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 오프화이트 크로셰 셔츠, 블랙 슬리브리스, 중진청 데님팬츠, 블랙 더비슈즈 코디 어느덧 말복이 다가왔습니다. 20, 30대를 통틀어서 이번 여름이 가장 빠르고 무료하게 지나가는 것 같네요. 경기가 어려워서 패션을 업으로 삼은 분들도, 패션이 가장 큰 취미인 분들도 매너리즘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담백한 착장으로 생활하거나 작년 코디에서 살짝 변주를 주는 선에서 만족하고 있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작년에 구입한 선플라워 카요 셔츠로 OOTD를 구성해 봤습니다. 카요는 선플라워에서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오픈 칼라 셔츠이고요. 원단을 매년 변경하는 점이 매력적이고, 필자는 해바라기 패턴의 크로셰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원단의 셔츠는 긴팔일 때만 스타일리시하다는 생각이 있어서요. 반팔 셔츠는 자수나 짜임이 들어간 걸 선호합니다. 한편으로 요즘엔 슬리브리스의 수요가 늘고 있죠. 과감하게 단품으로 착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우터 혹은 셔츠 안에 티셔츠 대신 착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확실히 넥 라인과 원단감만 조금 신경을 쓰면 코디의 감도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착용한 건 H&M의 제품이고 COS의 대안으로 두 시즌 정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단품으로 활용하실 분은 COS가 괜찮겠지만 이너로 활용하실 분은 H&M, 자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액세서리로는 티쏘 PRX...
세이지 스트라이프 숏슬리브, 연청 데님팬츠, 라이트브라운 스니커즈 코디 8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내내 날씨도, 시간도, 아기도 기회를 주지 않아서 코디를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하튼 모처럼의 기회에 최근의 취향이 가득 담긴 제품들로 착장을 꾸며봤는데요. 상의부터 소개하자면, '카키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이고요. 브라운과 그레이 사이의 컬러, 빈티지한 색감과 원단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카키스는 '디스이즈네버댓'이 전개하는 편집숍이자 PB 브랜드입니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 나이와 육아에 힘써야 하는 상황에 걸맞은 국내 브랜드를 찾고 있었는데요. 카키스의 적당히 남성적이고,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음으로 액세서리는 '티쏘'의 시계와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팔찌를 착용했고요. 티쏘 'PRX'는 아이스블루 컬러의 다이얼 덕분에 연청 데님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죠. 또한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팔찌는 에스닉한 형태의 비즈들로 이루어져 있고요. 플라워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아워레가시' 브라운 벨트와 상성이 꽤나 좋습니다. 블루톤과 브라운톤이 믹스된 팔찌라서 이번 OOTD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의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이자 필자의 주력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와이드 트위스트 데님팬츠'이고요. 빈티지한 색감과 원단감, 와이드한 핏감, 트위스트 형태의 심이 특징입니다. 선플라워의 데님팬츠에 입문할 예정...
블랙 백 그래픽 숏슬리브, 블랙 카고 팬츠, 그린 스웨이드 스니커즈 코디 올해는 뒤늦게 여름 반팔 코디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아기가 아직 배앓이 중이라서 외출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도 울며 보채던 딸을 배 위에 재운 채로 포스팅을 작성 중이고요. 이런 소소한 기회가 꽤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여하튼 'Y2K, 스트릿' 무드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테일러링, 워크웨어' 무드 등이 완전히 자리 잡은 모양새더군요. 그에 맞게 필자도 옷장과 스타일의 방향성을 살짝 틀었습니다. 먼저 상의는 블랙 프린팅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뉴욕 기반의 스트릿 브랜드인 '스카이 하이 팜 워크웨어'의 제품입니다. 스카이 하이 팜 워크웨어는 '업사이클링, 리사이클 원단, 오가닉 원단'으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친환경적인 브랜드이고요. 판매 수익으로 농사를 지어서 수확물 전부를 식량이 부족한 곳에 기부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지녔습니다. 딥하거나 다크하지 않은 스트릿 무드에, 한국에서 이미지 소모가 덜 되었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프린팅 티셔츠를 원했는데요. 그러한 점에서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를 만났습니다. 반팔 착장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손목에는 메탈 시계와 비즈 팔찌를 착용했고요. 각각 '티쏘'와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제품입니다. 시계의 경우 70년대의 레트로한 무드, 팔찌를 연상시키는 일체형 디자인이 특징인 'PRX'이라는 모델...
