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글에 이어서 '마리아노' 24 FW 아우터를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초에 구스 다운, 덕 다운 충전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요. 다운 아우터의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운 아우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필자의 경우 작년에 구입한 '아워레가시' 펜리르 파카에 꽤 만족을 해서요. 올해도 비슷한 포지션의 제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요컨대 밀리터리 혹은 워크웨어 기반의 디자인에 솜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원했죠. 출처 : 마리아노 공홈 이 제품의 풀 네임은 '프로테스타 워크 자켓'입니다. 흥미롭게도 지난번에 소개한 코트는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이번에 소개할 자켓은 '항의(시위)'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1980년대 이태리 '반체제 문화'의 정신을 컬렉션에 담아내는 브랜드라서 작명 센스도 도발적인 것 같네요. 그러한 특성은 디자인과 원단감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겉감은 두꺼운 면 캔버스 원단을 사용했고요. 선 블리치 기법으로 와일드하게 표현했습니다. 말 그대로 햇빛을 이용한 탈색 기법이고, '지용킴' 덕분에 친숙해진 기법이기도 하죠. 컬러는 브라운 기가 도는 그레이이고 아더 컬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으로 넘어가서, 워크 자켓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고요. 엄밀히 말해서 워크 자켓 형태의 솜 패딩이고 하프 기장으로 늘린 점이 독특하게 느껴집...
날씨가 쌀쌀해지면 OOTD를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미루다가 가을의 끝자락에 다다랐네요. 신기하게도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할 때마다 딸아이가 안아달라고, 놀아달라고 울부짖습니다. 분명히 사람을 낳았는데 삵이나, 늑대를 키우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마스터 쉐프 코리아, 한식대첩, 올리브쇼,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꼬박꼬박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요리사'는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제목으로 조금이나마 한을 풀었죠. 여하튼 '카키스'는 이번 시즌에 필자의 마음을 가장 크게 사로잡은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하면서 덜 차려입은 느낌이 나고, 캐주얼하면서 너무 무난하지 않은 느낌이 나는 룩을 지향하는데요. 그래서 옷장에서 '아워레가시'나 '선플라워' 같은 북유럽 브랜드의 지분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육아를 하게 되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모으기 시작했고요. 자연스럽게 위에서 언급한 세 브랜드를 자주 섞어 입게 되었죠. 그럼 지금부터 어떤 방식으로 세 브랜드를 활용하는지 공유하겠습니다. 첫 번째 OOTD엔 '카키스'의 체크 플란넬 셔츠를 착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키스는 포레스트 그린, 페일 그린, 모스, 올리브, 세이지 같은 그린 계열 컬러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제품도 빈티지하게 물 빠진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덧붙이자면 큰 체크 패턴의 셔츠는 이미지 소모가...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가 될 정도의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초겨울까지 최종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로운 핏과 두툼한 원단의 옷에 눈길이 가는데요. 필자의 경우 퍼가 들어간 제품은 육아에 부적합해서 시어링 자켓을 정리하고요. 트렌드 중에 하나인 워크웨어 무드에 맞으면서 맘 편히 아기를 안을 수 있는 자켓을 서칭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디스이즈네버댓'과 '카키스'가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기념으로 이번 시즌 제품을 30% 할인하더군요. 세련된 인테리어에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라서 꽤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요. 내친김에 자켓과 데님팬츠를 각각 한 벌씩 구입했습니다. 먼저 자켓부터 소개하고, 며칠 뒤에 데님팬츠를 소개하겠습니다. '카키스'의 '스윙 자켓'은 24 SS 시즌에 출시하여 빠르게 완판되었던 카키스의 인기 제품이고요. 저번 시즌에는 일반적인 코튼 원단으로 제작되었고, 이번 시즌에는 코듀로이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외부 디자인과 빈티지한 워싱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내부에 퀼팅 안감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컬러의 경우 네이비, 브라운, 세이지, 페일 그린 등이 존재하고요. 개인적으로 네이비, 브라운은 타브랜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컬러라서 처음부터 구입할 생각이 없었고요. 카키스하면 그린 계열 컬러가 떠올라서 세이지, 페일 그린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전자는 데일리하게 활...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패션 키워드는 콰이어트 럭셔리와 테일러링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클래식하고, 포멀하고, 정제된 디자인의 아이템을 찾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랜만에 블랙 블레이저를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기본 블랙 블레이저를 멀리했던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고, 차별성을 주기 어려워서인데요. 구조적으로 약간의 변형을 준 제품을 구하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유스'에서 적당한 가격대에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여담으로 '폴리테루, 해칭룸'처럼 캐주얼한 무드의 브랜드로 넘어가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콰이어트 럭셔리와 테일러링이 조금 더 탄력을 받으면 일부는 유스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유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형태의 블레이저이고요. 