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디 추운 날씨가 잠시 누그러지고 날씨가 포근하게 바뀌자, 어김없이 기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를 했어요. 오랫만에 마스크도 써보고 뿌연 하늘을 바라보며 답답하고 그랬는데, 오후부터 악성먼지들이 차츰 걷힐거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간만에 오렌지빛 하늘이 보고 싶네요. 맘은 서해안의 바닷가를 달리고 있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촌한강공원으로 향합니다. 몇일 잿빛 뿌연 하늘만 보다가 서서히 맑아지는 하늘빛을 보니 맘까지 상쾌해 지네요. 딱 직감이 오네요 "오늘 한강은 노을 맛집이다" 오늘 이촌한강공원은 참 이뻐요! 점점 하늘이 맑아지며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스쳐가고 있어요. 몇일만에 느껴보는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빨입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니 서서히 오렌지빛으로 세상이 변해 갑니다.산책을 나온 분들도 저마다 이렇게 이쁜 풍경에 감찬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노을이 이쁜 저녁,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아래 한강철교와 그 사이를 다니는 지하철 또한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 이촌한강공원을 산책하다 보니, 이쁜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소녀와 강아지가 함께 한강변을 뛰어 다니는 풍경,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잠시 나마 여유와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인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은 점점 짙어지고 오렌지빛깔은 더 짙게 변해 갑니다. 주황빛, 파란빛 서로 어우러져 더...
경복궁, 서촌 나들이 오셨다면 가볍게 들러볼 코스로 청와대사랑채 추천드려요~ 원래는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이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방문해서 한국의 역사와 여행의 스케줄을 만들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청화대사랑채 휴무: 매주 화요일 입장료: 무료 7212버스를 타고 "효자동 정류장"에 내려 약 300m 걸어가면 보이는 "청와대사랑채" 과거엔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 쉼터개념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였어요.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의 실내 , 누구나 편안하게 들어와 책도 보고 전시물도 보고 수다도 떨수 있어요. 이곳에 들어오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여행지등을 소개하는 책들이 정말 많아요~~ 마스코트인 호종이,무고미, 까우니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 문화유산,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책들이 많아서 인상적이네요 1층 로비엔 "나만의 캐리어" 주제로 직접 자기만의 캐리어를 꾸며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네요. 과거의 서울과지금의 서울을 볼수 있는 미디어 아트실~빈백에 편안히 앉거나 누워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어요~ 1층 편안히 와서 책도 보고 수다도 떨수 있는 공간. 책 표지가 맘에 든다. "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다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동네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볼려구요~ 표지 풍경이 너무 맘에 드네요~ 계단을 따라 혹은 엘리베이터로 2층에 올라오면 영빈관이 한눈에 쏘옥 들어 옵니다. ...
2025년이 드디어 왔네요. 또 1년이 오는 그 순간,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한 해의 기억들이 빠르게 감기듯 지나가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늘 새해라는 말은 설렘과 두려움을 간직한 두 얼굴 같아요. 늘 이맘때 되면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 유독 더 차가운 겨울 공기가 온 세상을 휩쓸던 날, 문득 한강을 걸으며 생각을 미묘한 맘을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잠원한강공원서부터 ~ 반포 한강공원까지 느릿하게 걸어 봅니다. 서울웨이브 건물과 "스타벅스" 춥나 봅니다. 그간 따듯한 겨울이었는데 갑자기 영하 10도, 춥긴 춥네요... 한강이 서서히 얼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붉고 아름다운 오렌지빛 일몰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과 강물이 온통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해는 저 뭅니다. 서울 웨이브 하얀 건물 한쪽 면에도 오렌지빛으로 물듭니다. 붉은 노을 아래 나는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고요하고 스산한 한강을 걸어봅니다. 겨울철 이런 한강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텅 빈 겨울 풍경 속에서 붉은 노을은 더욱더 붉고,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한강을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꽁꽁 언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매서운 추위가 감도는 한강.... 올해 겨울은 따뜻해서 몹쓸 추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춥네요.. 추워~...
11월 중순 늦가을의 선선한 날씨와 찬바람을 기대했는데, 오늘도 오후 온도가 21도 덥네요. 서울의 날씨는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였어요. 늦가을이지만 여름의 가벼운 복장으로 한양도성길 2구간, 3구간을 연이어 걸어 봅니다. 한양도성길 2구간 낙산구간 코스: 혜화문 → 흥인지문 2.1km 소요시간:약 1시간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혜화문을 만날 수 있어요. 혜화문 한양도성의 북동쪽에 위치한 문으로 숙정문이라 불렀는데 지금의 모습은 1992년 복원된 모습이에요 혜화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가을 단풍 가득한 성곽길을 걸을 수 있어요, 서울의 옛 모습과 현대적인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올해 여름 이 길을 걸었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가 매력적인 카페 "마실" 이 구간의 특징은 서울의 도심과 고즈넉한 성곽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가 있는 보편적으로 걷기 편한 코스에요. 만추의 가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낙산 구간의 후반부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동대문 패션타운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면 주변 이화마을의 알록달록 벽화들도 볼 수 있어요. 고즈넉한 분이기의 성곽길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에요... 과거와 현대의 미묘한 만남 속에 서 있는 "나" 오늘의 2코스 마지막 흥인지문에 도착했어요...
가을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길 위에 융단처럼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어요~ 바로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 경복궁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경복궁 돌담길"을 걸었어요~ 지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절정이에요~ 오전에 갔는데도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한복을 입고 걷는 분들도 많네요~ 오늘 걸었던 코스 경복궁의 이쁜 은행나무를 보며 가을 느낌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경복궁 돌담길을 다녀왔어요~ 오후~딱 절정 그 자체네요! 이젠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가볍게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어요. 경북궁역 4번 출구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외국인들도 참 많네요~ 걷다 보니 노란 은행나무에 쌓인 노란 버스가 있길래 사진에 담아 봅니다. 한복 입고 이 풍경을 맞이한다면 더 추억도 남고, 사진도 이쁘게 담길 것 같아요~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은행잎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에요. 돌담길을 따라 쭉 이어진 은행나무들이 만든 터널은 마치 황금비가 내리는듯한 이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청명하고 파란 하늘에 노란 은행이 건물들의 투명한 창문에 비치니 더 이쁜 풍경이 만들어지네요.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은행잎들이 우수수~~떨어지니. 아쉬우면서도 무척 운치 있는 풍경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