베이지 로고 가디건, 파스텔그레이 숏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랙 로퍼 코디 오랜만에 데일리룩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필자는 그동안 와이프의 따스한 도움으로 코디 사진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요. 출산과 육아로 말미암아 촬영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제는 딸이 100일을 넘겨서 약간의 외출이 가능해졌고, 빈도가 낮더라도 데일리룩 포스팅을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버핏 로고 가디건과 독특한 쉐입의 로퍼를 활용해서 코디를 구성해 봤는데요. 할아버지 옷장을 활용한듯한 '그랜파코어'가 이번 시즌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요즘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마리아노'라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마리아노'는 이태리 볼로냐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이고, 디렉터인 '루카 마리아노'는 'LVMH 프라이즈' 수상자입니다. 유럽 특유의 우아함과 볼로냐의 대담함이 공존하는 브랜드라서 필자의 니즈에 잘 부합했고요. '선플라워, 아워레가시' 같은 북유럽 브랜드의 미니멀한 무드는 유지하면서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을 늘려나가는 게 목표였는데요. 기왕이면 '마틴로즈, 와이프로젝트' 등보다 이미지 소모가 덜 된 브랜드이길 바랐고요. 그래서 '마리아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필자가 착용한 '그랜파 가디건'은 마리아노의 캐리오버 제품이고요. 풍성한 실루엣과 긴 기장감, 등판의 감각적인 자카드 로고가 특징입니다. 그레이 원사가 뒤섞인 멜란지...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 블랙 & 옐로 니트 트랙자켓, 아이스그레이 숏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겨울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은 느껴도, 코디 자체의 즐거움은 못 느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레귤러한 핏감의 니트, 스웻 종류만 레이어드가 가능할 정도로 겨울 아우터를 핏하게 입은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겨울 아우터 안에 입을 간절기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간절기가 짧아지고, 다른 계절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간절기 아우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도 있고요. 반면에 간절기 아우터와 포지션이 겹치게 된 니트, 스웻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코디를 지향하시는 분들에겐 간절기 아우터보다 나은 선택이긴 합니다. 간절기 때 아우터 대신 니트, 스웻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두 가지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하면 옷장의 볼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덧붙이자면 이번 시즌엔 암홀이 깊게 파인 패딩 베스트가 많이 보이는데요. 간절기 아우터, 겨울 아우터 둘 다 핏하게 입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은 간절기 아우터를 레이어드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겨울에는 텍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트러커 레이어드를 시도했었고요. 이번 겨울에도 벨루어 트러커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랙자켓도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필자가 구입...
블랙 몬스터 파카, 크림화이트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아이보리 & 그레이 러너 코디 올해는 코트, 패딩과 다른 종류의 아우터로 룩에 차별성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스탕과 몬스터 파카를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전자는 올드머니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너가 한정적인 건 단점으로 다가왔고요. 후자는 트렌드의 중심에 있지 않지만, 한파 때 다양한 레이어드를 시도할 수 있는 게 메리트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북유럽 브랜드인 아워레가시에서 펜리르 파카를 구입했습니다. 이 제품은 몬스터 파카를 미니멀하게 재해석한 게 특징이죠. 발수 원단을 사용해서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유용하고요.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직은 레이어드가 필요한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지 않아서 크림톤의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대신 블루톤의 쉐기독 머플러와 장갑, 패딩 소재의 크로스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하울린의 머플러와 장갑은 니트보다 터치감이 부드러워서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이고요. 아워레가시의 필로우 백은 펜리르 파카와 무드를 맞추면서 핏을 잡아주죠. 하의는 와이드핏의 베이지 치노팬츠를 착용했고요. 아워레가시와 비슷한 무드의 북유럽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제품입니다.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착용하면 지극히 캐주얼한 룩이 되고요. 이번 룩처럼 북유럽 브랜드의 제품들을 착용하면 미니멀하고, 유려한 무드가 더해지게 ...