질감이 다른 두 가지 원단과 몸판 절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게 특징입니다. 미니멀한 무드를 지키면서 구조적인 변형을 가했다는 점에서 유스의 아이덴티티가 잘 담겨 있죠. 참고로 컬러는 블랙이고 아더 컬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단부터 살펴보자면, 메인 원단은 두께감이 얇은 소모울로 되어 있고요. FW용 수트나 블레이저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란넬 원단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원단감의 블레이저를 몇 벌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데 봄, 가을, 겨울 3계절에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습니다....
눈 소식으로 가득한 새해 잘 보내고 계시나요? 필자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패션 쪽 일은 옷장을 리뉴얼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인데요. 요컨대 국내 브랜드, 스트릿 브랜드 아이템을 북유럽 브랜드 아이템으로 치환하고 있죠. 이번에 소개할 SEFR(세퍼) 재킷도 그러한 맥락에서 영입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먼저 브랜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볼까요? '페르 프레드릭손'과 '시난 아비'가 2016년에 론칭한 스웨덴 브랜드이고요. 북유럽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 섬세한 질감과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세퍼는 레바논 아랍어로 '0'를 의미하고요. 그만큼 기본에 대한 두 디렉터의 포부와 집착을 엿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세퍼는 '아워레가시, 선플라워(SUNFLOWER)'에 비해 페미닌한 무드가 강하고요. 실루엣이 조금 더 핏한 편입니다. 그리고 추천 품목은 '니트(니트, 가디건, 머플러), 셔츠, 레더(레더 재킷, 시어링 재킷, 벨트)' 등입니다. 패브릭의 유니크함이 도드라지기 때문이죠.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에코 레더(비건 레더)를 사용한 무스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컬러는 브라운이고, 아더 컬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시어링 재킷이 무스탕의 정확한 표현이기에 이 글에서는 시어링 재킷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여하튼 세퍼는 론칭 초기부터 에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필자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딸아이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신 신생아 케어를 위해 한동안 글을 쓰는 빈도가 낮아질 것 같네요. 여하튼 라이프 스타일과 워드롭을 긴밀하게 여기는 저에게 아기는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데요. 예컨대 올해는 아버지가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과감한 스타일을 즐겨보자는 마인드로 옷장을 구성했고요. 내년엔 단정하고 포근한 아버지의 이미지를 구축하자는 뜻에서 옷장을 재구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여행과 야외 활동을 2년 동안 못 하는 것도 고려 사항이고요. 그런 맥락에서 새해 캡슐옷장의 방향성은 콰이어트 럭셔리 트렌드와 상통할 것 같은데요. 북유럽 미니멀리즘과 크래프트코어를 기조로 삼는 건 예전과 동일하고요. 힙한 무드의 아이템을 어느 정도 줄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빈자리를 채운 것 중에 하나가 미니멀한 감성과 높은 퀄리티의 니트 아이템입니다. 선택한 브랜드는 예전부터 눈여겨보았던 '안데르센 안데르센'이고요. 2009년에 안데르센 부부에 의해서 시작된 덴마크 하이엔드 니트웨어 브랜드입니다. 덴마크 선원이 착용했던 스웨터를 기반으로 현대성을 가미한 아이템을 주로 생산하고요. 북유럽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필자에겐 더할 나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데르센 안데르센의 매력은 텐씨의 그것과도 닮아있는데요. 요컨대 이태리 방직 공장과 협업으로 개발한 메리노울...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 블랙 & 옐로 니트 트랙자켓, 아이스그레이 숏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겨울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은 느껴도, 코디 자체의 즐거움은 못 느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레귤러한 핏감의 니트, 스웻 종류만 레이어드가 가능할 정도로 겨울 아우터를 핏하게 입은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겨울 아우터 안에 입을 간절기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간절기가 짧아지고, 다른 계절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간절기 아우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도 있고요. 반면에 간절기 아우터와 포지션이 겹치게 된 니트, 스웻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코디를 지향하시는 분들에겐 간절기 아우터보다 나은 선택이긴 합니다. 간절기 때 아우터 대신 니트, 스웻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두 가지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하면 옷장의 볼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덧붙이자면 이번 시즌엔 암홀이 깊게 파인 패딩 베스트가 많이 보이는데요. 간절기 아우터, 겨울 아우터 둘 다 핏하게 입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은 간절기 아우터를 레이어드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겨울에는 텍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트러커 레이어드를 시도했었고요. 이번 겨울에도 벨루어 트러커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랙자켓도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필자가 구입...
