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스니커즈
76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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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가을 코디 근데 이제 카키스를 곁들인

날씨가 쌀쌀해지면 OOTD를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미루다가 가을의 끝자락에 다다랐네요. 신기하게도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할 때마다 딸아이가 안아달라고, 놀아달라고 울부짖습니다. 분명히 사람을 낳았는데 삵이나, 늑대를 키우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마스터 쉐프 코리아, 한식대첩, 올리브쇼,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꼬박꼬박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요리사'는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제목으로 조금이나마 한을 풀었죠. 여하튼 '카키스'는 이번 시즌에 필자의 마음을 가장 크게 사로잡은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하면서 덜 차려입은 느낌이 나고, 캐주얼하면서 너무 무난하지 않은 느낌이 나는 룩을 지향하는데요. 그래서 옷장에서 '아워레가시'나 '선플라워' 같은 북유럽 브랜드의 지분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육아를 하게 되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모으기 시작했고요. 자연스럽게 위에서 언급한 세 브랜드를 자주 섞어 입게 되었죠. 그럼 지금부터 어떤 방식으로 세 브랜드를 활용하는지 공유하겠습니다. 첫 번째 OOTD엔 '카키스'의 체크 플란넬 셔츠를 착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키스는 포레스트 그린, 페일 그린, 모스, 올리브, 세이지 같은 그린 계열 컬러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제품도 빈티지하게 물 빠진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덧붙이자면 큰 체크 패턴의 셔츠는 이미지 소모가...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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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세이지 스트라이프 숏슬리브, 연청 데님팬츠, 라이트브라운 스니커즈 코디 8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내내 날씨도, 시간도, 아기도 기회를 주지 않아서 코디를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하튼 모처럼의 기회에 최근의 취향이 가득 담긴 제품들로 착장을 꾸며봤는데요. 상의부터 소개하자면, '카키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이고요. 브라운과 그레이 사이의 컬러, 빈티지한 색감과 원단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카키스는 '디스이즈네버댓'이 전개하는 편집숍이자 PB 브랜드입니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 나이와 육아에 힘써야 하는 상황에 걸맞은 국내 브랜드를 찾고 있었는데요. 카키스의 적당히 남성적이고,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음으로 액세서리는 '티쏘'의 시계와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팔찌를 착용했고요. 티쏘 'PRX'는 아이스블루 컬러의 다이얼 덕분에 연청 데님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죠. 또한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팔찌는 에스닉한 형태의 비즈들로 이루어져 있고요. 플라워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아워레가시' 브라운 벨트와 상성이 꽤나 좋습니다. 블루톤과 브라운톤이 믹스된 팔찌라서 이번 OOTD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의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이자 필자의 주력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와이드 트위스트 데님팬츠'이고요. 빈티지한 색감과 원단감, 와이드한 핏감, 트위스트 형태의 심이 특징입니다. 선플라워의 데님팬츠에 입문할 예정...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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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슈퍼스타 82 코어 블랙(JI2026)

지난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낡은 스니커즈를 하나씩 교체하고 있고요. 포인트 스니커즈로 '아디다스 x 웨일스 보너 삼바'를 선택했다면, 기본 스니커즈로는 '아디다스 슈퍼스타 82'를 선택했습니다. 지난주에 구입을 했는데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리뷰를 작성할 여력이 없었네요. 여하튼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에는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아디다스 스니커즈가 잘 맞습니다. 그래서 트렌드를 따라 살로몬, 아식스, 온러닝 등으로 넘어갈 생각이 아직은 없습니다. 리뷰에 앞서 꼭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이번 시즌 아디다스 스니커즈의 소재입니다. 예컨대 '삼바, 슈퍼스타 82' 등은 부드럽고 빈티지한 레더 소재를 사용했고요. 덕분에 제품의 감도, 착용감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또한 메쉬 같은 소재로 확실하게 변주를 준 제품들도 느낌이 꽤나 좋더군요. 윈도쇼핑만으로는 체감할 수 없는 요소라서 알려드리고 싶었네요. 그럼 본격적인 제품 리뷰로 넘어가 보죠. 아시는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슈퍼스타 리콘, 슈퍼스타 프리미엄, 슈퍼스타 82' 등의 프리미엄 모델이 존재합니다. 오리지널보다 날렵한 쉐입, 에이징 된 듯한 컬러, 고급스러운 소재 덕분에 코디의 감도를 높이기 좋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동글하고 귀여운 쉐입과 가성비가 한몫할 거 같고요. 프리미엄 모델 중에 토캡과 어퍼가 모두 블랙인 컬러웨이가 없는...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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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x 웨일스 보너] 삼바 서플라이어 컬러 원더 화이트

