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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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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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서재가 있는 호수>대망의 첫번째 책은?

꽉 차게 여섯 명이 모인다. 한두 명 정도 인원을 더 늘려도 무방하다는 생각이지만 독서모임이라는 것이 막상 뚜껑을 열고나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긴다. 일단 여섯 명이 만나서 몇 번의 모임을 진행한 후에 인원을 늘릴지를 함게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책을 읽고 만나서 책 이야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사람과 책과 사람의 연결이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는 뜻이다. 누군가는 실망한 뒤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날지도 모르고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가장 먼저 문을 열어주는 사람인 것이다. <서재가 있는 호수> 독서모임 대망의 첫 책은 시기적절하게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로 정해졌다. 고전으로 시작하게 된 것도 마음에 들지만 그동안 미뤄왔던 페스트를 완독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도 기쁘다.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일은 없이 가볍게 읽고 가볍게 만나고 싶다. 페스트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발매 2011.03.25.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