멀티 컬러 CPO 셔츠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요즘 필자의 최대 관심사는 크레프트코어입니다. 자수, 크로셰 등 손바느질이 들어간 옷을 즐겨 입는 스타일을 일컫는데요. '보디, 스토리mfg, 웨일스보너, 하라고' 등 크레프트코어에 적합한 브랜드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아프리카, 인도 문화에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이끌어지고 있고요. 손바느질이 들어간 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이죠. 이러한 크레프트코어는 필자가 좋아하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선플라워, 세퍼, 커먼 스웨덴' 등에서도 자수, 크로셰 기법을 적용한 옷들을 출시하고 있죠. 가격은 조금 더 합리적이고요. 필자가 크레프트코어를 미는 이유는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빈티지와 콰이어트 럭셔리의 요소가 조금씩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성을 표현하기 좋고, 트렌드 이후에도 마니아층이 유지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앞서 언급한 브랜드 중에 하나인 선플라워의 자켓을 착용했고요. 해군의 유니폼인 CPO 자켓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과 해바라기를 크로셰 기법으로 표현한 원단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작년 패턴이 마음에 드네요. 여하튼 해바라기 패턴은 컬러풀하지만 바탕색이 무채색이라서 생각보다 코디가 어렵지 않고요...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블랙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코디 새로운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출근복 규정이라는 제한이 없는 상태지만, 오랜만에 출근룩을 제안하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올드머니, 콰이어트 럭셔리' 트렌드를 섞어서 말이죠. 콰이어트 럭셔리가 부각되자 선호도가 급상승한 아이템은 '블레이저'입니다. 성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테일러드 자켓, 스포츠 코트'라는 명칭이 조금 더 익숙할 수 있죠. 하지만 지극히 포멀한 스타일링과 블레이저가 주는 지루한 느낌이 싫으신 분은 몇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건 '가디건'이고, 포멀한 텍스타일의 '블루종, 트러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그중에서 필자가 선택한 아이템은 트러커입니다. '데님, 코튼' 소재 대신 '울, 스웨이드, 벨벳, 벨루어' 등의 소재를 선택하면 믹스매치의 키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죠.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유스 트러커의 경우 유니크한 벨루어 소재, 셔츠 자켓과 트러커의 중간에 걸친 디자인이 특징이고요.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형태의 셔츠보다 아우터형 셔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걸 선호합니다. 다음으로 이너는 아우터, 가방, 신발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 블랙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연출의 풍부함을 살려주기 위해서 숄더백과 슬림한 웨스턴 벨트를 매치했습니다. 전자는 프랑스의 미니멀 브랜드인 '자크뮈스'의 제품이고 캔버스 소재의 끈을 사용하여 치노팬츠, 캔버스...