1년 1개월 만에 작성하는 스니커즈 구입 리뷰입니다. 스니커즈가 트렌드의 중심에서 다소 멀어졌고, 트렌드의 변화도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보유하고 있던 스니커즈의 절반이 낡은 김에 한 켤레 정도는 특별한 제품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5월에 발매했죠.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고, 모두 마음에 들어서 리셀이 붙지 않은 컬러로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리셀가가 오르고 있어서 출시 초기에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콜라보 제품인 만큼 디자이너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웨일스 보너(Wales Bonne)'는 3대 패션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고, 'LVMH 프라이즈'를 수상한 영국인 디자이너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자메이카계 영국인 디자이너이고, 이러한 이국적인 DNA가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패션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중에 '웨일스 보너'는 아프리카와 연관이 있고, '보디, 스토리 MFG, 하라고'는 인도와 연관이 있고, '알루왈리아'는 둘 다 연관이 있죠. 이들 브랜드는 '레트로, 빈티지, 크래프트코어, 에스닉' 등의 요소를 지녔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고요. 어린 시절부터 필자가 좋아해온 것들의 집합체 같아서 금세 빠져들게 되었죠. 한편으로 웨일스 보너는 '아디다스'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는데요...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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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카고팬츠, 스니커즈

블랙 백 그래픽 숏슬리브, 블랙 카고 팬츠, 그린 스웨이드 스니커즈 코디 올해는 뒤늦게 여름 반팔 코디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아기가 아직 배앓이 중이라서 외출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도 울며 보채던 딸을 배 위에 재운 채로 포스팅을 작성 중이고요. 이런 소소한 기회가 꽤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여하튼 'Y2K, 스트릿' 무드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테일러링, 워크웨어' 무드 등이 완전히 자리 잡은 모양새더군요. 그에 맞게 필자도 옷장과 스타일의 방향성을 살짝 틀었습니다. 먼저 상의는 블랙 프린팅 티셔츠를 착용했고요. 뉴욕 기반의 스트릿 브랜드인 '스카이 하이 팜 워크웨어'의 제품입니다. 스카이 하이 팜 워크웨어는 '업사이클링, 리사이클 원단, 오가닉 원단'으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친환경적인 브랜드이고요. 판매 수익으로 농사를 지어서 수확물 전부를 식량이 부족한 곳에 기부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지녔습니다. 딥하거나 다크하지 않은 스트릿 무드에, 한국에서 이미지 소모가 덜 되었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프린팅 티셔츠를 원했는데요. 그러한 점에서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를 만났습니다. 반팔 착장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손목에는 메탈 시계와 비즈 팔찌를 착용했고요. 각각 '티쏘'와 '토우토우 아카이브'의 제품입니다. 시계의 경우 70년대의 레트로한 무드, 팔찌를 연상시키는 일체형 디자인이 특징인 'PRX'이라는 모델...

2024.05.24
9
[OOTD] 코트, 트랙자켓,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모헤어 더블코트, 블랙 & 옐로 니트 트랙자켓, 아이스그레이 숏슬리브, 블랙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겨울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은 느껴도, 코디 자체의 즐거움은 못 느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레귤러한 핏감의 니트, 스웻 종류만 레이어드가 가능할 정도로 겨울 아우터를 핏하게 입은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겨울 아우터 안에 입을 간절기 아우터를 고르는 즐거움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간절기가 짧아지고, 다른 계절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간절기 아우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도 있고요. 반면에 간절기 아우터와 포지션이 겹치게 된 니트, 스웻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코디를 지향하시는 분들에겐 간절기 아우터보다 나은 선택이긴 합니다. 간절기 때 아우터 대신 니트, 스웻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두 가지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하면 옷장의 볼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덧붙이자면 이번 시즌엔 암홀이 깊게 파인 패딩 베스트가 많이 보이는데요. 간절기 아우터, 겨울 아우터 둘 다 핏하게 입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은 간절기 아우터를 레이어드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겨울에는 텍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트러커 레이어드를 시도했었고요. 이번 겨울에도 벨루어 트러커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랙자켓도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필자가 구입...

