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저는 항상 걷거나 뛰는 것을 좋아해요. 어릴때도 야산을 넘어서 오후반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산을 더욱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때 보았던 산과 나무 향기를 잊을 수 없어 올가을에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찾아갔습니다. 단풍이 어찌나 이쁘게 물들어 가고 있었던지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날이었어요. 유모차를 끌고 나오신 분들도 발걸음이 가벼워지는듯하네요.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서 오픈세트장까지만 전동차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줄만 알았는데요. 제2관문까지도 시범적으로 무료 운행을 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시기도 했답니다. 전동차 타는곳 옆쪽으로는 옛길박물관이 위치있었어요. 조선시대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때 제1관문 제2관문 제3관문을 넘어갔는데요, 과거길로 제일 유명한 곳이 바로 문경새재랍니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주흘산과 조령산이 함께 있어서 만만치 않은 거리였지만 청운의 꿈을 안고 많은 응시자들이 넘은 고개길이지요. 이길을 좋아했던 것은 과거 시험에 떨어지는 추풍령을 피해서 갔고, 죽을 쓸까 봐 죽령도 피해서 갔다는군요. 박물관 옆쪽으로 합격기원 숲이 위치해있답니다. 작은 야산인데요. 숲속에 소원패를 달수 있는 아주 큰 어사화로 만들어진 기원탑이 여러개가 있었어요. 이곳에서 수능을 준비한다든지 고시 합격을 기원하는 등 많은 분들이 행운을 빌면서 소원패를 달아두었답니다. 합격! 꽃길만 달리자!...
24요즘 날이 너무 좋아 주말데이트를 계획하는 맛에 평일을 버티는 것 같은데요 저번 주말에 다녀온 문경세재코스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추억하고 몇글자 적어보려고해요 이 근처로 숙박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저희처럼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아니라면 날을 잡고 놀러오시면 더 천천히 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문경세재의 입구를 지나 들어가다 보면 전동차를 탈 수 있는 곳이 보여요. 드라마세트장까지 편안하게 데려다 주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 날은 꼭 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매표소에서 세트장까지의 거리가 1키로라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리지만, 전동차를 타면 4분이면 도착하고 시원해서 저는 전동차 강추해요~ 둘이 해도 2천원이라 부담이 없는 금액이고 가는 동안 자연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어요~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푸릇푸릇한 자연과 햇볕에 카메라를 들기 바빴던 것 같아요. 필터 사용할 필요 없이 너무 예쁜 거 있죠! 최근에 태조 이방원도 이곳 문경세재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고 해요!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햇볕을 가득 머금어 보는 저희는 너무 아름다웠지만 여름에 그늘막없이 촬영하시면 힘들 것 같더라구요. 문경세재코스를 걷다보면 조산을 만나 볼 수가 있는데요 말 그대로 돌로 쌓아둔 산이랍니다 시골을 가면 만나볼수가 있었던 이 조산은 취약한 지점에 쌓아두어서 그곳을 보강하는 의미가 있다고합니다 문경에서는 골맥이 서낭당으로 불렸구요 경계지점에 세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