블랙 & 옐로 트랙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블랙 데님자켓, 블랙 스니커즈 코디 연휴가 거듭되는 와중에 가을이 왔습니다. 간절기 첫 아우터로 뭐가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트랙자켓(트랙탑)을 꺼내 입었습니다. 한동안 축구를 베이스로 하는 '블록코어'가 주목받았고, 개인적으로 '웨일스 보너' 룩북을 많이 참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착용한 자켓도 아디다스와 웨일스 보너의 콜라보레이션이고요. 자메이카계 영국인 디자이너답게 옐로와 그린 컬러를 적절히 배색했고, 니트 원단이라서 믹스매치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너로는 크림톤의 화이트 티셔츠를, 액세서리로는 진주와 비즈가 섞인 목걸이를 착용했고요. 참고로 웨일스 보너 룩북엔 니트, 수트, 트랙 셋업에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는 코디가 많이 보이죠. 하의로 넘어가서 덴마크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슬랙스는 너무 우아하고, 미국식 데님팬츠는 너무 러프해서 이런 무드가 잘 나오지 않고요. 유럽, 북유럽 데님은 그 사이의 무드를 내기 딱 좋습니다. 끝으로 신발은 트랙자켓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고요. 디자이너 성향이 강한 트랙 셋업이라도 셋업에 삼바나 가젤을 매치하면 축구 코스프레 같은 느낌이 나죠. 그래서 트랙자켓 혹은 트랙팬츠를 단품으로 착용하거나 셋업을 더비슈즈로 눌러주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럼 마지막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필자가 요즘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디렉터와 브랜드는 '웨일스 보너(Wales Bonne)'입니다. 참고로 웨일스 보너는 자메이카계 영국인인 디자이너이고, 3대 패션 스쿨 중에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수학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했죠.(지금은 여성복도 다루고 있음) 그녀는 '키드 슈퍼'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LVMH 프라이즈'를 2016년에 수상했고요. '아디다스'와의 지속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쌓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웨일스 보너 자체보다는 아디다스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필자는 현재 지향하고 있는 무드와 잘 맞아서 의류 피스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보디(BODE)'의 디렉터 '에밀리 아담스 보디 아줄라'와 더불어 빈티지한 테일러링을 대표하고 있고요. 보디는 남편의 뿌리인 인도의 감성을, 웨일스 보너는 자신의 뿌리인 아프리카의 감성을 디자인에 녹여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하지만 보디와 웨일스 보너는 필자의 예산을 넘어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웨일스 보너의 일부 품목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리면 구입이 가능하지만요. 두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비슷한 무드를 구현하는 북유럽 브랜드에 지갑이 주로 열리고 있죠. 그러한 맥락에서 아디다스와 웨일스 보너의 컬래버레이션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멀티 컬러 CPO 셔츠자켓, 화이트크림 티셔츠, 블랙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튤립이 만발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날에는 가장 화사한 옷에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자에겐 SUNFLOWER의 셔츠자켓이 그러합니다. CPO 자켓을 베이스로 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해바라기를 형상화한 자카드 패턴이 특징이고요. 바탕색이 블랙이라서 무채색으로 깔끔하게 연출하기 좋은 자켓이기도 하죠.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이너로 크림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했고요. 룩의 감도를 높이고 싶거나, 빈티지한 무드를 표현하고 싶으면 퓨어한 화이트 대신 이런 색감의 셔츠나 티셔츠를 추천합니다. 또한 벨트에서 사용된 올리브 컬러와도 상성이 좋죠. 착용한 벨트는 아워레가시의 제품이고요. 빈티지한 올리브 컬러와 크로코다일 패턴이 특징인 웨스턴 벨트입니다. 다음으로 하의는 아우터와 동일한 브랜드의 제품이고요. 루즈한 핏감, 밑단에 층이 지는 긴 기장, 미니멀한 워싱이 특징인 블랙 데님팬츠입니다. 크림화이트 티셔츠처럼 룩의 감도를 높이고 싶으면 무난한 블랙 슬랙스보다는 이런 데님팬츠를 추천합니다. 데님팬츠에 매치한 신발은 아디다스 삼바 OG이고요. 아디다스 스니커즈 중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고,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가 북유럽 패션과 잘 어울려서 구입을 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납작한 쉐입의 스니커즈와 볼드한 쉐입의 러너가 트렌드로 공존하고 있어서 코디하...