2023.12.15
11
[OOTD] 패딩,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숏패딩,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최근 몇 년 동안 패션계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디자인의 푸퍼 자켓을 출시했습니다. 실루엣, 소재, 퀼팅, 프린팅 등 이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페이스 눕시'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몇몇 북유럽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벌키한 실루엣의 숏패딩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에는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트릿한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죠. 이번에 소개하는 '엔타이어 스튜디오'의 'UVR 다운자켓'은 그러한 맥락 속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아워레가시 '레녹스, 노스페이스 눕시, 이지갭 패딩'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제품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미지가 소모되거나 단종된 제품이 아니라 신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이고요. 벌키한 실루엣, 은은한 유광에 가벼운 원단감,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이 합쳐진 기하학적인 퀼팅 라인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제품의 결이 조금씩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크림톤의 숏슬리브를 착용했고요. 아우터와 팬츠의 센 무드를 눌러주기 위해서 밝고 부드러운 색감의 이너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팔통을 딱 감쌀 정도로 우모량이 많...

2023.11.25
7
[OOTD] 셔츠자켓, 티셔츠, 치노팬츠, 스니커즈

멀티 컬러 CPO 셔츠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베이지 치노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요즘 필자의 최대 관심사는 크레프트코어입니다. 자수, 크로셰 등 손바느질이 들어간 옷을 즐겨 입는 스타일을 일컫는데요. '보디, 스토리mfg, 웨일스보너, 하라고' 등 크레프트코어에 적합한 브랜드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아프리카, 인도 문화에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이끌어지고 있고요. 손바느질이 들어간 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이죠. 이러한 크레프트코어는 필자가 좋아하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선플라워, 세퍼, 커먼 스웨덴' 등에서도 자수, 크로셰 기법을 적용한 옷들을 출시하고 있죠. 가격은 조금 더 합리적이고요. 필자가 크레프트코어를 미는 이유는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빈티지와 콰이어트 럭셔리의 요소가 조금씩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성을 표현하기 좋고, 트렌드 이후에도 마니아층이 유지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앞서 언급한 브랜드 중에 하나인 선플라워의 자켓을 착용했고요. 해군의 유니폼인 CPO 자켓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과 해바라기를 크로셰 기법으로 표현한 원단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작년 패턴이 마음에 드네요. 여하튼 해바라기 패턴은 컬러풀하지만 바탕색이 무채색이라서 생각보다 코디가 어렵지 않고요...

2023.10.24
7
[OOTD] 트랙자켓,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 옐로 트랙자켓, 화이트크림 숏슬리브, 블랙 데님자켓, 블랙 스니커즈 코디 연휴가 거듭되는 와중에 가을이 왔습니다. 간절기 첫 아우터로 뭐가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트랙자켓(트랙탑)을 꺼내 입었습니다. 한동안 축구를 베이스로 하는 '블록코어'가 주목받았고, 개인적으로 '웨일스 보너' 룩북을 많이 참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착용한 자켓도 아디다스와 웨일스 보너의 콜라보레이션이고요. 자메이카계 영국인 디자이너답게 옐로와 그린 컬러를 적절히 배색했고, 니트 원단이라서 믹스매치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너로는 크림톤의 화이트 티셔츠를, 액세서리로는 진주와 비즈가 섞인 목걸이를 착용했고요. 참고로 웨일스 보너 룩북엔 니트, 수트, 트랙 셋업에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는 코디가 많이 보이죠. 하의로 넘어가서 덴마크 브랜드인 '선플라워'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슬랙스는 너무 우아하고, 미국식 데님팬츠는 너무 러프해서 이런 무드가 잘 나오지 않고요. 유럽, 북유럽 데님은 그 사이의 무드를 내기 딱 좋습니다. 끝으로 신발은 트랙자켓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고요. 디자이너 성향이 강한 트랙 셋업이라도 셋업에 삼바나 가젤을 매치하면 축구 코스프레 같은 느낌이 나죠. 그래서 트랙자켓 혹은 트랙팬츠를 단품으로 착용하거나 셋업을 더비슈즈로 눌러주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럼 마지막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2023.10.09
7
[OOTD] 셔츠, 치노팬츠, 스니커즈

