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마지막순간에서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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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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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번째]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10.9~11)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 조언 죽음에 관한 책은 처음이다. 업무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러 정신 없는 와중이었지만 평소 관심이라곤 일도 없던 '죽음'과 관련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금번 독서모임의 지정 도서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몇 달전에 내가 추천했던 책이었으니까. 당시, 베스트 셀러였고 고영성 작가님과 신박사님 두분이 극찬을 하길래 아무 의심 없이 지정 도서 목록에 올려달라고 했었다. 죽음에 관한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길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줄 알았다. 이쁜 책 표지에서 보여지듯 아름다운 죽음을 다루고 있나 싶었다. 독서 모임 선배님들과 죽음이란 것에 차분히 공감하며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웬걸. 절대 편안하지 않았다. 죽음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실랄하게 까발릴 줄이야. 책은 내 죽음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좋게 만들기 위한 방법에서부터 죽어가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와의 현실적인 의사 소통 방법까지 알려준다. 또한 죽기 마지막 몇 달, 몇 주, 며칠, 임종 순간에 이르기까지 육체적, 정서적 상태를 돌아보게 해주고 실제 죽고나서 시신에서 벌어지는 일들까지 다룬다. 특히 우리의 죽음을 계획할 수 있도록 '죽음 계획서' 양식까지 제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죽음은 현실이라는것을 전반에 드러내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던지. 왜냐하면 지금껏 죽음은 나랑 상관 없...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