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블랙 로고 티셔츠, 중청 포인트 데님팬츠, 오프화이트 스니커즈 코디 이번 주는 아침과 저녁엔 간절기 기온이, 낮에는 초여름 기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국의 간절기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기장이 짧고 무게가 가벼운 아우터에 숏슬리브 차림을 선호하는데요. 살고 있는 곳의 기후를 룩에 반영하는 건 실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챙기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우기가 긴 나라에서는 발수 가공이 된 아우터와 신발을 애용하고, 건조하면서 햇빛이 강한 나라에서는 긴팔 상의를 애용하는 게 좋겠죠. 본격적으로 데일리룩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겉옷으로 유스의 트러커 자켓을 착용했고요. 포근한 벨루어 소재에 얇은 원단감을 지녀서 필자의 기호에 꼭 들어맞는 아우터입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보온성을 챙기고, 낮에는 들고 다니기 편한 제품이죠. 겨울에는 레이어드용으로 활용하기 좋고요. 이너로는 032c의 로고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글로시한 젤리 소재의 로고가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습니다. 또한 아우터와 로고의 소재가 상반되고, 빛에 따라 로고가 존재감을 드러내서 꽤나 마음에 드는 조합입니다. 다음으로 하의는 블리치(탈색) 기법으로 제작된 아워레가시의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032c 티셔츠의 힙한 감성을 높여주고 싶어서 포인트 데님팬츠를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크림화이트 티셔츠, 미디엄그레이 슬랙스, 아이보리 & 그레이 스니커즈 코디 나들이하기도, 코디하기도 참 좋은 시기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틈틈이 나들이를 다니고 있죠. 여하튼 오늘은 트러커 자켓을 활용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트러커는 많은 분들이 기본 아우터 리스트에 꼭 넣곤 하는데요. 게다가 요즘은 블레이저보다는 코프코어 무드를 내기 좋은 윈드브레이커, 바시티 혹은 레이싱 자켓 스타일의 블루종, 트러커 등이 강세죠. 개인적으로 데님팬츠를 즐겨 입고, 동일한 텍스타일의 상하의로 룩을 구성하는 건 재미없다고 생각해서요. 데님 트러커를 안 입은지 좀 되었고, 대신 벨루어 원단의 트러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스의 벨루어 트러커는 원단이 두껍지 않고, 패턴이 유려해서 셔츠자켓처럼 연출하기 좋죠. 이번엔 스니커즈와 톤을 맞추고 싶어서 크림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했고요. 중간톤, 빈티지한 컬러감의 아이템이 은근 많은 필자에겐 쨍한 화이트 티셔츠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오늘도 아워레가시의 필로우 토트백으로 아우터의 핏을 잡아줬습니다. 참고로 유스는 모든 제품을 유려하고 미니멀한 무드로 제작하기 때문에 슬랙스와 상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하의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미디엄 그레이 슬랙스를 착용했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착용해서 핏감이 무너지고 있는 게 아쉬운데요. 트렌드도 맞출 겸 파라슈트 팬트나 카고 팬츠로 ...
멀티 컬러 CPO 셔츠자켓, 아이스그레이 티셔츠,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오프화이트 스니커즈 코디 오늘은 북유럽 브랜드의 포인트 아이템들로 데일리룩을 연출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북유럽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미니멀한 무드를 베이스로 하되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런 식의 맥시멀한 코디도 종종 즐길 수 있게 되었죠.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서, 아우터는 덴마크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셔츠자켓을 착용했고요. 밀리터리 기반의 CPO 셔츠자켓 디자인에 레트로한 해바라기 패턴이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22 FW 시즌 키 아이템이기도 하고, 브랜드의 이름을 직관적으로 표현해서 소장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코디가 어려운 아이템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바탕색이 블랙이라서 무채색, 기본색과 매치하기 좋죠. 그래서 그레이가 몇 방울 들어간 듯한 미색의 티셔츠를 받쳐 입었고요. 코디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스웨덴 브랜드인 아워레가시의 웨스턴 벨트를 매치했습니다. 톤 다운된 올리브 컬러와 크로커다일 패턴 덕분에 적당히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고요. 개인적으로 버클이 크거나 로고가 들어간 벨트는 좋아하지 않아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평소에는 포인트 아우터를 눌러주기 위해 무난한 팬츠를 매치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절개 포인트가 들어간 아워레가시의 데님팬츠를 선택했습니다. 흑청 컬러라서 아우터,...