블랙 & 오프화이트 크로셰 하프 셔츠, 블랙 슬리브리스, 베이지 치노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이제 슬슬 여름 시즌을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어떤 아이템이 적합할까 생각하다가 무채색의 크로셰 셔츠를 선택했습니다. 크로셰 셔츠는 몇 해 전부터 보유하고 싶었던 카테고리인데요.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인 선플라워에서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만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요컨대 일반적인 크로셰 셔츠 원단보다 탄탄한 질감과 브랜드 네임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해바라기 패턴이 특징이죠. 덧붙이자면 이너웨어보다는 아우터 느낌을 낼 수 있는 셔츠 실루엣이 필자의 현재 취향인데요. 평소에는 숏슬리브에 단추를 오픈해서 연출하는 편이고 오늘은 슬리브리스에 단추를 잠궈서 연출했습니다. 참고로 속옷 느낌이 없는 골지 원단의 슬리브리스를 찾으신다면 H&M, COS(여성 라인), 자라 등을 추천합니다. 이런 식의 연출은 굉장히 오랜만인데, 내년에는 자주 선보이게 될 것 같네요. 하의로 넘어가서, 미니멀한 원단감과 와이드한 실루엣의 베이지 치노팬츠를 착용했고요. 올드머니룩, 콰이어트 럭셔리, 테일러링 등이 이번 시즌의 주류로 떠올라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포멀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을 때 너무 무난한 슬랙스 대신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의도 선플라워의 제품이고요. 개인적으로 북유럽 브랜드엔 빈티지한 아디다스 스니커즈가 가장 잘 붙는...

2023.09.21
7
[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아이스 그레이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처서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올해는 이런저런 포인트 아이템으로 지루하지 않게 여름 코디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미니멀한 룩만 고집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여하튼 오늘은 이번 세일 기간 때 구입을 한 포인트 데님팬츠로 코디를 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코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상의는 연한 색감의 그레이 숏슬리브를 착용했고요. 맥시멀한 느낌까지는 주고 싶지 않아서 무지 티셔츠로 하의를 눌러줬습니다. 대신 시계와 빅 사이즈의 토트백으로 코디에 풍성함을 줬습니다. 032c 토트백은 단순히 사이즈만 큰 게 아니라, 실루엣이 오각형으로 자연스럽게 무너지는 유니크한 매력이 있죠. 다음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하의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인 '키드슈퍼'의 제품이고요. 루이비통의 이번 시즌 객원 디자이너인 '콜룸 딜레인'이 디렉팅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흑청 데님팬츠를 베이스로 콜름 딜레인이 직접 그린 그래픽 패치가 전면부에 배치되어 있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죠. 또한 미국 브랜드 특유의 무심하게 밑단에 쌓이는 실루엣도 매력적이고요. 오늘은 블랙 컬러의 아디다스 삼바로 하의를 다시 한번 눌러줬는데요. 액세서리와 가방을 착용하지 않을 땐 그래픽에 사용된 컬러가 들어간 프린팅 티셔츠, 스니커즈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

2023.08.26
7
[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로고 티셔츠, 블랙 데님팬츠, 그린 스웨이드 스니커즈 코디 올해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룩북에서 블랙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한 룩북들이 눈에 익어서인지 한여름에도 블랙으로 코디하고 싶은 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상하의 블랙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름 블랙 코디에서 중요한 건 시원한 텍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블랙의 무거움을 덜어낼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입니다. 여러 포인트 아이템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상의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목걸이와 하의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신발인데요. 그런 맥락에서 블랙 로고 티셔츠에 진주와 에잇볼 비즈가 믹스된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진주와 화이트 로고가 조화를 이루어서 마음에 드는 조합이죠. 그리고 팔의 허전함을 없애고, 시원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메탈 시계도 착용했습니다. 다음으로 하의는 와이드한 핏감과 롱한 기장감의 블랙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앞서 언급했듯이 하의의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해 그린 컬러의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디다스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감을 좋아해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상의 : SUNFLOWER 베이스 웨이브 로고 티셔 하의 : SUNFLOWER 루즈 블랙 워시드 데님팬츠 신발 : 아디다스 삼바 OG 컬리지에이트...

