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024년 11월 방문기록 조금 늦은 오전에 친정아빠 산소를 들렀다가 주꾸미볶음으로 점심까지 든든하게 챙겨주고나니 늠나 배불러서ㅋㅋ 멀지않은 상당산성을 다시 찾았다. 충북 청주 상당산성자연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상당산성 자연마당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비가 내려 쌀랑해지지 않을까 했던 날씨는 포근했다. 차에서 바라보는 숲의 가을색에 반한 마음은 차에서 내려 그리 높지 않지만 산에 오르기 전에 바라본 풍경에 다시 한번 가을에 홀딱 빠진다. 비내리고 난 후, 한껏 색이 짙어진 듯 하다. 붉다못해 활활 타오를 것 같던 단풍나무에 이끌려 산소 오르기 전에 나무 아래도 잠시 서본다. 아빠 돌아가신 해엔 수능한파는 엄청나서 그야말로 오돌오돌 떨었던 기억 이후 어느 해는 눈이 펑펑 쏟아지기도 했는데 올해는 이리도 포근하고 예쁜 단풍을 보여준다. 작년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 상당산성 성곽 둘레길을 한바퀴씩 돌곤 했는데 올핸 이런저런 일이 참말 많이 생기더니 다시 시작하기가 참말 어렵다ㅠ 이번에도 산성 둘레길이 아닌 가을이 가득찼을 자연마당 산책을 선택했다. 금요일 점심 시간을 지난 오후 상당산성의 인기는 고공행진중~ 성내마을 주차장은 곳곳이 가득하다. 그래도 이번엔 국화밭 앞 제2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 국화밭으로 들어서자 훅~하니 공격해오는 향기가 아찔하다. 국화꽃향기가 넘실댄다. 꽃도 넘...
732024년 11월 방문기록 청주박물관에서 상당산성으로 이동을 했다. 자근언니님의 지산리 은행나무길과 나의 상당산성 억새 中 내가 승??? 하루하루 달라지는 나무들의 옷차림과 길 위의 풍경도 궁금킨 하지만 가을엔 은빛 억새를 한번쯤 보고 지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좀더 컷다고나 할까 :D 충북 청주 상당산성자연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상당산성 자연마당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먼저 박물관을 향하면서 산성으로 오르는 차량이 음청 많은 걸 이미 봤고 박물관산책 후, 우리 오르는 시간도 점심 즈음이다보니 줄줄이 산성행 차량들이 좀 많긴 했더랬다. 아, 그래 오늘 토요일이었지! 평일 옴작거리는 시간이 가능해지면서 주말엔 가끔 어딜 가더라도 나름 한산할 곳으로 향하곤 했는데 이 좋은 가을 날, 상당산성이 핫할 이유는 가득했으니 걸음하지 않을 수 없었던거지ㅎㅎ 산성을 따라 트레킹을 할 게 아니라 성안마을에 주차를 하기 위해 들어섰더니 그야말로 들썩들썩~ 진심 간만에 엄청난 인파와 차를 마주했다. 주차장 外 갓길 주차차량에 나오는 차와 들어가는 차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던 주차 전쟁? 우린 뭐, 식당을 이용할 것도 아니라 가급적 한산할 제 꼭대기(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그나저나 1주차장 앞 작은 꽃밭은 맛뵈기용 1년짜리였나봐요ㅠ;;;) 아마도 산성으로 가면서 곳곳에 붙어있던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현수막...
