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말미암아 겨울의 시작과 FW 세일이 겹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은데요. 필자의 경우 유려하고 우아한 무드의 옷을 처분하고, 러프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옷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세일 기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세일 기간에 집중적으로 소비를 한 브랜드는 바로 '마리아노(Magliano)'인데요. 지난 시즌에도 마리아노의 '몬스터 로퍼'와 '그랜파 가디건'을 구입했었죠. 몬스터 로퍼의 경우 필자의 족형보다 발등이 낮아서 처분을 했고요. 가디건의 경우 이번 시즌 원단과 핏이 좀 더 마음에 들어서 교체했습니다.(추후에 리뷰 예정) 여하튼 의류 피스 쪽으로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어서 24 FW 런웨이를 살펴봤었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아우터가 세일 품목이 되어서 선뜻 구입했습니다. 출처 : 마리아노 공홈 이번에 소개할 제품의 풀 네임은 '신디케이트 더플 코트'입니다. 클래식 브랜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완전히 다른 결의 유니크한 코트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고요.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만큼 러프한 디자인과 원단감을 지녔습니다. 오리지널 더플 코트도 북유럽 어부, 영국 해군의 방한복에서 비롯되었기에 러프한 맛이 있지만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겉감은 축융 가공을 한 울(보일드 울)을 사용했고요. 울에 수분, 열, 마찰을 가한 탄탄한 원단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