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미국의 힘이 주춤하다는 이야기는 수년 전부터 돌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세계 질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냐 해리스냐에 따라 세계의 앞날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나라도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9월 수출지표에서는 '24년 동안 전반적으로 좋았던 『중남미와 인도』의 기세가 꺾인 것이 눈에 띕니다. 만약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이들은 미국의 제조 공장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앞으로 어떤 방향이 전개될지는 예측 불허입니다. 그만큼 이들도 숨을 죽이고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개가 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글로벌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5년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 후 반등이냐? 경착륙이냐?에 따라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겠지요. 우리 또한 짙은 안갯속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관세청의 통관 기준 수출 통계이므로 무형자산/서비스 거래 등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24년 9월 한국_지역별 수출 지표] 6위 : 일본 (8월 7위에서 상승) 7위 : 중남미 (8월 6위에서 하락) 8위 : 중동 (8월 9위에서 상승) 9위 : 인도 (8월 8위에서 하락) 10위 : CIS (...
[글을 시작하며...] 8월에 이어서 9월도 절대적인 수출 금액은 강세를 이어갔지만, 전년 대비 상승세는 완연하게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절대적인 숫자는 견고합니다. 하지만 전년대비(YoY) 상승세는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수출의 Peak-Out 우려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지요.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는 아슬아슬한 마음의 줄타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가!) 품목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지는 조만간 다가올 11월 미국 대선의 결과 및 각국의 금융 완화 정책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끝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운신의 폭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경기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운용할 여지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102505333561623bc914ac71_1/article.html IMF "대다수 亞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여지 있어" - 글로벌이코노믹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자국 통화 약세 우려가 완화된 대다수 아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9월 품목별 수출 지표 세부 내역 마지막 편입니다. 주요 품목 중 상위권은 말하자면 주력 산업에 속합니다. 반면 하위권은 아무래도 1) 과거에는 주력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약해지고 있는 유형 or 2) 이제 막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명 6 : 확장팩 '흥망성쇠') 산업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특히 섬유 같은 경우 노동집약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통 터치를 한 경우가 되겠지요. 반면 바이오 같은 경우는 고도의 기술과 자본 투입, 신뢰성이 받침이 되어야 하는 산업이며, 고령화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따라서 더욱 성장하는 산업이 되겠지요. 각 산업별로 과거와 미래, 기술과 산업 구조의 변화를 생각해 보고 앞으로 성장성이 어느 정도 있는 산업인지 고민하는 것도 좋은 투자 공부가 되겠지요. 그럼 이번 편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관세청의 통관 기준 수출 통계이므로 무형자산/서비스 거래 등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24년 9월 한국_품목별 수출 지표] 11위 : 컴퓨터 12위 : 바이오헬스 13위 : 섬유 14위 : 이차전지 15위 : 가전 (11) 컴퓨터 [세부 품목] 노트북, 데스크탑, 모니터, 프린터, 컴퓨터 부품 등 수출금액 수출 비중 ('23년 9월/ 백만$) ('...