352024년 7월 방문기록 작년엔 꽤 자주… 주간상당산성일만큼 정말이지 자주 찾았던^^ 올핸 벚꽃시즌에 살짝 불편한 발목이끌고 짧은 산책이 끝이었던 것 같다. 정말 오랜만~ 이조차 운전대잡은 내가 목적지를 향해 달리다가 진입로 놓치고 엉뚱하게 길을 들어서 가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상당산성은 역시 너무 좋았다. 애초 목적지따위 잊을만큼ㅎㅎ 충북 청주 상당산성자연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상당산성 자연마당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46 바람이 제법 불었다. 그래도 한낮의 우리는 카페에 들어앉아 '아마 많이 뜨거울거야'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바람은 선선했고 그 바람은 상당산성자연마당의 초록을 하염없이 흔들고 있었다. 아, 이렇게 좋은 곳을 잠시 잊고 있었구나!!! 올해 부처꽃은 살짝 아쉽다. 아니, 내가 만난 첫해(2020년?) 이후론 조금씩 점점더 아쉬워지고 있다. 다른 습지식물들의 강세에 밀리는 것인지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습지에 자라는 부들이나 억새들의 낭창낭창 흔들리는 춤사위는 언제봐도 심쿵매력+좋다. 그런 덕에 사진보다도 영상이 한가득~ 언제나 넘치게 담아내게 하는 풍경이 잘못이라며ㅋㅋㅋㅋ;;; 바람은 살랑이다가도 어느순간 제법 거세게 불어왔다. 바람가득 품은 길 위에 선 바람애정자는 마냥 좋았지^^ 우리 뒤로 거닐던 여성삼인방도 연신 좋다좋다 했다. 아마 그 짧게 거닐며 좋다 소리만 일백스물여...
672023년 10월 걸음기록 그러니까 애정해마지않는 상당산성인데 근래에는 더욱 애정하고 있지 내가^^ 충북 청주 상당산성&상당산성자연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그야말로 전형적인 가을날 하늘은 높고 푸르고 콧등으로 닿는 바람은 조금 차가웠고, 오전의 바람에 주머니에서 손빼기 싫었던 날이었달까 잔디광장의 단풍은 막 물들고 있던 중이었는데 열흘이나 지난 지금 쯤은 새빨갛고 샛노랗게 물들어 있을까. 이런 비율을 만들어주는 언니&언니폰님에게 감솨를ㅋㅋㅋㅋ 그 어느 곳보다 남문 잔디광장 앞 주차장 느티나무가 예쁘게 물든 날이었지^^ 시계가 어찌나 깨끗하던지 폰사진만으로도 이런 사진을 내어주던 날 청주박물관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고 다른 가을날, 지금쯤 제법 낙엽을 떨구었겠다. 상당산성 성곽길을 따라 걸은게 어디 한두번이겠냐만 딱히 어디가 어디인지 가늠하고 걷는 성격이 아닌 나란 사람은 여태 스스로 엉뚱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던 곳들도 있더라구ㅎ 10월 20일 채 열흘도 되지않아 황금들판은 많이 사라졌다. 간간히 남아있는 노란 들판이 반갑고 그렇더라구^^ #청주상당산성 #상당산성 #상당산성성곽길 #상당산성둘레길 #상당산성풍경 성벽 틈을 비집고 자란 산국?에 성벽에 주저앉아 사진도 담아본다. 소나무가 흔들리며 들리는 바람소리 상수리나무가 흔들리며 내는 바람소리 거센 바람이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는 마치 ...
282023년 10월 걸음기록 며칠 만에 다시 찾아온 상당산성자연마당 이쯤되면 상당산성 홍보대사 쯤은 되지 않을까ㅎㅎ 이번엔 세자매 합체하여 배불배불하게 밥먹고 자연마당만 느릿느릿 걸어볼 생각이었지 :D 상당산성과 함께 꽃길인생은 지금부터 지난 토요일만 해도 보이지않던 현수막이 곳곳에 보인다. 며칠 전엔 공사 현수막만 보여 걸음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꽃길인생 걸으라니 걸어봐야하는 게 인지상정! 하지만 아직 한창 꽃밭 조성중~~ 꽃길로 들어서는 산책길은 출입이 불가했다ㅠ;;; 샐비아, 안젤로니아, 백일홍, 천일홍 등등 색색깔 갖가지 키낮은 꽃으로 꾸며졌다. 상당산성 꽃정원은 성내 한옥마을에서 서문방향으로 오르는 성내방죽 오른 윗쪽으로 조성돼 있다. 방문했던 10/12(목)엔 이렇게 한참 작업중인 모습이었고, 2023.10.14(토) 오전 10:30 개회식 이후 꽃 길 산책이 가능하단다. 그러니까 우리는 못들어간다는 거지 힝~ ㅠㅠ;;; 우린 지금 서있는데 낼모레 오래ㅋㅋㅋㅋㅋ 아쉬운 마음에 세자매가 두번세번 멈춰서 전봇대 옆에서 서성이며 사진 몇 장 찍고 있었더니 작업하던 어르신이 사진찍는건데 그냥 들어가요~ 너무도 쿨하게 말씀하신다. 정말 그러고싶게ㅋㅋㅋㅋ 결국 뒤돌아 가려니 관계자분이 얼른 돌아보라고 배려해주셔서 냉큼 몇 장만 찍었다. 이게 뭐시라고~~~ 울 자근언니님, 내가 1등으로 걸어본 거라며 쒼나심ㅋㅋㅋㅋ 꽃정원에서 저~~~어기 ...
