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생 배우. 사진작가로 일하다가 비교적 늦은 나이에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을 했다고.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해서 후에 2000년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로 드라마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3년 MBC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처음 봤는데, 그 당시 수애와 조현재와 함께 대학생으로 출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수애와 조현재는 20대 초반으로 상당히 어렸는데, 그들과 함께 같은 의대생으로 나와서 대학생 역할에 어울리지 않기는 했다. 어쨌거나 수애를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왔는데, 뒤로 가면서 연기도 안정되고 외모도 30대 역에 어울리면서 괜찮게 봤던 기억이 난다. 같은 해, MBC 드라마 <대장금>에 이영애와 함께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지진희도 확실히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영애만큼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성격의 민정호 역을 잘 소화하면서 부드럽고 지적인 남자의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그 후 2005년 SBS 드라마 <봄날>에 조인성, 고현정과 함께 출연했다. 고현정의 10년 만의 복귀작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조인성과는 이복형제로 나왔다. 지진희는 의료 봉사 활동 중에 만난 고현정을 좋아했으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는 고은호 역을 맡았다. 초반에는 이야기도 탄탄하고 화제성도 높았으나, 뒤로 가면서 이야기도 지지부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