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렇게 아내와 함께 포항으로 향했다. 대구에서 포항까지가는 그동안 바다를 본다는 그 설레임에 기분이 한껏 들떴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인 것 같다.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 그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동해바다를 건너오면서 한층 더 힘이 실렸나보다. 겨울바다 못지 않은 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그래도 좋다. 여기는 동해바다니까. 넘실대는 파도를 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는 여행의 묘미가 있다. 포항 여행 중 잠시 들러서 휴식을 취한 바다가 보이는 카페이다. 포항 구룡포 어디엔가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올려진 빌스4339 카페이다. 요즘 이 카페가 SNS에서 아주 핫한 것 같다. 요즘 그런지 예전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와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다. 결혼 전이었다면 아마도 이 자리에 앉아서 홀로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 중 잠시 휴식을 취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고보니 혼자 여행을 할 때는 겁도 없이 인적 드문 곳에서 차박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늘 아내와 함께 둘이서 여행을 하다보니 그런 일들도 까마득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포항 분위기 좋은 카페 빌스4339. 여기는 규모가 굉장히 큰 카페이다. 1층에 들어서면 드넓은 공간이 손님들을 반겨준다. 한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유리...
여기는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티비프로그램에 나온 곳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직접 보지 않아서 실감을 못했던 것도 있다. 포항에 있는 온센텐동, 여기가 티비에 나온 것이 아니라 본사가 티비에 나오고 각 도시마다 지점이 생기면서 그 맛을 보기 위해서 줄을 선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최근에 포항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포항으로 나들이를 한 것 같다. 영일대 쪽에 갈 일이 있어서 포항 영일대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온센텐동에 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튀김요리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나이도 있고 하니까 튀김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되도록이면 자제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은 이런 저런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튀김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때가 바로 그랬다. 포항 영일대에서 튀김요리로는 제대로 인정 받은 맛집이 있다. 바로 온센텐동이다. 온센텐동은 영일대 쪽에 있는 맛집이다. 튀김으로는 포항 영일대 맛집 중에서 으뜸이 아닐까 싶었다. 아니나다를까 가게 앞에는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말 점심때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 조금은 놀랐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 20여분 정도 밖에서 대기를 한 후 드디어 입장을 했다. 온센텐동에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텐동 전문점이다. 말 그대로 튀김덮밥이라고 보면 되겠다. 늘 그렇지만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