카멜 핸드메이드 싱글코트, 화이트 롱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루 스니커즈 코디 코로나 즈음부터 겨울 아우터의 수요는 발마칸 코트, 숏패딩에 집중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색상별로 같은 종류의 아이템을 모으거나, 버짓을 올려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20대 때 지겹도록 맥코트를 입어서 카라 형태가 비슷한 발마칸 코트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성수, 도산공원에 갈 때마다 너무 많이 보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트렌드보다는 개성이라는 마인드로 싱글코트, 더블코트, 로브코트 등을 입었는데요. 소위 올드머니라고 불리는 트렌드가 찾아와서 포멀한 디자인의 코트가 다시 빛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카멜 싱글코트 데일리룩을 공유하겠습니다. 필자는 그레이, 카멜이 올드머니 혹은 콰이어트 럭셔리에 가장 걸맞은 코트 컬러라고 생각하는데요. 색조합으로 카멜 특유의 고급스러운 무드는 살리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셔츠 대신 화이트 롱슬리브를 착용했고요. 캐시미어 소재의 체크 머플러, 레더 소재의 메신저백과 벨트로 코디의 감도를 높여봤습니다. 머플러는 노르웨이 브랜드인 홀츠베일러의 제품이고요. 참고로 홀츠베일러는 스카프(머플러) 컬렉션으로 시작한 뒤 토탈 브랜드로 성장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블루 계열과 브라운 계열의 색조합으로 되어 있어서 ...
블랙 숏패딩,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최근 몇 년 동안 패션계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디자인의 푸퍼 자켓을 출시했습니다. 실루엣, 소재, 퀼팅, 프린팅 등 이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페이스 눕시'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몇몇 북유럽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벌키한 실루엣의 숏패딩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에는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트릿한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죠. 이번에 소개하는 '엔타이어 스튜디오'의 'UVR 다운자켓'은 그러한 맥락 속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아워레가시 '레녹스, 노스페이스 눕시, 이지갭 패딩'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제품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미지가 소모되거나 단종된 제품이 아니라 신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이고요. 벌키한 실루엣, 은은한 유광에 가벼운 원단감,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이 합쳐진 기하학적인 퀼팅 라인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제품의 결이 조금씩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크림톤의 숏슬리브를 착용했고요. 아우터와 팬츠의 센 무드를 눌러주기 위해서 밝고 부드러운 색감의 이너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팔통을 딱 감쌀 정도로 우모량이 많...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 블랙 롱슬리브, 진청 데님팬츠, 블랙 더비슈즈 코디 이제는 가을의 초겨울의 경계가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이런 날씨에 롱슬리브, 머플러를 베이스로 간절기 아우터, 겨울 코트를 번갈아 가며 입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머플러와 겨울 코트를 활용한 초겨울 데일리룩을 공유하겠습니다. 우선 착용한 아우터는 아워레가시의 웨일 코트이고요. 롱한 기장감과 헤어리한 질감이 특징인 아워레가시의 스테디셀러입니다. 그리고 이너로 블랙 롱슬리브를 매치해서 상체에 통일감을 주었고요. 아쿠아톤의 쉐기독 머플러와 슬림한 블랙 웨스턴 벨트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머플러는 코디의 감도를 높일 수 있으면서 가격대가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는데요. 머플러에 몇십만 원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아우터, 가방, 슈즈에 투자하는 게 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일 가격의 하울린 머플러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몽글몽글한 질감에 색감이 오묘한 텍스타일을 사용해서 코디의 감도를 높이기 좋고요. 동브랜드의 니트에 비해 촉감이 훨씬 부드러워서 착용감도 훌륭하죠. 다음으로 하의는 레귤러한 핏감의 진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머플러, 데님팬츠 모두 노란빛이 돌아서 만족스러운 조합입니다. 끝으로 신발은 마르셀의 주카 미디어 더비슈즈를 매치했고요. 코트의 미니멀한 무드는 높여주고, 롱슬리브와 데님팬츠의 캐주얼한 무드는 눌러주기 위...
