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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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추천 - 천상병 <귀천>

시추천 천상병 <귀천> 오늘 소개할 시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입니다. 천상병 시인은 등단 초기부터 가난과 주벽, 해학과 기행으로 문단의 기인으로 알려졌지만 1915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수재였다고 하네요. 1952년 문단에 등단하고 나서 2년 후 학교를 그만두고 술을 얻어 마시면서 자유롭게 살아갔습니다. 이후 '동백림 간첩사건'에 무고하게 연루되었는데요, 동백림이란 동베를린을 음차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94명이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간첩 활동을 했다고, 중앙정보부에서 관련 인물들을 다짜고짜 납치해 심문했는데요. 천상병 역시 무고하게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진 심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과대망상증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ㅠ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고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끌려가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런 인생일진대 천상병 시인은 이런 인생을 그의 시 <귀천>에서 아름다웠노라고, 아름다운 소풍이라고 노래합니다. 시추천 천상병 <귀천>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추천 천상병 <귀천> 인생을 잠시 놀다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억울...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