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수리산, 더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새벽에 출발. 심지어 18살 고딩, 11살 초딩 아이들과 함께. 그 어려운 일을 제가 해냈습니다. 두둥~ 이 이야기는 한여름의 산행 & 집콕생활 운동부족의 노오력 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feat. 협박, 애원, 간청, 방학찬스, 생일찬스 써서 같이 가게 된 아이들. & 마운티아 한달놀기 아침 햇살을 받으며 때는 8월초 한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시기. 시간은 새벽 5시 기상 6시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 수리산 등산코스는 군포 중앙도서관 옆 수리산산림욕장 입구 -> 임도오거리 -> 슬기봉 가는 길 중간 전망대 왕복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일반인은 2시간 남짓, 등산 전문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 우리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면.. 그 이유는 아래쪽에. 산은 가기 전까지는 미적거리게 되고 오르막을 오를 때면 싫지만 산 자체는 참 좋다. 자연은 늘 힐링을 안겨준다. 가지런한 사람의 흔적 이름 모를 꽃과 열매들 아침햇살과 꽃, 그리고 무언가의 흔적 아침 이슬 송글송글 군포중앙도서관 옆 등산로입구에서부터 임도오거리까지는 우리가 종종 걷는 길. 여기서 어디로 갈지는 그동안 현저히 떨어진 우리의 체력과 날씨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이 코스는 용진사, 성불사까지가 오르막이라 힘들지 나머지는 천천히 올라가면 되는 잘 닦인 길이라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초등학생도 잘 걷는 ...
지난 가을부터 겨울까지 수리산에 3번 다녀왔다. 무척 답답해 집을 박차고 나가서 산에 오를 만큼 쉽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덕분에 늘 가던 코스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도 했다. 수리산 산림욕장입구 - 임도오거리 - 무성봉 - 속달마을(갈치저수지) - 대야미역 새로운 수리산 등산코스인 이 길은 등산초보나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 하던 사람들도 쉽게 걸을 만한 곳으로 서울근교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전체 코스는 맨 아래 첨부했음. 군포시중앙도서관 옆 수리산 산림욕장입구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새로 생긴 수리산황톳길이 신기해 휘 돌아서 왔기 때문에 시작은 두꺼비 같은 조형물이 있는 여기에서부터. 절 두 개를 지나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여기서부터가 진짜 산길이다. 길이 넓고 걷기 쉬운 등산로. 겨울이 막 시작되는 무렵이었고 답답하고 답답해 무작정 나왔기 때문에 어디까지 걸을지 계획하지 않았다. 그렇게 넓은 길을 따라 걷고 걸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지름길 임도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넓고 편한 길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산 공기도 마시고 나무도 보고 낙엽도 밟고 가끔 하늘도 올려다 보니 갑갑했던 가슴도 조금씩 풀리더라. 숲과 산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니 서울근교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할 수밖에 없다. 가기까지 어렵지, 가고 나면 진짜 좋으니까. 이어진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면 나오는 임도오거리. 다섯 갈래의 길이 있고...
코로나19 덕분에 생활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 그중 하나는 애들과 함께 산에 두번이나 다녀왔다는 것. 두번째로 갔을 땐 제법 기록도 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었다. 무거운 DSLR을 들고 갔지만 걷고 있을 땐 안 꺼내게 되더라.... 자, 일단 이 코스를 얘기하자면- 수리산 등산 코스..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수리산 둘레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또는 군포 산책하기 좋은 길 정도..? 그냥 한 두 시간 살방살방 걷고 중간에 카페나 가고 맛있는 음식이나 먹는 수리산 나들이 코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난 좀 걷는다, 오른다- 하는 사람보다 애랑 같이 갈 데가 없어 ㅠㅠ 어르신과 같이 천천히 걸을 만한 곳 찾아요. 숨쉬기 운동만 해봤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본 코스 군포 수리산 산림욕장 출발 (군포시립중앙도서관 옆) l 임도오거리 l 가장 왼쪽 넓은 소방도로따라 쭉 내려가다가 (덕고개 방향) ㅣ 매쟁이골 방향 나무 데크길로 내려가기 ㅣ 매쟁이골 (수리산도립공원) ㅣ 식사 및 카페 ㅣ 마을버스 1-1 또는 따복버스 100-1 타고 대야미역으로 이동 이런 간략한 설명으로는 모르겠다.. 하는 분들은 아래로 쭉쭉 내려 보며 수리산 등산의 꿀팁도 보면 된다. :D 추천할 만한 수리산 맛집과 카페도 아래쪽에~ 며칠전엔 기본 코스에서 약간 변형했다. 지하철을 피하고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그러니까 원점회귀 하기 위해서 대야미역에서 초막...
※ 이 글은 지극히 일상일상 육아육아적인 글로 수리산 등반에 대한 정보를 거의 담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주의사항부터 올리고 시작. 오늘은 모처럼 날이 좋았다. 너무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맑은 날이었다. 어쩌다 한국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날은 반드시 나가줘야 한다. 자, 가자- 수리산으로! "난 안 가." "아아~ 등산 싫어어~" "너희에게 선택권은 없다. 니네 너무 운동부족이야. 당장 간다 실시!" 전에 가봤던 수리산 임도오거리에서 대야미 쪽으로 빠지는 길로 갈 것이냐, 전부터 얘기했던 슬기봉에 오를 것이냐로 갈등하다 결국 슬기봉으로 결정했다. 조금만 걸어도 툴툴대는 꼬맹이가 슬기봉에 오를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쭌까지 셋이 가는데, 오늘 날씨도 좋은데- 이왕이면 꼭대기에 올라야 하지 않겠나~ 일단 약수터에서 물 뜨기. 우리는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2L짜리 한 병과 500ml짜리 한 병을 준비했다. 출발합니다. 수리산 슬기봉 원정대! 지금 조사해 보니 수리산은 해발 489m 고, 슬기봉은 해발 459m 정도 되는 것 같다. (정보가 다 다르네) 그리고 군포중앙도서관 옆 수리산 시작점인 관리초소부터 슬기봉까지 약 1100m 로 소요시간은 1시간 가량이라고 안내판에 써있다. 출발하기 전 찾아 봤을 때 40분이라고 써있던 건 뭐였지..? 어쨌든 슬기봉까지 왕복으로 2시간 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