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를 하다가 찾은 추억 한 조각] 베트남 하롱베이로의 여행.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한 패키지 여행이었다. 5박 6일 동안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돌아보는 패키지 프로그램. 애초에는 자유여행을 계획했지만 아무리 계획을 짜봐도 패키지 프로그램이 가격적으로 장점이 많았다. 더구나 내가 호텔이나 맛집 등을 알아볼 필요도 없고, 공항부터 시작해서 모든 여행코스에 대절버스가 제공이 되니 이런 편한 여행이 없었다. 단, 쇼핑과 옵션관광만 빼고는. 베트남 여행 둘째날 하롱베이를 돌아보고는 저녁에는 옵션관광이 있었다. 무슨 테마파크 같은 곳이었는데 우리 부부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옵션관광의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는 코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옵션관광에 참여하지 않았기때문에 저녁 7시이후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아내와 난 소확행을 찾았다. 지금도 가끔씩 이야기를 한다. 그때 그 분위기 참 좋았다고. 그때 그시간이 참 즐거웠다고. 여행 중 가는 이런 소확행, 너무 좋다. 두고 두고 이야기할 수 있으니.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므엉 탄 그랜드 하롱 호텔이라는 곳이었다. 패키지 여행에 포함된 숙소는 역시 시설이 참 좋다. 만약 우리 부부 자유여행으로 갔다면 굳이 이런 좋은 호텔이 묵지 않았을 것 같다. 2성 혹은 3성급이면 충분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므엉 탄 그랜드 하롱 호텔은 자그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