피콕그린 로브코트,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화이트 티셔츠, 블랙 데님팬츠, 블랙 더비슈즈 코디 오늘은 로브코트와 트러커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공유하겠습니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브코트는 찰랑거리는 캐시미어 혼방 원단, 핸드메이드 공법, 드롭숄더, 롱한 기장감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유려한 무드가 강한 코트에 캐주얼한 무드가 강한 트러커를 레이어드하면 위화감이 생긴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믹스매치를 지향하더라도 극단에 놓인 아이템을 매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이번 FW 시즌에 구입한 유스 트러커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주었습니다. 요컨대 미니멀한 디자인, 벨루어 원단, 유려한 실루엣 덕분에 셔츠자켓처럼 활용하기 좋고요. 또한 원단 두께가 얇아서 레이어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유스는 모든 제품이 레이어드를 고려한 디자인과 핏을 지닌 게 장점이죠. 다음으로 하의는 와이드한 핏감의 블랙 데님팬츠를 선택했는데요. 북유럽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제품이고, 워싱감이 미니멀해서 이러한 착장에 슬랙스 대신 착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포멀하지도 캐주얼하지도 않은 무드를 완성하기 위해서 신발은 볼드한 더비슈즈를 착용했고요. 가방은 데님과 가죽 소재가 믹스된 APC의 악셀 토트백을 착용했습니다. 사실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면서 캐주얼하고 개성 있는 코디를 연출할 때가 많은데요.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거나 TPO를 맞춰야 할 땐...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 블랙 벨루어 트러커, 블랙 티셔츠, 진청 데님팬츠, 블랙 스웨이드 웨스턴 부츠 코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고 계시나요? 아직 눈이 덜 녹은 곳이 있어서 나름 화이트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저의 크리스마스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보통은 성탄절에 그린이나 레드 계열의 컬러를 섞어서 코디를 했는데요. 올해는 무채색으로 시크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옷의 개수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단조로운 레이어드가 아쉽게 느껴지곤 했는데요. 그래서 코트와 트러커를 다시 구입할 때 레이어드를 고려했습니다. 우선 아우터로 아워레가시의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를 착용했고요. 팁을 드리자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컬러로 레이어드를 할 땐 원단감에 차이를 두는 게 좋죠. 그래서 헤어리한 원단감의 코트를 선택했고요. 코트 안에는 벨루어 소재의 블랙 트러커 자켓과 블랙 티셔츠를 레이어드했습니다. 트러커의 경우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와 잘 붙는 국내 편집숍 PB 브랜드 제품이고요. 아우터치곤 얇은 두께와 독특한 질감 덕분에 레이어드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라펠을 밖으로 빼서 연출을 할 때 밸런스가 좋죠. 벨트의 경우 코트, 트러커, 부츠에서 느껴지는 미니멀한 웨스턴 무드를 높이기 위해 슬림한 형태의 웨스턴 벨트를 착용했습니다. 하의의 경우 레귤러 스트레이트 핏감의 진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허벅지에 워...