[글을 시작하며...] 1 대 1 대결은 무리... 그렇다면 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약소국이 아닙니다. GDP 순위에서는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고, 수출 순위도 글로벌 7위의 국가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비교 대상이 되는 이해관계가 깊은 국가들이 미국, 중국, 일본 같은 나라들이다 보니 조금 부족해 보이는 것이겠지요.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은 경제 측면에서는 우리에게 힘이 되는 국가였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세계 무역 질서에 편입이 되었지만, 아직 제조업의 영역에서는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해서 물건을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중국의 바로 옆에서 제조업 관련 기반을 일찍 갖췄던 우리나라와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며 성장하는 시대를 보냈지요. 하지만... 중국의 역량이 강해지면서 이 시대는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전한 단절은 불가능하지만 이전처럼 경제 분야에서는 좋게 좋게 넘어갈 시대도 아니게 된 듯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8109500009 최상목 부총리 "중국과 관계 변화…韓, 경쟁자로 바뀌고 있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관계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 성장의 수혜자에서 경쟁자로 바뀌고 있다면서... ww...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이제 10월의 마무리로 9월 수출 지표 세부 내역을 올릴 차례입니다. 결론부터 양극화입니다. 일단 반도체/자동차는 호조, 석유류 및 일반기계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1차적으로 양극화가 나타나는군요. 반도체 또한 자세히 들여다보면 AI 용 반도체 시장의 호조 / 일반 반도체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동차 또한 하이브리드는 호조이나 순수 전기차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견고해 보이는 반도체/자동차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합니다. 결국 그것이 주가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되었네요. 반도체 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다 강한 것, 현대/기아차가 2차 전지 관련주보다 잘 버텨주는 것은 이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수급이 줄었는데 그나마 있는 돈도 되는 곳으로만 몰리는...) 일단 이번 달 품목별 수출 내용을 쭉 살펴보고 이 이야기는 마무리 부분에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24년 8월 대비 변경 사항은 파란색 글씨로 구분하여 기재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관세청의 통관 기준 수출 통계이므로 무형자산/서비스 거래 등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24년 9월 한국_품목별 수출 지표] 1위 : 반도체 2위 : 자동차 3위 : 석유제품 4위 : 석유화학 5위 : 일반기계 (1) 반도체 [세부 품목] 집적회로 및...
[글을 시작하며...] 아직 코끼리는 시동을 걸지 않고 있다. 7월 이후 글로벌 시장이 정체를 보이면서 인도 시장의 상승 속도도 지연된 느낌입니다.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증시에서는 가장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느 정도 숨을 고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도 시장은 장기간 꾸준한 상승을 보여왔지만 그만큼 밸류도 높게 잡혀 있습니다. 너무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시장의 기대감을 인도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투자해야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원래 꼭꼭 씹어서 많이 먹어야 쑥쑥 크는 법이겠지요. 1. 인도 1분기 GDP 발표 : 주춤한 모습! 지난 8월 30일 인도의 24년 1분기 GDP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측치 및 작년 4분기 성장률 대비 컨센서스를 약간 하회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도 증시는 그다지 조정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숫자 조금만 어긋나도 툭하면 빠져버리는 최근의 글로벌 증시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24년 9월 4일 하나증권의 김근아 애널리스트님의 Report 자료에서 따와 보았습니다. 인도의 1분기 GDP에서 민간 소비(+7.5%), 고정투자(+7.5%), 수출(+8.7%)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 지출(-0.2%)이 평균치를 낮게 한 요인이었다. 건설업(+10.4%), 광업(+7.2%), 제조업(+7.1%)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
