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
17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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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회색 인간 - 통념을 깨는 소설

수많은 단편 이야기들이 실린 책이다. 소문을 들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상상 이상의 책이다. 글 쓰는 법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성수동 아연 주물공장에서 일하며 떠오르는 스토리를 SNS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가 되었다. 일주일에 몇 편의 단편을 올리며 팬을 만들었고, 수백 편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이야기들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간결하고 산뜻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발한 상상력이다. 그냥 무의미하다면 웃고 말지 모르지만, 나름 풍자와 유머가 곁들어 있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 방향을 확 꺾어버리는 반전은 매번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야기 포인트들을 살펴보면~~ 지구에 공존하는 지구인과 외계인, 외계인을 조사하러 나갔는데 알고 보니 내가 외계인? 지구로 향하는 행성, 그런데 도착 지점이 한 남자의 위치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 남자의 이동에 따라 매일 도착점이 바뀌자 지구의 안전을 위해 떠나는 우주로 남자. 남자를 따라가는 지구? 땅 밑 지하인을 위해 일하는 지구인? 회색인가. 굶주림과 노동 사화에서도 싹트는 예술적 재능. 그 재능을 인정하고 자신의 음식을 나누어주며 문화인이 되어간다. 인류는 마지막 구원의 대상으로 소년과 소녀 사이에 갈등한다. 소녀는 헌신적이었고 소년은 사람들을 따돌리고 혼자만 살겠다고 도착했다. 둘 중에 고민하던 사람들은 마지막 ...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