단순성(Simple), 의외성(Unexpectedness), 구체성(Concreteness), 신뢰성(Credibility), 감성(Emotion), 스토리(Story), SUCCESs 이다. 이 여섯 가지 특성을 가진 메시지는 우리의 뇌에 착 달라붙는다. 가장 좋은 예는 속담이다. 속담은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고 전달하기도 좋다. 일상에서 이런 메시지를 만들어내야 하는 분야는 많다. 특히 요즘 같은 SNS 세상에서는 필수적이다. 정보와 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딱 붙는 메시지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책을 쓰는 입장에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메시지가 복잡해지면 뇌는 금방 피곤해진다. 내가 문장을 수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해당된다. 긴 산문은 인용과 증거일 뿐이다. 우리 뇌에 남는 것은 키워드를 포함...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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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 개그맨 고명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때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고명환 작가의 책이다.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에 이어 이 책은 세 번째 책 이자 내가 읽은 두 번째 책이다. 개그맨에서 요식업자로 이어지고, 다시 작가에서 강연자로 재탄생하는 그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서민갑부 고명환이라는 부재가 말해주듯 그는 메밀국수집을 10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깃집도 창업했다고 한다. 그리고 출판 수입에 이어 강연 수입까지 벌어들인다. 가만히 있어도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니 자타 공인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성공의 이유를 독서라고 말한다. 2000여권을 넘게 읽었더니 삶이 바뀐다? 독서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수단이다. 핸드폰이나 동영상은 속도가 빨라 간단한 지식을 얻기에 좋겠지만 세상은 지식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성공은 생각과 아이디어 싸움이다. 생각은 천천히 걷는 수준에서 일어난다. 독서는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동반하는 작업이다. 뇌는 질문을 받아야 답을 찾는다. 그래서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왜 해야 하는지 묻지 말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으면 좋겠다. 뇌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해맬 것이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책은 좋은 질문을 던져준다. 답은 많은 책을 읽고 경험을 쌓으며 우리가 찾아내야 한다. 저자는 독서를 이어령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여 엉망진창이란 표현을 쓴다. 즉 다양한 책을 읽어 머리를 엉망...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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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브랜딩 블로그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목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식사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으니까. 힘을 내기 위해 먹지만 그걸 특별히 목적이라고 하기보다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어느새 블로그는 그냥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블로그 덕분에 이웃들과 소통하며 다른 인맥을 만들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할 때 책을 본 적이 없다. 그저 이웃 블로그를 돌아보며 벤치마킹하고 조금씩 따라 했다. 조금씩 쌓인 경험을 토대로 고민하며 이것저것 도전했을 뿐이다. 아마 그때 이런 책을 접했다면 조금 더 빨리 자리를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블로그 이웃의 배려로 이 책을 선물받았다. 블로그를 키웠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도움을 받은 것이 있어 소개해 본다. 나는 꾸준히 글쓰기의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째 책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독서 브랜딩>에서도 대부분 글쓰기의 소중함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담았다. 글쓰기는 나를 브랜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의 저자도 블로그를 두 가지로 나눈다.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정보성 블로그, 브랜딩을 목적으로 꾸준히 성장시키는 브랜딩 블로그. 저자는 브랜딩 블로그를 추천하며 자기 글을 써보라고 추천한다. 브랜딩이란 게 한다고 바로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서 꾸준히, 천천히, 매일 해야 한다. 그래서...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