브라운 체크 모헤어 가디건, 아이스 그레이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웨이드 부츠 코디 한 가지 브랜드로 코디하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요컨대 무드를 맞추기 쉽다는 점에서 완성도를 추구하는 이에겐 장점으로 다가오고요. 뻔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이에겐 단점으로 다가오죠. 가장 적절한 합의점은 비슷한 무드의 브랜드를 섞어서 입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동일한 브랜드를 피하다 보면 코디의 가짓수가 줄어들죠.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한 가지 브랜드로 연출한 가디건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바로 '아워레가시'인데요. 북유럽 미니멀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필자에겐 지분율이 높은 브랜드입니다. 모헤어 가디건은 아워레가시의 스테디셀러이고요. 보통은 단색으로 출시되지만, 필자는 체크 패턴으로 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캐리오버 아이템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이렇게 변주를 한 제품으로 구입하면 되죠. 제가 이 가디건을 좋아하는 이유는 독특한 원단감과 브라운과 그레이가 섞여 있는 컬러웨이인데요. 덕분에 브라운 톤온톤 코디에 강박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연한 그레이 색감의 숏슬리브를 매치했고요. 요즘 일교차가 커서 한낮에는 아우터를 들고 다닙니다. 아워레가시 모헤어 가디건의 경우 원사가 가벼워서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죠. 벨트는 아워레가시의 캐리오버 제품인 2cm 웨...
그레이 체크 블레이저, 블랙 롱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랙 더비슈즈 코디 10월 30일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에 하나인 '피비 파일로'의 복귀일이었습니다. 패딩, 스웨트, 스니커즈를 배제한 컬렉션을 구성하고요. 슬랙스, 데님팬츠, 카고팬츠만으로 룩을 이끌어가는 모습에서 뚝심을 느낄 수 있었죠. 또한 관능미와 우아함을 동시에 살린 미니멀 무드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여하튼 피비 파일로의 복귀 기념으로 오랜만에 블레이저를 활용한 미니멀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피비의 이번 시즌엔 패턴이 들어간 옷이 없었지만 저는 체크 블레이저를 선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절기 아우터 1순위로 구입하기에 블랙 싱글 블레이저는 지양하는 편이죠. 그에 따른 대안으로 블랙 더블 블레이저와 그레이 체크 싱글 블레이저가 적당히 개성을 살리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피비는 이번 시즌에 각진 어깨 라인과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한 더블 블레이저를 제안했는데요. 블레이저를 새로 장만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디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너로 블랙 롱슬리브를 매치했고요. 개인적으로 목을 덮는 옷을 불편해하고, 아우터를 벗었을 때의 느낌을 좋아하지 않지만요. 저와 다른 테이스트를 지닌 분들은 계절에 맞게 모크넥을 매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하의는 루즈한 핏과 긴 기장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블랙으로 연...