[글을 시작하며...] Risk가 보이지 않는 주식이라면 오를 이유도 없겠지 인도 시리즈에 대한 글을 올린지 벌써 3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자세하게 뜯어보면 또 이것저것 오류들도 있겠지만, 지금 봐도 꽤 괜찮게 쓴 글 같습니다. 이제는 시리즈라기 보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조금씩 update 하는 정도로 종종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어느 정도 움직임이 나왔네요. 가독성을 위해 경어는 생략합니다. SK 관련 글에서 이웃인 "돈지론지"님께 정말 기쁜 극찬을 받았는데, 아래와 같은 스타일은 <메르> 님의 블로그 스타일을 모방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꽤 잘 맞는 글 쓰는 방식 같아요. 생각보다 빠르게 ~ 많이 ~ 써집니다. (감사! 압도적 감사!) Remind 차원에서 제가 올렸던 과거 글들을 끌올을 좀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인도 시리즈는 나름 짧은 시간 내에 하나의 통일성 있는 시리즈로 잘 만든 나름 뿌듯한 시리즈니, 후후 많관부!!! (이럴 때 쓰는 말 맞죠?) 1. 6월 초 인도 총선 결과 (총선이 이미 불확실성이라고 해놓고 결과 보고 왜 빠지는데 그럼?) (1) 6월 초 인도 총선 결과는 현재 여당인 모디 총리의 3연임으로 이어짐.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은 많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함. (2) 아래와 같이 24년 초 조사에서 모디 인도 총리는 77%라는 (정상적 선거 과정이 있는 국가 중에서) 경이적인 지지율을 기...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이제 인도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총 7편에 걸쳐 인도 시장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제목은 6편이지만, 중간에 3-1. 3-2. 편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단기적인 차원에서는 이 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물론 인도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인 만큼, 꾸준히 새로운 내용들을 update 하고 계속 생각을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저 또한 투자자로서 이제 막 인도 시장에 대해 공부하는 만큼, 새로운 배울 것들이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편은 우리가 앞에서 보았던 인도가 '글로벌 공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를 한 번 더 따져보는 글을 적고자 합니다. 꽤나 이론적인 면이 많이 들어간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제 & 사회에서 계속 이슈가 될 거시 담론을 찍먹하는 것이므로, 감히 읽어둬서 나쁠 것은 없는 주제라 자부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도 chapter 글쓰기 차례] (1) 자본주의는 항상 새로운 성장을 찾는다! Global 공급망 재편과 인도의 기회 (2) 인도 시장의 매력을 찾아서! (인적자원 & 정책의 콜라보! = 구조적 성장) (3-1) 인도는 중국의 대체재인가? 보완재인가? (해소 난이도가 높은 Risk) (3-2) 인도는 중국의 대체재인가? 보완재인가? (개선 과정에서 기회를 찾을 Risk) (4) 지속 성...
[글을 시작하며...] 인도 시리즈도 어느덧 거의 막바지까지 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다 보니 공부하고 글을 쓰는 과정도 매우 즐겁고 보람차더군요. 4편에서는 인도의 제조업 육성, 인프라 확충 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혜를 살펴보았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전력 등 굵직한 사업 위주로 들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았을 텐데 이번 편은 조금 더 우리에게 친숙한 '주거와 소비'의 측면에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1) 해소 난이도가 높은 Risk (2) 개선 과정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Risk 강력한 신분제(카스트 제도)가 초래하는 문제 항구와 철도 교통망 인프라 2. 지방분권 & 늦은 토지 개혁에 따른 투자 혼선 2. 낙후된 전력 인프라와 낮은 도시화율 3. 높은 농업 의존도와 기후변화, 물 부족 3. 보호무역주의와 투자를 막는 규제들 4. 약한 중산층과 소비의 양극화 인도의 경우 빈부 격차가 매우 큽니다. 그렇기에 1) 주거 환경도 열악하고 2) 소비 시장이 소수의 부유층에 집중되어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바람대로 각종 인프라가 갖춰지고 제조업 육성에 성공한다면, 자연스럽게 주요 거점, 도시에 대한 도시화가 촉진되고 주거 환경 개선이 따라올 것입니다. 또한 제조업의 육성으로 중산층 일자리가 증가하게 된다면 인도의 엄청난 인구가 자연스럽게 소비층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번 ...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 기간이 끝나고 다시 인도 주식 시장 시리즈를 계속 기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의 글에서는 2편에 나누어 인도 시장이 가진 Risk들을 보았습니다. (1) 해소 난이도가 높은 Risk (2) 개선 과정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Risk 강력한 신분제(카스트 제도)가 초래하는 문제 항구와 철도 교통망 인프라 2. 지방분권 & 늦은 토지 개혁에 따른 투자 혼선 2. 낙후된 전력 인프라와 낮은 도시화율 3. 높은 농업 의존도와 기후변화, 물 부족 3. 보호무역주의와 투자를 막는 규제들 4. 약한 중산층과 소비의 양극화 같은 Risk로 분류했지만 두 번째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들은 인도가 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은 Risk로 생각됩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들이지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공급망에 포함된 국가 중에서 제조업/중공업 기반이 높은 국가입니다.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이러한 기대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반부의 글은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 및 인프라 구축 노력을, 후반부의 글은 인도의 정책에서 우리나라의 수혜 가능성을 기재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 글은 각 증권사의 Report에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