2023.07.25
7
[OOTD] 셔츠,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 화이트 크로셰 하프 셔츠, 화이트크림 티셔츠, 진청 데님팬츠, 그린 스웨이드 스니커즈 코디 오늘은 크로셰 셔츠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소개하겠습니다. 크로셰 셔츠는 보디, 웨일스보너 같은 빈티지 기반의 브랜드에서 꾸준히 출시하는 아이템인데요. 필자가 선호하는 북유럽 브랜드에서도 감도 높은 크로셰 셔츠를 제작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착용한 셔츠는 SUNFLOWER의 이번 시즌 제품이고요. 브랜드의 이름인 해바라기를 형상화한 크로셰 짜임이 특징입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대비가 모던한 느낌을 주고, 노란빛이 도는 미색의 화이트 원사를 사용하여 빈티지한 무드도 느낄 수 있죠. 크로셰 짜임은 특유의 구멍 때문에 통기성이 좋지만, 살이 비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이번 OOTD처럼 숏슬리브나 슬리브리스를 매치하면 별다른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베스트나 슬리브리스처럼 소매가 없는 아이템을 선호하지 않는데요. 베스트 레이어드 코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 고려한 점은 숏슬리브 컬러와 액세서리입니다. 셔츠와 색감을 맞추고 빈티지 무드를 더하기 위해서 크림톤의 티셔츠를 선택했고요. 레트로한 무드를 더하기 위해서 카시오 전자시계를 착용했습니다. 하의로 넘어가서 레귤러한 핏감의 진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신발은 빈티지 캐주얼 무드에 적합한 아디다스 삼바를 매치했습니다. 최근...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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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삼바 OG 컬리지에이트 그린 검(ID2054)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아디다스 삼바 OG입니다. 며칠 전에 아디다스 코리아 공홈과 무신사 등에서 발매된 신제품이고요. 보유하고 있는 삼바 OG 블랙과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무드가 너무 잘 맞아서 다른 컬러도 구매를 했습니다. [아디다스] 삼바 OG 블랙 화이트 검(Samba, 사이즈 추천) 작년에 애용했던 나이키 에어포스와 아디다스 슈퍼스타의 밑창이 거의 다 닳아버렸습니다. 다양한 무드의 ... blog.naver.com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축구화 베이스인 삼바의 스웨이드 버전이고요.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의 풋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스니커즈입니다. 프리미엄 스웨이드 갑피에 검 러버 아웃솔로 이루어진 게 특징입니다. 참고로 갑피 컬러는 컬리지에이트 그린이고, 아더 컬러로 베이지(크리스탈 화이트 클레이 스트라타)도 있습니다. 저는 블루, 그린 컬러의 포인트 아이템을 모으고 있어서 그린으로 선택했고요. '가젤 인도어 컬리지에이트 그린 헤이지 스카이'를 구입하려던 적이 있는데, 쉐입과 컬러웨이 측면에서 이 제품이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요컨대 '가젤 인도어 컬리지에이트 그린'은 삼선 로고와 뒤축이 하늘색으로 되어 있고요. '삼바 OG 컬리지에이트 그린'의 경우 앞코는 미드 톤의 그레이 컬러로, 로고와 뒤축은 라이트 톤의 그레이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독일군 느낌도 나고, 스타일링의 범용성이 높은 스니커즈...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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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로고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어떻게 보면 여름은 코디의 주춧돌을 찾거나 다지기 좋은 시기입니다. 아우터에 의존하지 않고 사계절을 쭉 끌고 나갈 상의, 하의, 신발의 무드, 핏, 컬러를 테스트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데일리룩은 필자의 주춧돌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요즘은 로고 티셔츠보다는 무지 티셔츠, 그래픽 티셔츠 쪽으로 확실히 마음이 기울긴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상의는 덴마크 미니멀 브랜드인 SUNFLOWER의 블랙 로고 숏슬리브이고요. 로고를 떠나서 살짝 러프한 넥라인과 원단감이 필자의 취향에 부합합니다. 참고로 슬랙스를 선호하면 실키한 원단감의 셔츠와 티셔츠를 데님을 선호하면 러프한 원단감의 셔츠와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데요. 필자의 경우 북유럽 감성의 데님팬츠를 코디에 주로 활용해서 아무리 원단감이 좋아도 실키한 티셔츠는 피해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로는 BLESS의 팔찌와 아워레가시의 웨스턴 벨트를 착용했고요. 팔찌의 경우 골드와 실버 컬러가 믹스되어 있어서 유니크하고, 벨트는 크로커다일 패턴이 들어간 올리브 컬러의 가죽을 사용해서 유니크합니다. 여름 상의로 숏슬리브를 가장 선호해서 시계보다 캐주얼하게 활용하기 좋은 팔찌에 손이 자주 가고 있습니다. 하의로 넘어가서 아워레가시의 절개 디테일이 들어간 흑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하의에 포인트를...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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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카고팬츠, 스니커즈

