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제 통영 여행이 얘기할 거리가 많은 까닭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계획했기 때문이다. 교통편, 동선, 여행지, 식사, 숙소, 기념품, 날씨에 따른 변동사항까지. 그중 가장 어려운 건 교통편과 동선이었다. 거제는 뚜벅이 여행이 어려운 곳이다. 사실 좀 놀랐다. 거제는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인데 대중교통이 안 좋아서. (통영은 그나마 낫다.) 뚜벅이 + 대중교통 여행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렌트카로 결정. 그런데 거제 렌트카, 통영 렌트카 모두 알아봤지만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제주 렌트카뿐이었고 제주는 상당히 시스템이 잘 된 곳이었다. 다 그런 줄 알았지.. 가격대는 알 수 없고 렌트카 업체마다 전화를 걸기는 번거롭고 거제로 들어가 통영으로 나오고 싶은데 렌트카는 원점회귀여야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쏘카, 시작합니다. 거제를 달리다 비가 많이 왔다. 주차장에서 화장실 갈 때도 차로 이동-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쏘카는 완전히 새로운 것. 렌트카이긴 한데 새로운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종종 얘기는 들었지만 이용하는 건 처음이라 하나하나 익히기가 쉽지 않더라. 설명도 어떤 부분은 자세한데 어떤 부분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엄청 검색해댔다. 하지만 검색에도 별다른 정보는 없었고 이 정도로 알아봤으니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미루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