멀티 컬러 CPO 셔츠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요즘 필자의 최대 관심사는 크레프트코어입니다. 자수, 크로셰 등 손바느질이 들어간 옷을 즐겨 입는 스타일을 일컫는데요. '보디, 스토리mfg, 웨일스보너, 하라고' 등 크레프트코어에 적합한 브랜드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아프리카, 인도 문화에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이끌어지고 있고요. 손바느질이 들어간 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이죠. 이러한 크레프트코어는 필자가 좋아하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선플라워, 세퍼, 커먼 스웨덴' 등에서도 자수, 크로셰 기법을 적용한 옷들을 출시하고 있죠. 가격은 조금 더 합리적이고요. 필자가 크레프트코어를 미는 이유는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빈티지와 콰이어트 럭셔리의 요소가 조금씩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성을 표현하기 좋고, 트렌드 이후에도 마니아층이 유지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앞서 언급한 브랜드 중에 하나인 선플라워의 자켓을 착용했고요. 해군의 유니폼인 CPO 자켓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과 해바라기를 크로셰 기법으로 표현한 원단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작년 패턴이 마음에 드네요. 여하튼 해바라기 패턴은 컬러풀하지만 바탕색이 무채색이라서 생각보다 코디가 어렵지 않고요...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블랙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코디 새로운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출근복 규정이라는 제한이 없는 상태지만, 오랜만에 출근룩을 제안하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올드머니, 콰이어트 럭셔리' 트렌드를 섞어서 말이죠. 콰이어트 럭셔리가 부각되자 선호도가 급상승한 아이템은 '블레이저'입니다. 성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테일러드 자켓, 스포츠 코트'라는 명칭이 조금 더 익숙할 수 있죠. 하지만 지극히 포멀한 스타일링과 블레이저가 주는 지루한 느낌이 싫으신 분은 몇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건 '가디건'이고, 포멀한 텍스타일의 '블루종, 트러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그중에서 필자가 선택한 아이템은 트러커입니다. '데님, 코튼' 소재 대신 '울, 스웨이드, 벨벳, 벨루어' 등의 소재를 선택하면 믹스매치의 키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죠.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유스 트러커의 경우 유니크한 벨루어 소재, 셔츠 자켓과 트러커의 중간에 걸친 디자인이 특징이고요.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형태의 셔츠보다 아우터형 셔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걸 선호합니다. 다음으로 이너는 아우터, 가방, 신발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 블랙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연출의 풍부함을 살려주기 위해서 숄더백과 슬림한 웨스턴 벨트를 매치했습니다. 전자는 프랑스의 미니멀 브랜드인 '자크뮈스'의 제품이고 캔버스 소재의 끈을 사용하여 치노팬츠, 캔버스...
블랙 & 옐로 트랙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블랙 데님자켓, 블랙 스니커즈 코디 연휴가 거듭되는 와중에 가을이 왔습니다. 간절기 첫 아우터로 뭐가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트랙자켓(트랙탑)을 꺼내 입었습니다. 한동안 축구를 베이스로 하는 '블록코어'가 주목받았고, 개인적으로 '웨일스 보너' 룩북을 많이 참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착용한 자켓도 아디다스와 웨일스 보너의 콜라보레이션이고요. 자메이카계 영국인 디자이너답게 옐로와 그린 컬러를 적절히 배색했고, 니트 원단이라서 믹스매치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너로는 크림톤의 화이트 티셔츠를, 액세서리로는 진주와 비즈가 섞인 목걸이를 착용했고요. 참고로 웨일스 보너 룩북엔 니트, 수트, 트랙 셋업에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는 코디가 많이 보이죠. 하의로 넘어가서 덴마크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슬랙스는 너무 우아하고, 미국식 데님팬츠는 너무 러프해서 이런 무드가 잘 나오지 않고요. 유럽, 북유럽 데님은 그 사이의 무드를 내기 딱 좋습니다. 끝으로 신발은 트랙자켓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고요. 디자이너 성향이 강한 트랙 셋업이라도 셋업에 삼바나 가젤을 매치하면 축구 코스프레 같은 느낌이 나죠. 그래서 트랙자켓 혹은 트랙팬츠를 단품으로 착용하거나 셋업을 더비슈즈로 눌러주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럼 마지막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블랙 & 오프화이트 크로셰 하프 셔츠, 블랙 슬리브리스, 베이지 치노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이제 슬슬 여름 시즌을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어떤 아이템이 적합할까 생각하다가 무채색의 크로셰 셔츠를 선택했습니다. 크로셰 셔츠는 몇 해 전부터 보유하고 싶었던 카테고리인데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인 선플라워에서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만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요컨대 일반적인 크로셰 셔츠 원단보다 탄탄한 질감과 브랜드 네임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해바라기 패턴이 특징이죠. 덧붙이자면 이너웨어보다는 아우터 느낌을 낼 수 있는 셔츠 실루엣이 필자의 현재 취향인데요. 평소에는 숏슬리브에 단추를 오픈해서 연출하는 편이고 오늘은 슬리브리스에 단추를 잠궈서 연출했습니다. 참고로 속옷 느낌이 없는 골지 원단의 슬리브리스를 찾으신다면 H&M, COS(여성 라인), 자라 등을 추천합니다. 이런 식의 연출은 굉장히 오랜만인데, 내년에는 자주 선보이게 될 것 같네요. 하의로 넘어가서, 미니멀한 원단감과 와이드한 실루엣의 베이지 치노팬츠를 착용했고요. 올드머니룩, 콰이어트 럭셔리, 테일러링 등이 이번 시즌의 주류로 떠올라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포멀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을 때 너무 무난한 슬랙스 대신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의도 선플라워의 제품이고요. 개인적으로 북유럽 브랜드엔 빈티지한 아디다스 스니커즈가 가장 잘 붙는...
