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인 정재승 물리학자가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열두 발자국이란 제목은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학자들이 내디딘 열두 발자국을 줄인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한 강의들이다. 구어체들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힌다. 아주 재미있는 사례들이 풍부하다. 과학 책에 가깝지만 심리학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선사해 준다는 것이다. 선택하기, 결정 장애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계획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며 목표를 완수해 나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계획보다는 행동을 먼저 해야 한다. 보통 처음 하는 일은 계획을 잘 세워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실행하며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해보지 않은 일은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행력으로 충만했던 유치원을 지나서 공교육을 받으면 행동에 두려움만 남게 된다. 차라리 세상 한복판에서 치약 100개를 팔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70% 정도의 확신만 든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좋다. 이것을 '70% 룰'이라 말한다. 90% 이상의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아무 일도 벌이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의사결정도 생각보다 쉽게 결정한다.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