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4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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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자기 계발의 끝판왕 송 과장

1편은 대기업에 근무하는 전형적인 김 부장 이야기이고, 2편은 그 밑에서 일하던 정 대리와 권사원의 이야기였다. 3편은 중간 선에서 팀장과 직원들을 이어지며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성공한 송 과장이 이야기다. 3편은 스토리보다는 자기 계발 책을 한 권 샀다고 보는 편이 맞다. 저자가 다양한 책에서 얻은 영감을 송 과장과 부동산 멘토 박 사장의 말과 시선으로 설명한다. 송 과장은 상무와 최 부장에게 부동산 조언을 해 준 부동산 베테랑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전철 타고 출근하며 항상 책을 가까이 해왔다. 1 편과 2 편에서 궁금증을 자아낸 인물이다. 조용하면서도 직원들과 친화적이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도덕경의 물과 같은 존재로서 사람들을 포용하고 은근 두터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송 과장은 자살까지 시도했던 ADHD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정신과 치료를 하며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릴 때 연습했던 피아노에 도전한다. 이 부분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즐거움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려 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부수적으로 사람들로부터 평판도 좋아지고 긴장감도 내려놓는다. 외국계 기업에 취직이 되고, 일을 하며 부동산에 취미를 갖는다. 60억 모으는 목표를 만들고 발로 뛰는 임장을 다니며 부동산 멘토도 만난다. 박 사장은 벤츠 S 클래스를 타지만 검소하다...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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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부하직원 이야기

1편이 직장 상사, 아버지, 기성인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부하직원, MZ 세대, 신세대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름은 없다. 그냥 김 부장, 정 대리, 송 과장, 권 사원이다. 회사의 직책이 그들의 이름이고, 정체성이다. 직책도, 성별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의 회사를 이끌어 간다.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1편에서 김 부장은 정대의 BMW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대리는 김 부장과 닮아있다. 남들에게 돋보이기 위해서 명품과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단 차이가 있다면 정대리는 그걸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적극적으로 과시한다는 점이다. 차 키를 은근히 눈에 보이게 만들어 사진을 올리곤 한다. 부자인 고등학교 친구 바바리맨의 인스타를 보며 부러워한다. 그에게 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결혼할 여자친구도 돈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다. 외제차, 서울에 전세, 가전 혼수 모두 은행 빚으로 월급 350만 원이 모두 사라진다. 얼마 전 허세 지수를 발표했다. 자기 월급의 6개월치 정도가 정상이고 최대한 9개월 치를 넘어서면 허세라고 한다. 월급 350만 원이면 2000만 원짜리 차가 정상이다. 최대한 3000만 원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미 BMW에서 허세가 넘어선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이다. 프러포즈를 위해서 수백을 쓰고, 아내는 카페를 차리겠다고 대책 없이 돈을 쓴다. 대기업 9년 차에 모아 놓은 돈은 ...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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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소설형 현실 점검, 자기 계발, 변화에 대한 갈망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다. 익히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책인데, 그날은 마음이 끌렸다. 시리즈로 3권이 있었는데, 일단 한 권만이라도 읽어보자는 심산에 구입했다. 그리고 바로 다 읽어버렸다. 읽다만 책을 새벽에 일어나 단숨에 따라갔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책이다. 대기업에서 25년을 근무하는 김 부장은 우리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진급에 누락된 적 없는 이력이 자신을 최고의 직원으로 자평하게 만들었다. 그에 맞는 아내와 아들이 되기를 바랐고, 그에 걸맞은 옷과 시계, 구두, 넥타이를 매고 다녔다. 회식을 해도 폼 나게 3차까지 가야 했고, 주변의 자영업자들을 업신여기며 살아간다. 아내의 고집 덕에 산 집이지만, 가격이 적당히 올라주었고 주식도 올라있어 남부럽지 않았다. 부장 타이틀에 맞게 검정 그랜저를 타며 오래된 차를 몰로 다니는 최 부장을 보며 우월감도 가지고 산다. 상무님을 모시고 골프로 치러 다니며 적당히 임원도 노려본다. 일개 대리가 외제차를 모는 것을 보며 분노한다. 상사보다 더 좋은 차를 타는 것은 반칙이다. 그런데 최 부장의 집값이 자기 집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받는다. 국산차를 탄다고 알았던 상무님도 집에서는 벤츠를 탄다니.. 배신감을 느낀다. 송 과장과 상무님 최 과장이 친하게 지내는 사실도 불편하다. 결국 김 부장은 지방 발령을 받고 권고사직을 받는다...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