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행방
72021.09.22
인플루언서 
행동하는독서
4,764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3
[북리뷰]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코 -

이번 추석 연휴는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최근 들어서 거의 경험하지 않은 연애소설에 도전했다. 그것도 추리작가로 유명한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말이다. 설산 시리즈의 하나로 <눈보라 체이스>같은 책과 이어져 네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스노우보드 매니아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연애담을 유머 있는 가벼운 필체로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낸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워낙 유명한 추리소설가로 전해지는데, 이러한 연애 이야기도 치밀한 복선과 설득력 있는 반전으로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역시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고타는 동거 중인 미유키에게 거짓말을 하고 모모미와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곤돌라라는 작은 공간에서 뜻밖에 친구들과 놀러 온 동거녀 미유키를 만나고 사건은 시작된다. 고글 때문에 신분을 숨길 수는 있었지만 결국 같이 놀러 온 모모미와 미유키가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아보면서 들통이 나 버린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단편소설 모음집이라 생각했다. 다음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설마 이 이야기가 뒤에서 마주칠까? 미유키가 일하는 회사 사람들의 스키장 에피소드가 아주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시점은 계속 바뀌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들이 드러나고 앞의 사건들이 조금씩 관계를 맺어간다. 그렇게 커플들이 맺어지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간다...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