블랙 백 프린팅 숏슬리브, 올리브그린 카고 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이번 시즌에 필자가 가장 눈여겨보았던 아이템은 카고 팬츠와 아디다스 삼바였습니다.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아이템이기도 했고, 함께 매치했을 때 잘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고 팬츠와 삼바를 활용한 데일리룩을 공유하겠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다양한 무드에 활용할 수 있지만 캐주얼 혹은 스트릿한 무드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하죠. 그래서 상의는 두 무드에 적합한 SUNFlOWER의 숏슬리브를 착용했습니다. 북유럽 미니멀 브랜드이지만 이 제품의 경우 힙한 백 프린팅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힙한 느낌을 높여주기 위해서 BLESS의 팔찌를 착용했고요. 시계로 힙한 무드를 맞추는 건 한계가 있어서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중에 하나인 하의로 넘어가서, 칼하트 WIP 라인의 카고 팬츠를 착용했고요. 레귤러한 핏감과 밑단에 층을 주기 좋은 긴 기장감이 특징입니다. 컬러는 베이지보다 한결 유니크한 올리브그린이고요. 개인적으로 블랙, 네이비 컬러에는 그레이, 올리브 컬러를 매치하는 걸 좋아합니다. 신발은 아디다스 삼바 OG 블랙을 착용했고요. OG와 비건 모델, 화이트와 블랙 컬러 등의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OG 블랙의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고요. 다음에는 다른 무드의 코디로 찾아오겠습니다. 상의 SUNFLOWER 헤비 콜라주 티셔...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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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아이스그레이 숏슬리브,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오프화이트 스니커즈 코디 수련과 수국이 피어 가는 완연한 여름입니다. 예전엔 여름이 되면 코디를 풍성하게 할 새로운 종류의 아이템을 찾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원하는 아이템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양한 컬러로 보완을 했죠. 지금의 저는 아이템의 종류보다는 무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아이템은 손이 자주 가는 것들만 남겨 두고, 무드가 맞는 브랜드에서 특색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포인트 아이템들을 활용한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우선 상의는 포인트 아이템들을 눌러주기 위해서 아이스 그레이 숏슬리브를 착용했고요. 실버 메탈 시계, 골드와 실버가 믹스된 깃털 장식의 팔찌, 올리브 컬러에 크로커다일 패턴이 들어간 웨스턴 벨트, 올리브 컬러에 패딩 소재감의 가방을 매치했습니다. 모두 다 빈티지 무드나 레트로 무드에 적합한 북유럽, 독일 브랜드의 제품이라서 위화감이 없죠. 다음으로 하의는 아워레가시의 슬래시 디테일이 들어간 와이드 흑청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빈티지한 캐주얼 무드를 더하기 위해 신발은 아디다스 슈퍼스타 리콘을 착용했습니다. 그레이가 살짝 섞인 오프화이트 컬러의 스니커즈라서 무채색 톤온톤 코디에 마침표를 찍기 좋죠.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고요. 남은 연휴 보람찬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상의 : 자바나스 하의 : 아워레가시 써드컷 블랙 슬래시 데...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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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블랙 로고 숏슬리브, 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을 바라볼 때 상체에서 하체로 시선이 이동을 합니다. 또한 기장이 긴 아우터를 착용할 경우 하의의 노출되는 면적이 대폭 줄어듭니다. 따라서 포인트 아우터를 착용하는 것보다 포인트 팬츠를 착용하는 게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에 여름엔 상의보다 하의의 노출되는 면적이 커짐으로써 코디에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발에 포인트를 줄 경우 맞닿아 있는 바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죠. 결국 계절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스타일을 디벨롭 하려면 팬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포인트 데님팬츠를 활용한 여름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포인트 데님팬츠 코디가 어색하다면 시작은 무지 티셔츠 혹은 심플한 로고 티셔츠가 좋은데요. 예컨대 필자가 착용한 SUNFLOWER의 로고 티셔츠의 경우 중앙이 아닌 왼쪽 가슴에 로고가 쏠려 있고요. 컬러가 화이트라서 미니멀한 코디에 살짝 포인트를 줄 때도 맥시멀한 코디를 살짝 눌러주고 싶을 때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악세사리의 경우 레트로한 무드를 더하고 싶어서 카시오의 메탈 시계와 아워레가시의 웨스턴 벨트를 착용했습니다. 하의로 넘어가서, 아워레가시의 포인트 데님팬츠를 착용했고요. 와이드한 핏감과 블리치(탈색) 기법을 사용한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상의와 하의 모두 북유럽 브랜드이고, 각각 화...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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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블레이저, 티셔츠, 데님팬츠, 스니커즈