아이스 그레이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처서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올해는 이런저런 포인트 아이템으로 지루하지 않게 여름 코디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미니멀한 룩만 고집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여하튼 오늘은 이번 세일 기간 때 구입을 한 포인트 데님팬츠로 코디를 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상의는 연한 색감의 그레이 숏슬리브를 착용했고요. 맥시멀한 느낌까지는 주고 싶지 않아서 무지 티셔츠로 하의를 눌러줬습니다. 대신 시계와 빅 사이즈의 토트백으로 코디에 풍성함을 줬습니다. 032c 토트백은 단순히 사이즈만 큰 게 아니라, 실루엣이 오각형으로 자연스럽게 무너지는 유니크한 매력이 있죠. 다음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하의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인 '키드슈퍼'의 제품이고요. 루이비통의 이번 시즌 객원 디자이너인 '콜룸 딜레인'이 디렉팅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흑청 데님팬츠를 베이스로 콜름 딜레인이 직접 그린 그래픽 패치가 전면부에 배치되어 있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죠. 또한 미국 브랜드 특유의 무심하게 밑단에 쌓이는 실루엣도 매력적이고요. 오늘은 블랙 컬러의 아디다스 삼바로 하의를 다시 한번 눌러줬는데요. 액세서리와 가방을 착용하지 않을 땐 그래픽에 사용된 컬러가 들어간 프린팅 티셔츠, 스니커즈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
블랙 & 오프화이트 크로셰 하프 셔츠, 아이스 그레이 숏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차콜 스웨이드 플립플랍 코디 여름이 되면 깊어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데일리룩 콘텐츠에서 새롭게 언급할 요소가 있을까?"입니다. 티셔츠, 바지, 스니커즈 등의 단순한 조합으로 세 달 이상을 버텨야 하기에 생기는 고민이고요. 인스타그램처럼 사진만 올려도 되는 플랫폼이 아니기에 발생하는 애로 사항이기도 합니다. 첨언하자면 네이버 블로그와 인플루언서는 똑같은 사진과 텍스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페널티를 받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도 매년 비슷한 이야기를 포함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결국 창작자 입장에선 비슷한 내용을 다듬어 가며 콘텐츠를 디벨롭시킬 수 있는 유튜브가 매력적일 때가 있죠.(근본적인 원인은 콘텐츠를 복제하는 악성 블로거에게 있지만......) 이번 데일리룩은 이러한 고민 속에서 탄생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보디, 웨일스 보너, 스토리 mfg, 하라고 등의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무드의 브랜드를 눈여겨보고 있지만요. 어떻게 하면 작년과 다른 텍스트로 블로그를 채워갈까 고민을 하며 아이템을 구입하고 매치를 한 것이죠. 먼저 상의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Sunflower의 크로셰 하프 셔츠를 착용했고요. 위에서 언급을 한 브랜드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자수 셔츠, 크로셰 셔츠입니다. Sunf...