862023년 10월 걸음기록 시월이 들어서며 연속되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로 일주일 새 두번이나 걸어준 상당산성둘레길. 상당산성은 청주에서 봄이 조금 늦되게 찾아오는 곳인만큼 가을은 또 그만큼 빨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닷새 만에 다시 걸음한 상당산성은 그새 가을이 더 다가와 있었다. 남문 주차장에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해 공남문을 오르는 길,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에 떨어진 낙엽에서부터 서남 암문 앞에 핀 구절초에서 물씬 가을이 와닿는다. 그럼에도 10월 초순의 상당산성은 옅어진 초록이지만 아직 가을보다는 늦여름의 색이 더 진했다. 오늘, 울 자근언니님은 왜케 꼬꼬마처럼 보이지ㅋㅋㅋㅋ 익어가는 황금들녘이 예쁜 계절, 가을이다. 저 멀리 아스라한 산자락에 피어오르는 아침운무는 운치를 더한다. 바라보는 멋진 풍경에 '다음엔 카메라를 들고와야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하지만 산성성곽길을 걸으며 그럴 날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언니님이 이날 나에게 계속 어르신~ 이라고 한 이유ㅋㅋㅋㅋㅋㅋ 평소 허리가 안좋은 나는 허리가 안풀려 성곽길 따라 걷는 내내 뒷짐지고 걷는 게 젤루 편했다구 한다. 어르신이 되어가고 있지요ㅎㅎㅎ;;;; _by 별숲바람 _md 별숲바람 오늘 갑자기 눈에 들어온 오래된 석판 '개발제한' 글씨체 완전 애정가지 않냐며ㅎㅎ 요기 윗쪽으로 상당산 정상석이 있었지 아마. 이 자리에 서면 늘상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풍경 ...
392023년 9월, 10월 걸음기록 주말 오전에 시간이 허한다면 가끔 가벼운 마음으로 걷고 오는 상당산성둘레길 9월 초, 그리고 꼭 한달만에 10월 초에 거닐었던 사진들 걸음의 기록으로 남겨둔다. 매번 같은 길을 순회하며 걷는 길이지만 계절마다 순서를 정해놓은 듯 잊지않고 피어나는 들꽃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좋다. 그루터기 위로 내려앉은 나뭇잎의 그림자마저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자줏빛 물봉선 저멀리멀리 청주공항이 보이면 저 어디메쯤 있을 아들한테 인사도 한다. "아들~ 굿모닝이야~ " 요즘 산성을 걸으며 나도 모르는 오지랖을 부리고 있다. 난 여태 낯을 가린다는 방어막을 쳐놓고는 낯선 이들과 말섞는다거나 조금 불편하면 그저 어색하게 웃고마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이 나이에 귀가 자꾸 열리나? 산성길에서 멈춰서 있는 분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오지랖을 부린다. 자근언니는 그런 내가 너무 잼있는지 옆에서 거들면서도 길을 걷는내내 몇 번이고 웃는다. 그러니까 내가 나이들어 오지라퍼가 되고 있다니까 울녀석들 이런 엄마 알면 당황하겠네;;;; 언제나 수채화같은 산그리메를 내어준다. 어디선가 부릉부르릉~ 소리가 연신 들리고 기름냄새가 나기에 예초기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산악오토바이? 타는 소리였다. 냄새도 소리도 잠깐 거슬리긴 했지만 신기한 건 신기하네ㅎ~ 9월이 되어 아침공기가 사뭇 한여름 볕만큼은 아니라며 한동안 숲안길로 걷던 걸음을 꿋꿋...