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천국
3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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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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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번째 서평쓰기] 영원한 천국 - 인간의 욕망 3부작 정유정 소설 베스트셀러

소설가 정유정 욕망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9월 초, 신간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읽었는데 이제야 늦은 서평을 쓴다. 설군은 정유정 작가님 작품을 좋아한다. 작가님 특유의 독자를 몰아붙이는 몰입감이 좋다. 등장인물이 생생하고 서사에 힘이 넘쳐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 이번 [영원한 천국]은 21년 작 베스트셀러 [완전한 행복]에 이은 욕망 3부작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인간의 욕망을 들려줄까 기대가 컸다. 서점에서 신간을 보자마자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그런데 스토리가 의외여서 놀랐다. 원래 작가님 서사의 가장 큰 장점이 '현실감'인데, 이번 이야기는 현실감의 대척점에 있는 '가상세계'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롤라'라는 이름의 영원히 살 수 있는 그곳. 소설 속에서는 '롤라'라는 이름의 가상 세계가 등장한다. 가상세계라고 해서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머리에 쓰고 잠시 접속해서 즐기는 게임을 상상하면 안 된다. 롤라는 훨씬 거대한 상상력이 가미된 공간이다. 현실의 육체를 버리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롤라는 뇌의 기억(정신)을 업로드해 디지털 가상 세계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곳이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도 죽기 전에 자신의 기억을 롤라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곳에선 뭐든 가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다. 물론, 롤라는...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