블랙 롱슬리브, 라이트그린 스윔 쇼츠, 아이보리 & 그레이 러너 코디 이번 주는 30도 중반의 무더위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바지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이런 날씨에는 타협을 합니다. 가장 손쉬운 타협안은 살 노출을 줄이는 겁니다. 예컨대 반팔 상의에는 긴바지를, 반바지에는 긴팔 상의를 매치하는 식이죠.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블랙 롱슬리브를 착용했고요. 롱슬리브도 반바지처럼 덜 선호하는 아이템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매치하는 건 좋아합니다. 또한 작년에는 무지 롱슬리브의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서 소매를 살짝 걷고 시계나 팔찌를 착용했는데요. 올해는 진주 목걸이가 생겨서 소매를 내려 입는 방식으로 연출을 했습니다. 하의로 넘어가서, 파타고니아의 스테디셀러인 배기스 팬츠를 착용했고요. 컬러 포인트를 주기 좋고, 기장이 가장 긴 7인치로 구입했는데 허벅지를 가리는 기장감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신발은 뉴발란스 990v3을 착용했고요. 살 노출을 조금 더 줄이기 위해서 오프화이트 컬러의 긴양말을 매치했습니다. 그럼 남은 무더위 속에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상의 : 자바나스 하의 : 파타고니아 배기스 롱즈 7인치 신발 : 뉴발란스 990v3 문빔 마카다미아 넛 목걸이 : 토우토우 아카이브 효율적인 포인트 티셔츠 선택 Tip(종류, 트렌드, 제품 추천) 오늘은 필수 아이템 중에 하나인 티셔츠에 대해...
블랙 로고 티셔츠, 블랙 데님팬츠, 그린 스웨이드 스니커즈 코디 올해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룩북에서 블랙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한 룩북들이 눈에 익어서인지 한여름에도 블랙으로 코디하고 싶은 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상하의 블랙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름 블랙 코디에서 중요한 건 시원한 텍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블랙의 무거움을 덜어낼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입니다. 여러 포인트 아이템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상의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목걸이와 하의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신발인데요. 그런 맥락에서 블랙 로고 티셔츠에 진주와 에잇볼 비즈가 믹스된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진주와 화이트 로고가 조화를 이루어서 마음에 드는 조합이죠. 그리고 팔의 허전함을 없애고, 시원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메탈 시계도 착용했습니다. 다음으로 하의는 와이드한 핏감과 롱한 기장감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앞서 언급했듯이 하의의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해 그린 컬러의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디다스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감을 좋아해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상의 : SUNFLOWER 베이스 웨이브 로고 티셔 하의 : SUNFLOWER 루즈 블랙 워시드 데님팬츠 신발 : 아디다스 삼바 OG 컬리지에이트...
베이지 레터링 숏슬리브, 진청 데님팬츠, 블루 스니커즈 코디 빨래하기 그리고 데이트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멋부리기 좋은 날이기도 하지만, 베이식하게 코디하고 싶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밝은 컬러의 숏슬리브를 꺼내 입었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이니까 브랜드는 SUNFLOWER, 레터링에도 SUNFLOWER....... 넥 라인이 좀 넓은 티셔츠라서 목걸이로 허전함을 메워도 좋지만, 오늘은 베이식한 캐주얼룩이 목적입니다. 대신 메탈 시계와 슬림한 웨스턴 벨트를 착용했습니다. 티셔츠, 시계, 벨트 모두 북유럽 브랜드라서 무드도 잘 맞죠. 하의는 레귤러한 핏감의 진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북유럽 무드를 내고 싶을 땐 데님팬츠에 주로 손이 갑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데님 강국이기도 하고요.(누디진, 선플라워, 세퍼, 아크네 스튜디오, 아워레가시, 엠에프펜, 이티스, 침먼데이, 토템 등) 라곰(북유럽식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에 따르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은 데님팬츠를 즐겨 입는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맥락에서 필자도 다양한 종류의 팬츠를 모으다가 데님팬츠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신발은 컨버스 척테일러를 매치했고요. 블루 갑피에 아이보리 아웃솔의 제품이라서 상하의의 컬러 조합과도 잘 어울리죠.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상의 : SUNFLOWER 마스터 SS 러브 티셔츠 하의 : 모드나인 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