그레이 체크 블레이저, 크림화이트 티셔츠, 흑청 포인트 데님팬츠, 블랙 스니커즈 코디 요즘 번화가에서는 레더자켓, 바시티자켓, 윈드브레이커 코디가 많이 보이고 블레이저, 트렌치코트 코디는 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국내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아우터의 비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간절기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기에 겨울 아우터 안에 입을 수 없는 아이템은 활용도가 떨어지고요. 물가와 대출 이자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아우터 구성을 확 바꾸는 건 부담스럽죠. 그래서 한 풀 꺾인 아이템을 활용하는 타협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러한 맥락에서 블레이저 코디를 공유하겠습니다. 필자가 보유한 솔리드옴므의 블레이저는 연식이 조금 있음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은 실루엣을 지녔는데요. 요컨대 핏감은 여유롭고, 총장은 길죠. 블랙 블레이저는 정리하고 이 제품만 남긴 건 너무 흔하지 않은 색감과 패턴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을 기본 아이템은 살짝 비틀어서 선택하는 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퓨어한 화이트 티셔츠 대신 크림화이트 티셔츠를, 블랙 웨스턴 벨트 대신 크로커다일 패턴이 들어간 올리브 웨스턴 벨트를 매치했습니다. 여담으로 현재 저의 옷장에는 퓨어 화이트 아이템이 없습니다. 오프화이트, 크림, 아이보리 아이템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죠. 하의로 넘어가서, 이 블레이저에는 기본 데님팬츠를 주로 착용합니다. 체크 패턴이 들어가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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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 스웻셔츠, 카고팬츠, 스니커즈

샌드베이지 로고 스웨트셔츠, 올리브그린 카고팬츠, 오프화이트 스니커즈 코디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간절기 때 가벼운 아우터를 걸치는 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일교차 없이 쌀쌀한 날에는 스웨트셔츠에 손이 갑니다. 많은 분들이 무지 스웨트셔츠 한 벌은 필수라고 말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우터 안에 입기엔 니트나 롱슬리브만큼 편하거나 실루엣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단품으로 입기엔 너무 무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로고, 레터링, 그래픽이 들어간 스웨트셔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단 한 벌의 스웨트셔츠는 독일의 매거진 브랜드이자 패션 브랜드인 032c의 제품입니다. 글로시한 소재의 실버 로고가 전판 중앙에 크게 들어가 있어서 그래픽 스웨트셔츠만큼이나 존재감이 확실하고요.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서 다르게 읽힐 수도 있다는 점이 저 같은 인문학 전공자에겐 큰 매력으로 다가오죠. 참고로 오늘은 스웨트셔츠에 티셔츠 레이어드를 하지 않았는데요. 레이어드를 하면 실루엣이 부해지고요. 상하의의 컬러 대비가 확실하기 때문에 티셔츠로 상하체를 분할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의로 넘어가서, 올해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카고팬츠를 착용했고요. 오리지널 칼하트와 달리 독일에서 전개하고 있는 칼하트 WIP 제품입니다. 코로나 때만 하더라도 스웨트를 셋업으로 입는 게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카고팬츠나 나일론팬츠...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