블랙 벨루어 트러커 자켓, 샌드그레이 티셔츠, 올리브카키 퍼티그 팬츠, 블랙 웨스턴 부츠 코디 오늘은 퍼티그 팬츠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올해 오리지널 디자인보다 포켓의 형태가 정제된 카고 팬츠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카고 팬츠처럼 밀리터리, 워크웨어 아이템인 퍼티그 팬츠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아메리칸 캐주얼, 아메카지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요. 퍼티그 팬츠를 저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퍼티그 팬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우터 하면 데님 트러커를 들 수 있는데요. 필자는 데님 소재 대신 벨루어 소재의 트러커를 착용했습니다. 질감도 독특하고, 국내 미니멀 브랜드의 트러커 자켓이라서 디자인이 정제되어 있죠. 이너로는 샌드그레이 티셔츠를 선택했는데요. 바지의 올리브 컬러와 잘 어울리고, 부츠의 아웃솔과도 톤온톤으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오리지널 퍼티그 팬츠하면 조직감이 느껴지는 백사틴 원단이 특징이죠. 필자가 착용한 퍼티그 팬츠는 가성비 제품이지만 백사틴 원단을 사용했고요. 상체부터 하체까지 질감이 느껴지는 코디라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네요. 그러한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신발은 스웨이드 소재의 웨스턴 부츠를 선택했습니다. 원래 웨스턴 부츠는 트러커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의 제품이라서 아우터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더욱 통일감이 느껴지...
포인트 CPO 셔츠자켓, 블랙 티셔츠, 중청 데님팬츠, 화이트 & 블랙 & 블루 스니커즈 코디 기온도 그렇고, 거리의 분위기도 그렇고 슬슬 연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 간절기 코디가 많이 남았지만 남은 11월은 겨울 코트 코디를 병행해야 할 것 같네요. 여하튼 오늘은 필자가 좋아하는 포인트 아우터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공유하겠습니다. 해군의 CPO 자켓을 팝스러운 플라워 패턴으로 재해석한 북유럽 브랜드 제품이고요. 원단이 두껍고 포근해서 요즘 손이 자주 가고 있습니다. 화이트 이너를 받쳐 입는 것도 좋지만, 이번엔 자켓의 바탕색인 블랙과 동일한 컬러의 티셔츠를 선택했고요. 이러면 아우터를 눌러줘서 코디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반면에 하의는 워싱감이 독특한 데님팬츠를 선택했는데요. 패턴에 패턴을 더하는 건 다소 부담스럽지만 워싱이라서 덜 부담스럽습니다. 신발은 캐주얼한 무드에 스트릿한 무드를 더하고 싶어서 나이키 조던 다크 파우더 블루를 선택했고요. 화이트와 블랙 베이스의 스니커즈고, 밑창과 뒤축에 블루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있습니다. 스니커즈에 사용된 컬러 모두가 코디에도 들어가 있어서 조화롭다고 생각하고요. 최근에 끈을 화이트에 가까운 아이보리 컬러로 교체했는데요. 스니커즈와 끈이 에이징 되면 프라그먼트 x 스캇과는 차별화된 느낌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우터 : 선플라워 플로라 CPO ...
포인트 컬러 셔츠자켓, 샌드그레이 티셔츠, 흑청 데님팬츠, 블랙 웨스턴 부츠 코디 오늘은 포인트 아우터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아우터는 북유럽 미니멀리즘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셔츠자켓인데요. 팝스러운 컬러의 해바라기 패턴이 들어간 자카드 원단이 특징입니다. 또한 해군의 CPO 셔츠가 디자인 베이스고 카라는 웨스턴 셔츠를 떠오르게 하죠. 참고로 락시크룩을 상징하는 컬러가 블랙이라면 웨스턴룩을 상징하는 컬러는 블루, 옐로, 와인입니다. 그래서 웨스턴 무드를 살려주기 위해 이너로 샌드 계열의 티셔츠를 매치했습니다. 언뜻 보면 코디하기 어려울 것 같은 자켓이지만 미니멀한 디자인에 바탕색은 블랙이라서 베이식한 코디에 얹기 좋은데요. 이번엔 미니멀하고 캐주얼한 웨스턴룩이 컨셉이기 때문에 하의는 흑청 데님팬츠를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블랙 웨스턴 벨트와 블랙 웨스턴 부츠로 무드를 완성했죠. 유광의 웨스턴 부츠를 매치했으면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는 스웨이드 소재라서 화려한 아우터를 눌러주기 좋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엔 벨루어, 벨벳, 스웨이드 같은 소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니 코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세 가지 소재의 아이템을 모두 보유하고 있죠. 참고로 미니멀룩은 디자인이나 컬러의 단순함을 실루엣이나 소재로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낯선 소재와 원단이 보이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